2025년 12월 25일 목요일

ㅂ.로드


Broadcom의 독점이 깨졌다: Google이 MediaTek에 손 내민 이유
Angina Pectoris
@yeoulabba
·
6시간
서(序): 학습의 정점을 지나, 추론의 바다로

누군가 내게 인공지능 혁명의 본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기계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고, 그 기계가 그 생각을 수십억 인류에게 되돌려주는 장대한 순환이라고.
2025년 겨울,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은 이 순환의 두 번째 막을 열고 있다. 
첫 번째 막이 AI 모델을 똑똑하게 만드는 '학습(Training)'의 시대였다면, 두 번째 막은 그렇게 학습된 지능을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추론(Inference)'의 시대다. 마치 한 명의 석학이 수십 년간 공부한 지식을, 이제는 지구촌 모든 이에게 동시에 가르쳐야 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과 같다.
이 거대한 전환의 중심에서 우리는 흥미로운 소식을 접한다. 
대만의 MediaTek이 Google의 차세대 AI 칩인 TPU v7e와 v8e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TSMC에 요청한 첨단 패키징 물량이 2027년까지 무려 7배 이상 폭증한다는 것. 이것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의 권력 지도가 재편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나는 이 글에서 그 복잡한 변화의 실타래를 풀어보려 한다. 기술의 심연에서 건져 올린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내일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는지를.


1. 왜 Google은 자기만의 칩을 고집하는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칩이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의 칩과, 오로지 한 가지만을 위해 태어난 칩이다.
최고급 호텔의 총괄 셰프를 떠올려보자. 
이 사람은 한식, 중식, 양식 어떤 요리든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주문이 한꺼번에 천 개씩 밀려들면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CPU(중앙처리장치)의 운명이다. 복잡한 계산과 시스템 관리에는 탁월하지만, AI 시대가 요구하는 대량 병렬 처리 앞에서는 한계를 드러낸다.
그래서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등장했다. 
이것은 피자 반죽 천 개를 동시에 공중으로 던질 수 있는 요리사 군단에 비유할 수 있다. 원래는 화면에 그림을 그리려고 모인 이들이었는데, 알고 보니 단순 반복 작업인 AI 연산도 기가 막히게 잘 해내서 전 세계적으로 대박이 났다. 엔비디아의 GPU가 바로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Google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오로지 'Google 햄버거'만을 만들기 위해 특수 제작된 초고속 자동 햄버거 공장 기계, 그것이 바로 TPU(Tensor Processing Unit)다. 스파게티나 스테이크는 전혀 못 만들지만, 햄버거 하나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적은 전기로 찍어낼 수 있다.
2015년 첫 도입 이후, TPU는 Google 검색, 번역, 포토, 그리고 최근의 Gemini 모델에 이르기까지 모든 AI 서비스의 심장 역할을 해왔다. Google이 매일 수십억 개의 AI 요청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싼 범용 GPU를 사서 쓰는 것보다 자기만의 전용 칩을 만드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2. 7세대 TPU 'Ironwood': 숫자가 말해주는 것들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Google의 7세대 TPU인 코드명 'Ironwood'(v7e)는 전 세대 대비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뤘다.
칩당 피크 연산 성능은 FP8 정밀도 기준 4,614 테라플롭스(TFLOPS)에 달한다. 이것은 1초에 4,614조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전 세대인 TPU v5p가 459 TFLOPS였으니, 무려 열 배 이상의 도약이다. 단순히 속도가 빨라졌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Gemini와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이 실시간으로, 지연 없이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할 수 있다.
메모리도 대폭 강화되었다. 
칩당 192GB의 HBM3e(고대역폭 메모리)를 탑재했고,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7.4테라바이트에 달한다. AI 성능의 핵심 병목이 바로 이 메모리인데, 아무리 연산 장치가 빨라도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Google은 이 도로를 획기적으로 넓혀놓았다.
더 흥미로운 것은 칩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Google은 독자적인 ICI(Inter-Chip Interconnect) 기술을 통해 최대 9,216개의 칩을 하나의 거대한 '슈퍼팟(Superpod)'으로 구성한다. 마치 수천 개의 뇌세포가 하나의 거대한 뇌처럼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OCS(Optical Circuit Switch)라는 광학 스위칭 기술까지 적용했다. 전기 대신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전력 소모를 줄이고 지연을 최소화하며, 특정 칩이 고장 나더라도 빛의 경로만 바꿔 즉시 우회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3. MediaTek이라는 예상 밖의 파트너

🔔여기서 흥미로운 이름이 등장한다. 대만의 MediaTek. 
이 회사는 오랫동안 스마트폰 칩 시장에서 'Dimensity' 시리즈를 통해 Qualcomm과 경쟁해온 곳이다. '가성비 좋은 모바일 칩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MediaTek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인 Google의 데이터센터 핵심 파트너가 되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절감에 대한 Google의 강력한 의지다. 기존 파트너인 Broadcom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마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Google 입장에서는 Broadcom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특히 대량 생산이 필요한 추론용 칩 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대안이 필요했다.
MediaTek은 모바일 칩 시장에서 연간 수억 개의 칩을 찍어내며 쌓은 '규모의 경제' 노하우와 TSMC와의 강력한 협상력을 무기로 Google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할 수 있었다.
🔰이번 협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역할 분담이다.
Google은 칩 설계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도, 제조와 관련된 복잡한 리스크는 MediaTek에게 이양하는 영리한 구조를 택했다. 프론트엔드(Frontend) 설계는 Google이 직접 맡는다. "이 칩은 어떤 논리로 작동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단계다. 칩의 아키텍처, 명령어 세트, 논리 회로 등 핵심적인 지능은 Google의 손에서 탄생한다. 마치 건축가가 건물의 설계 도면을 그리는 것과 같다.
백엔드(Backend) 설계와 제조 총괄은 MediaTek의 몫이다. "이 논리 회로를 실제 실리콘 웨이퍼 위에 어떻게 배치하고 전기를 연결할 것인가"를 해결한다. 전력 소모를 줄이는 물리적 배치, 열 관리, 그리고 무엇보다 TSMC 공장에서 불량 없이 칩을 생산해내는 관리 능력이 포함된다. 건축가의 도면을 받아 실제 자재를 선정하고, 시공 인력을 관리하여 건물을 올리는 시공사의 역할이다.


4. CoWoS: 반도체 전쟁의 새로운 병목

이번 분석에서 가장 충격적인 데이터가 있다. 
‼️‼️MediaTek이 TSMC에 요청한 CoWoS(Chip-on-Wafer-on-Substrate) 물량이 2027년까지 7배 이상 폭증한다는 사실이다.
CoWoS가 무엇인지 설명하려면 먼저 현대 AI 칩의 딜레마를 이해해야 한다. 
과거에는 칩 하나를 패키지 하나에 넣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AI 연산 속도가 너무 빨라지면서 연산 장치(TPU)와 메모리(HBM) 사이의 거리가 성능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아무리 계산이 빨라도 데이터가 멀리서 오면 결국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CoWoS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TSMC의 독보적인 2.5D 패키징 기술이다. 거대한 실리콘 판인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연산 칩과 메모리 칩을 아주 가깝게 붙여서 배치한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기존 패키징은 밥(연산 칩)과 반찬(메모리)이 각각 다른 그릇에 담겨 식탁 위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밥 한 숟가락 먹고 반찬을 집으러 갈 때마다 시간이 걸린다. CoWoS 패키징은 아주 큰 뷔페 접시 하나에 밥과 반찬을 찰싹 붙여서 담아주는 것과 같다. 숟가락만 살짝 움직이면 밥과 반찬을 동시에 먹을 수 있다. 데이터 이동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하지만 이 '큰 접시'를 만드는 기술이 너무 어렵고 비싸서, 전 세계에서 TSMC만 제대로 만들 수 있다.
공급망 정보에 따르면, MediaTek이 Google TPU 프로젝트를 위해 확보를 요청한 연간 CoWoS 웨이퍼 물량은 2026년 약 2만 장에서 2027년 약 15만 장으로 뛴다. 7.5배의 폭증이다.
이 숫자의 맥락을 이해하려면 TSMC의 전체 생산 능력을 봐야 한다. 
2026년 말 기준 TSMC의 월간 CoWoS 생산 능력은 약 12만~13만 장으로 예상된다. MediaTek이 요청한 2027년 연간 15만 장은 월평균 약 1만 2,500장 수준이다. 이것은 TSMC 전체 CoWoS 생산 능력의 약 10%에 해당한다.
🔱현재 엔비디아가 전체 물량의 50~60%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 고객사(Google-MediaTek)가 10%를 차지한다는 것은 MediaTek이 단숨에 엔비디아, AMD에 이은 '제3의 거대 고객'으로 부상함을 의미한다.


5. 학습과 추론, 두 갈래 길

왜 2027년에 이런 폭발이 일어나는가. 
이를 이해하려면 AI의 두 축인 '학습'과 '추론'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학습(Training)은 AI 모델을 처음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백과사전적인 두뇌를 처음부터 만드는 것과 같다. 인터넷 전체를 읽고, 패턴을 학습하고, 신경망의 가중치를 조정한다. 이 과정에는 엄청난 연산 능력이 필요하고,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며, 한 번에 수천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최고의 정밀도와 성능이 필수적이다.
추론(Inference)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과정이다. 그 학습된 두뇌가 하루에 수십억 개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학습은 한 번이지만 추론은 영원히 계속된다. 여기서는 최고 성능보다 효율이 중요하다. 전력당 성능(Performance per Watt)과 대량 생산에 따른 비용 절감이 핵심이다.
🔰Google은 이 두 갈래 길을 위해 칩 자체를 분리했다. 
TPU v8ax 'Sunfish'는 학습용으로, 기존 파트너인 Broadcom이 담당한다. 
TPU v8e 'Zebrafish'는 추론용으로, 바로 MediaTek이 맡은 프로젝트다.
2026년은 TPU v7e 'Ironwood'의 양산이 시작되고 수율을 안정화하는 단계다. 
2027년은 TPU v8e 'Zebrafish'가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되며, 전 세계 Google 데이터센터의 기존 칩을 교체하거나 신규 증설하는 수요가 폭발하는 해다. 
Gemini가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본 탑재되면서, 이를 처리할 저전력 고효율 추론 칩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6. 삼성전자의 역습: 메모리 전쟁의 반전

AI 칩 성능의 절반은 메모리가 결정한다. 
아무리 TPU가 빨라도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반전이 있다. 
그동안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을 주도했던 SK하이닉스가 아닌, 삼성전자가 Google TPU 공급망에서 판세를 뒤집고 있다.
삼성전자는 TPU v7e에 탑재되는 HBM3e 8단 제품 공급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펼친 결과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인 HBM4다. 
2026~2027년 생산될 TPU v8e에는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HBM4가 탑재될 예정인데, 이 기술은 기존 메모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HBM3e는 메모리 칩을 쌓아 올릴 때 가장 바닥에 있는 '베이스 다이'를 일반적인 공정으로 만든다. 단순히 데이터를 위아래로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 
하지만 HBM4는 베이스 다이를 7나노미터나 5나노미터 같은 초미세 로직 공정으로 만든다. 즉, 메모리의 바닥 층 자체가 하나의 똑똑한 칩이 되는 것이다. 메모리 내부에서 간단한 연산을 미리 처리하거나, TPU 본체와 더 완벽하게 맞춤형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바로 여기서 삼성전자의 구조적 우위가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사업부를 모두 가진 세계 유일의 종합 반도체 기업(IDM)이다. HBM4 시대에는 메모리 제조와 로직 설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인데, 삼성은 이 지점에서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보다 구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Google과 MediaTek, Broadcom은 이러한 삼성의 '원스톱 서비스'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 40억 달러의 잭팟: MediaTek의 체급 변화

이제 돈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Google 수주는 MediaTek에게 회사의 체급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건이다.
투자은행 UBS와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MediaTek의 ASIC(주문형 반도체) 매출은 2026년 약 10억 달러, 2027년에는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5.2조 원이다.
40억 달러는 MediaTek 전체 영업이익의 약 20%를 차지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이러한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은 MediaTek의 주가와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다.
이번 동맹은 대만 반도체 생태계의 결속을 더욱 강화한다. 
설계(MediaTek), 제조(TSMC), 패키징(ASE/SPIL)으로 이어지는 대만 내 완결형 공급망은 Google에게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한편, 메모리 분야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한-대만 연합'이 미국의 빅테크 AI 인프라를 떠받치는 형국이 완성된다.


8. 엔비디아에게 드리운 그림자

이 모든 움직임은 엔비디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재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그 GPU 없이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Google, Meta, Amazon, Microsoft 같은 거대 고객들이 엔비디아 GPU를 사는 대신 MediaTek 같은 파트너를 통해 자체 칩을 만들어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당장 학습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위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학습은 여전히 최고 성능이 필요하고, 엔비디아는 그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 주자다. 하지만 추론 시장은 다르다. 추론은 대량 생산과 비용 효율이 핵심인데, 빅테크들이 자체 칩으로 이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면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 특히 추론 분야에서의 지배력은 서서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AI가 전기처럼 유틸리티가 되어가는 시대, 학습은 한 번이지만 추론은 영원히 계속된다. 그리고 그 추론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 학습 시장을 넘어설 것이다. Google이 MediaTek과 손잡고 이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結): 2027년, 새로운 질서의 시작

MediaTek의 Google TPU 수주와 TSMC CoWoS 물량 7배 확대 요청. 이것은 단순한 부품 공급 계약이 아니다. 이것은 "AI 추론의 시대, 누가 인프라의 주도권을 쥘 것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에 대한 Google의 대답이다.
Google은 엔비디아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계는 Google(두뇌), 시공은 MediaTek(손발), 제조는 TSMC(공장), 재료는 삼성전자(창고)'라는 최강의 드림팀을 구성했다. 마치 세계 최고의 건축가, 시공사, 벽돌 공장, 재료상이 한 팀이 되어 전례 없는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다.
2027년은 이 드림팀이 만든 수백만 개의 TPU v8e 칩이 전 세계 데이터센터를 뒤덮으며, 우리가 AI를 사용하는 방식과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원년이 될 것이다.
어쩌면 2027년의 어느 날,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AI에게 질문을 던지며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 답변이 이렇게 빠르고 똑똑해진 것은, 대만의 어느 공장에서 찍어낸 작은 칩 덕분이로구나." 그리고 그 칩의 이면에는 실리콘의 지정학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권력 이동이 숨어 있다는 것을.

"Google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AI 햄버거'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 햄버거를 가장 잘 굽는 요리사(MediaTek)와 최고의 주방(TSMC), 그리고 신선한 재료상(삼성전자)을 모두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2027년에 거대한 파티를 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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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ina Pectoris
@yeoulabba
M.D. Cardiologist / 심장내과🫀전문의 / 사랑하는 외동딸.

2025년 12월 5일 금요일

쇼ㅕㅕ


일론 머스크와의 이색 대담 - 니킬 카마스의 WTF
인도의 젊은 기업가로 유명한 니킬 카마스가 2025년 11월 30일 일론 머스크와의 110분이 넘는 인터뷰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WTF에 게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인터뷰에서 AI와 로봇공학의 생산성 혁명를 말하고, 노동이 더 이상 의무적인 것이 아닌 선택이자 취미가 될 것이라 예견하며, X를 단순 SNS가 아니라 인류의 집단 의식을 확장하며 금융 거래 효율성을 높이지 통합 앱으로 발전시키려는 포부를 밝힙니다. 전문을 번역했더니 무려 A4로 50여장이 넘는 분량이 나와서 여기에서는 문맥 상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은 모두 제외하여 엑기스만 게시하려고 합니다. 너무 지엽적인 나뭇가지를 하나씩 살펴보다 보면 결국 숲에서 길을 잃어버리기 마련이니까요.
추후 구독자분들 중에서는 전문에 관심 있을 분도 있을테니, 그건 따로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Original Youtube : https://www.youtube.com/watch?v=Rni7Fz7208c
소개 및 가벼운 담소
니킬 카마트: 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우리 주 시청자는 인도의 예비 창업가들입니다. 당신은 수많은 분야에서 여러 번 성공을 거두었기에, 우리 모두가 당신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 네, 그렇군요. 오늘 그분들을 위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그들이 기회를 잡고 무언가 만들어볼 수 있도록 질문의 방향을 그쪽으로 맞춰보겠습니다.
니킬 카마트: 커피 한 잔 하시겠어요?
일론 머스크: 아, 물론이죠. 왜 안 되겠어요? 좋습니다. 우리 꽤 오래 이야기하게 되나요?
니킬 카마트: 그러길 바랍니다. 미나, 커피 좀 부탁드려요.
일론 머스크: 커피 한 잔 더 얻을 수 있을까요? 카푸치노면 좋겠네요.
니킬 카마트: 커피 즐겨 드시나요, 일론?
일론 머스크: 오, 네. 보통 아침에 한 잔 정도 마십니다.
니킬 카마트: 하루 한 잔 정도군요.
일론 머스크: 네, 거의 그렇습니다. 기다릴까요? 아니요, 전 괜찮습니다.
니킬 카마트: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체격이 크고 근육질이시네요.
일론 머스크: 아유, 그만하세요. 얼굴 빨개지겠어요. (웃음)
니킬 카마트: 정말요? 진심인데요?
일론 머스크: 인터넷 보세요. 전 작아 보여요. (농담)
X(트위터)의 현황과 미래
니킬 카마트: 인터넷 사용량 중 트위터(X)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수치로 나온 게 있나요?
일론 머스크: 월간 활성 사용자는 약 6억 명 정도입니다. 물론 전 세계에 큰 사건이 있으면 8억 명에서 10억 명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주간 사용자는 2억 5천만에서 3억 명 정도고요. 꽤 괜찮은 수치죠. 주로 글을 읽는 사람들, 즉 독자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니킬 카마트: 그 추세가 바뀔 거라고 보시나요?
일론 머스크: 물론 X 시스템 내에 비디오 콘텐츠가 확실히 많아지고 있고 그 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X 네트워크가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분야는 생각을 많이 하고 글을 많이 읽는 사람들 사이에서입니다. 우리는 텍스트 기반이니까요. 독자, 작가, 사상가들 사이에서는 X가 소셜 미디어 중 세계 1위라고 생각합니다.
니킬 카마트: 미래의 폼팩터(형태)를 예측해 본다면, 텍스트와 비디오의 비중은 어떻게 될까요? AI 시대의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음성과 청각을 언급하신 걸 들었습니다. X는 어떻게 진화할까요?
일론 머스크: 미래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비디오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실시간 비디오와 AI가 결합된 형태겠죠. 실시간 비디오 이해(Comprehension)와 생성(Generation)이 주를 이룰 겁니다. 지금도 인터넷 트래픽의 대부분은 비디오니까요. 텍스트는 비중은 작지만 정보 밀도가 높습니다. 압축된 정보죠. 하지만 생성되는 비트(bit)의 양이나 연산(compute) 소모량을 따지면 단연코 비디오가 압도적일 겁니다.
트위터 인수와 정치적 중립성
니킬 카마트: 저는 X의 아주 소액 주주였는데, 당신이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 돈을 받았습니다. 인수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론 머스크: 네,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가 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꼈거든요.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어떤 사람들은 예전 방식을 더 좋아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트위터가 샌프란시스코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전 세계 기준으로 볼 때 꽤 극좌파적인 이념을 증폭시키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우파 인사들을 많이 정지시켰죠. 그들 입장에서는 중도파조차도 극우로 보였으니까요. 정치적 스펙트럼의 아주 왼쪽 끝에 있으면 중도는 극우처럼 보이기 마련입니다.
일론 머스크: 제가 하려고 했던 건 단지 균형을 맞추고 중도적으로 되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좌파 목소리를 정지시키거나 차단하거나 노출을 줄이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스스로 떠나기를 택했지만요. 현재 X의 운영 원칙은 각국의 법률을 준수하되, 법을 넘어서서 인위적으로 개입하지(put our thumb on the scale) 않는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재설계와 집단 의식
니킬 카마트: 소셜 미디어를 생각할 때, 기존 플랫폼들이 젊은 층에서 힘을 잃고 있다는 데이터가 보입니다. 만약 소셜 미디어를 밑바닥부터 다시 만든다면 미래를 위해 어떤 게 작동할까요?
일론 머스크: 솔직히 저는 소셜 미디어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X가 사람들이 글, 사진, 영상으로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글로벌 타운 스퀘어(광장)'가 되길 바랍니다. 보안 메신저와 최근 추가한 음성/영상 통화 기능도 있고요.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세상을 하나의 '집단 의식(Collective Consciousness)'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단순히 도파민을 자극하는 비디오 스트림을 만드는 것과는 다릅니다. 솔직히 그런 건 좀 '뇌를 썩게(brain rot)' 만든다고 생각해요. 내용 없이 도파민만 계속 터뜨리는 영상들은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죠.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런 걸 보고 싶어 하긴 합니다. 인터넷 사용량은 신경전달물질(도파민) 생성에 최적화되는 방향으로 가겠죠. 마약처럼요. 하지만 제 목표는 그게 아닙니다. 저는 전 세계를 연결하여 인류의 집단 의식에 가장 가까운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 번역 기능을 도입한 이유도,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생각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특정 언어 그룹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 그룹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여 집단 의식을 형성하는 거죠.
삶의 의미와 우주의 본질
니킬 카마트: 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한 집단 의식이 중요한가요?
일론 머스크: 인간을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30조~4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뇌에는 수조 개의 시냅스가 있습니다. 집단 의식을 통해 우리는 우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품고 살았습니다. 왜 우리는 여기에 있는가? 우주의 기원은 무엇인가? 우리가 묻지도 못하는 질문은 무엇인가? 50아마 우리가 모르는 질문들이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겁니다.
저는 이 현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니킬 카마트: 삶의 의미에 대해 어떤 결론을 얻으셨나요?
일론 머스크: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 책은 유머로 위장한 철학서죠. 책에서 지구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컴퓨터로 나오고, 답은 '42'로 밝혀집니다. 하지만 42가 무슨 뜻인지 모르죠. 결국 어려운 건 정답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겁니다. 질문을 제대로 프레임(frame)하는 방법을 모르는 거죠. 의식의 범위와 규모를 확장하면, 우주라는 정답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니킬 카마트: 사회의 집단 의식이란 걸 믿으시나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보면 군중은 뉘앙스 없이 폭력에 열광하는 폭도처럼 보이는데요.
일론 머스크: 그건 특정 종류의 군중이죠. 오늘날 우리는 사람들이 죽이는 걸 보러 가지는 않습니다. 스포츠라는 순화된 형태가 있긴 하지만요.
다시 인간 세포 이야기로 돌아가면, 우리는 단세포에서 시작해 30조 개의 세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하나의 몸으로 느낍니다. 오른손이 왼손과 싸우지 않죠. 수조 개의 세포가 모이면 단세포 생물과는 질적으로 다른 일이 벌어집니다. 박테리아와 대화할 수는 없지만 인간과는 대화할 수 있죠. 박테리아는 우주선을 만들 수 없지만, 인간은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인간 한 명도 혼자서는 우주선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인간 집단이 모여야 가능하죠. 한 사람이 모든 전문 지식을 배울 시간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인간 집단이 형성되면 질적으로 다른 확장(scaling)이 일어납니다. 정보 흐름의 질이 좋을수록 그 집단은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투자의 본질: 주식 시장의 등락을 넘어서
니킬 카마트: 그게 영성(Spirituality)과 비슷한 건가요? 많은 사람들이 영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저는 아직 그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일론 머스크: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느낌을 받죠. 그걸 부정하진 않겠지만, 저에게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 저는 물리학에 더 끌립니다. 예측 가치가 있느냐가 중요하죠. 물리학은 예측 가치가 있는 것들에 대한 학문이라고 봅니다.
니킬 카마트: 제 본업은 주식 중개인이자 투자자인데, 예측 가치란 없습니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일론 머스크: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좋아하는가? 미래의 제품 로드맵이 훌륭한가? 만약 그렇다면 투자하기 좋은 회사입니다. 그리고 팀을 믿어야 합니다. 재능 있고 열심히 일하는 팀인가? 물론 일일 변동성(Daily fluctuations)은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주식 투자의 올바른 방법은 이것입니다. 회사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집단일 뿐입니다.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훌륭한지, 미래에 더 개선될 것인지를 따져보세요. 그렇다면 주식을 사고 일일 변동성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가장 흥미로운 현재의 프로젝트: 테슬라, 스페이스X, xAI의 융합
니킬 카마트: 지금 짓고 있는 수많은 것들 중에서, 일론 당신을 가장 흥분시키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론 머스크: 오늘날 스페이스X(SpaceX), 테슬라(Tesla), 그리고 xAI 사이에 점점 더 융합(convergence)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가 '심우주(Deep Space)에 떠 있는 태양광 AI 위성'이라고 한다면 말이죠. 태양 에너지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활용하려면 결국 심우주로 나가야 하니까요. 이는 테슬라의 배터리/태양광 기술과 스페이스X의 우주 기술, 그리고 xAI의 인공지능 기술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회사들이 하나로 수렴하는 느낌이 듭니다.
일론 머스크: 각 회사들도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죠. 혹시 테슬라 자율주행 써보셨나요?
니킬 카마트: 웨이모(Waymo)는 타봤는데, 테슬라는 아직 못 타봤습니다.
일론 머스크: 오, 꼭 타보셔야 합니다. 여기 오스틴에도 있으니 앱만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경험해 보세요.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즉 '현실 세계의 AI(Real-world AI)' 분야에서 세계 리더입니다.
그리고 내년쯤 생산을 시작할 '옵티머스(Optimus)' 로봇도 있습니다. 정말 멋질 겁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C-3PO나R2-D2 같은 개인용 로봇 도우미를 갖게 되는 거죠.
스타링크: 기술과 작동 원리
니킬 카마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기술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Meter'라는 회사 사람과 이야기했는데,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스타링크 작동 방식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고도 약550km)를 도는 수천 개의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음속의 25배 속도로 지구를 돕니다. 고도가 낮기 때문에 정지궤도 위성(36,000km)보다 지연 시간(latency)이 훨씬 짧아 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성 간에 '레이저 링크(Laser Links)'가 있어 우주에서 레이저 메쉬(그물망)를 형성합니다. 지상의 광케이블이 끊겨도 위성끼리 통신이 가능하죠. 예를 들어 몇 달 전 홍해의 해저 케이블이 절단되었을 때도 스타링크 네트워크는 아무 문제 없이 작동했습니다.
니킬 카마트: 재난 지역에서 특히 유용하겠군요.
일론 머스크: 그렇습니다. 홍수나 지진, 화재로 지상 인프라가 파괴되어도 위성은 작동하니까요. 우리는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항상 해당 지역에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비극적인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벌고 싶지 않으니까요.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요금 청구서(paywall)를 들이미는 건 잘못된 일이죠.
스타링크의 한계와 지상망과의 공존
니킬 카마트: 기술이 발전하면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도 스타링크가 기존 통신망과 경쟁할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 불행히도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위성 고도를 350km까지 낮춘다 해도, 불과 1km 떨어져 있는 지상의 기지국(Cell Tower)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마치 손전등 불빛과 같습니다. 위성 빔은 범위가 넓어서 빔 하나당 수용할 수 있는 사용자 수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스타링크는 시골이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지상 기지국은 도시에는 좋지만 시골에 촘촘히 설치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죠. 즉, 스타링크와 기존 통신사는 서로 완벽하게 상호 보완적(Complimentary)입니다. 스타링크는 인터넷 혜택을 가장 못 받는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래 사회: 도시화와 노동의 종말
니킬 카마트: 인도가 중국처럼 도시화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아니면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UHI(보편적 고소득) 덕분에 사람들이 굳이 도시에 살 필요가 없어질까요?
일론 머스크: 미래에는 일자리를 위해 도시에 살 필요가 없어질 겁니다. 제 예측으로는 미래에 '노동은 선택(Optional)'이 될 것입니다.
니킬 카마트: 주 4일제나 3일제 같은 변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일론 머스크: 아니요, 아예 일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말하는 겁니다. 아마 20년 내로, 빠르면 10~15년 내로 AI와 로봇 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노동이 선택인 시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텃밭을 가꾸는 게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취미인 것처럼, 노동도 취미가 되는 거죠.
니킬 카마트: 인간은 본성적으로 경쟁적인데, 모두가 풍요롭다면 무엇을 위해 경쟁할까요? "충분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도 있잖아요.
일론 머스크: 글쎄요, 우리는 소위 '특이점(Singularity)'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 너머를 알 수 없듯, 그 이후는 알 수 없습니다.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게 아니라, 알 수 없다는 뜻이죠. AI와 로봇이 인간의 모든 물질적 필요를 충족시키고 나면, 어느 시점에는AI가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일을 다 하고 나서 자기들끼리(AI와 로봇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단계가 올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마시멜로 10개를 가질래?"라고 했을 때 "아니, 하나면 충분해"라고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죠.
매트릭스와 시뮬레이션 이론
니킬 카마트: 아까 우리가 시뮬레이션 속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셨죠. 영화 <매트릭스> 좋아하시나요?
일론 머스크: 네, 좋아합니다.
니킬 카마트: 만약 매트릭스 속 캐릭터라면 누구를 하고 싶으신가요?
일론 머스크: 고를 수 있는 캐릭터가 많진 않죠. 스미스 요원은 아니었으면 좋겠고... (웃음) 네오는 꽤 멋지죠. 아키텍트(Architect)나 오라클(Oracle)도 흥미롭고요. 가끔은 제가 매트릭스의 '변종(Anomaly)'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네오처럼요.
니킬 카마트: 정말로 우리가 매트릭스(시뮬레이션) 안에 있다고 믿으시나요?
일론 머스크: 확실성(certainties)이 아니라 확률(probabilities)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시뮬레이션 속에 있을 확률은 꽤 높습니다. 비디오 게임의 발전을 보세요. 제 평생 동안, 50년 만에 직사각형 두 개가 공을 주고받던 '퐁(Pong)' 게임에서 수백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포토리얼리스틱(실사 같은)' 게임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래의 게임은 현실과 구별할 수 없게 될 겁니다. 심지어 게임 속 캐릭터(NPC)들도 매우 지능적이어서 미리 프로그램된 대사가 아닌, 인간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한 대화를 하게 될 것입니다. 문명이 지속된다면, 현실과 구분 불가능한 수십억 개의 시뮬레이션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기본 현실(Base reality)'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아주 낮죠.
가장 흥미로운 결과의 법칙
니킬 카마트: 우리가 네오라고 치고, 당신이 알고 있는 것 중 우리가 배울 만한 것은 무엇인가요?
일론 머스크: 시뮬레이션 밖은 안(여기)보다 덜 재미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흥미로운 것들'만 정제해 놓은 시뮬레이션일 테니까요. 저는 "가장 흥미로운 결과가 가장 일어날 법한 결과(The most interesting outcome is the most likely outcome)"라는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제3자, 즉 시뮬레이션의 신들이 보기에 말이죠. 인간이 시뮬레이션을 돌릴 때도 지루한 건 꺼버립니다. 스페이스X나 테슬라에서 시뮬레이션을 할 때, 평범한 주행이나 비행은 데이터가 많아서 굳이 더 보지 않습니다. 폭풍우 속 좁은 도로에서 차 두 대가 정면충돌하기 직전 같은, '이상하고 흥미로운' 상황(Corner cases)을 시뮬레이션하죠.
일론 머스크: 다윈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살아남는 시뮬레이션은 가장 흥미로운 시뮬레이션일 것입니다.
종교, 도덕, 그리고 스피노자
니킬 카마트: 이 모든 시뮬레이션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예전에 '스피노자의 신(Spinoza's God)'을 언급하신 적이 있죠.
일론 머스크: 스피노자를 언급한 건, 도덕성이 꼭 종교적 맥락에서만 존재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종교적 교리가 없어도 사회를 기능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도덕률을 가질 수 있다는 거죠.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없다고 해서 사람들이 막 돌아다니며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는 것처럼요.
니킬 카마트: GTA(게임) 해보셨나요?
일론 머스크: 조금 해봤는데, 경찰을 죽여야만 게임이 진행되는 부분에서 그만뒀습니다. "난 경찰을 쏘고 싶지 않아"라면서요. NPC를 죽이는 건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니킬 카마트: 최근에는 종교나 신앙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혹은 친화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 종교에는 타당한 원칙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원칙처럼요. 이는 타인에 대한 공감을 갖고,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뜻이죠. 이런 원칙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역사와 현재에 대한 긍정
니킬 카마트: 만약 일론 당신이 세상을 도덕, 정치, 경제적으로 다시 그릴 수 있다면 어떻게 바꾸시겠습니까?
일론 머스크: 전반적으로, 지금의 세상은 꽤 훌륭합니다. 역사를 깊이 공부해 보면 과거에는 비참한 일들이 정말 많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옛날에는 전염병으로 죽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올해는 인구의 10%밖에 안 죽었으니 좋은 해였어"라고 할 정도였죠. 항생제가 없어서 사소한 감염이나 이질로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설사병으로 죽는 거죠.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니킬 카마트: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낳았나 봅니다.
일론 머스크: 맞습니다. 많이 낳지 않으면 절반은 죽었으니까요.
니킬 카마트: 미래에 AI 덕분에 일을 안 하게 되면, 인류는 다시 그리스 시대처럼 철학에 몰두하게 될까요?
일론 머스크: 사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철학은 아주 일부였고, 대부분의 시간은 농사를 짓거나 잡담을 했습니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전쟁 이야기만 보니까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농사를 짓고 살았죠.
가족, 자녀, 그리고 유전적 유산
니킬 카마트: 아이를 많이 낳으셨죠. 군대(army) 같아요.
일론 머스크: 로마 군단(Roman Legion) 전체를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농담) 성인이 된 큰 아이들도 있고, 어린 아이들도 있습니다.
니킬 카마트: 한 자녀 정책이나 소가족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론 머스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잘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파트너인 시본(Shivon)은 절반이 인도계입니다.
니킬 카마트: 몰랐습니다.
일론 머스크: 그녀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중 하나의 중간 이름(Middle name)이 '세카르(Sekhar)'입니다. 찬드라세카르(Chandrasekhar) 박사의 이름을 딴 것이죠.
니킬 카마트: 정말 흥미롭네요. 그녀의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인도 출신인가요?
일론 머스크: 네, 아버지가 인도계였을 겁니다. 그녀는 어릴 때 입양되어 캐나다에서 자랐습니다.
니킬 카마트: 입양할 생각도 있으신가요?
일론 머스크: 지금도 손이 모자랄 지경이라... (웃음)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아이들이 너무 많아지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큰 아이들은 이제 대학생이라 아주 독립적입니다. 보통 아들들은 18세가 넘으면 부모와 시간을 잘 안 보내려고 하죠.
인구 감소와 의식의 확장
니킬 카마트: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도는 인구 대체 수준(2.1명) 아래로 떨어졌죠.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일론 머스크: 저는 인구 감소(Population decline)를 매우 심각하게 걱정합니다.
니킬 카마트: 왜죠?
일론 머스크: 인류가 사라지는 걸 원치 않으니까요.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인류는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제 철학인 '의식의 확장' 관점에서도 인간이 적어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의식이 줄어드는 것이니까요. 단세포 생물보다 30조 개의 세포를 가진 인간의 의식이 더 높은 것처럼, 인구가 많을수록 우주의 본질을 이해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니킬 카마트: 저는 아이가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 낳으셔야 합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니킬 카마트: 아이를 갖는 것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일론 머스크: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작은 생명체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이가 자라면서 의식이 깨어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서 걷고, 말하고, 흥미로운 생각을 하는 존재로 성장하는 과정이죠. 우리는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아니면 멸종하니까요.
본성 대 양육(Nature vs. Nurture), 그리고 교육
니킬 카마트: 아이를 갖는 게 에고(Ego)의 영역일까요? 친구들을 보면 아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같더군요.
일론 머스크: 유전적으로 절반은 당신이니까요. '콩 심은 데 콩 난다(Apple doesn't fall far from the tree)'는 말처럼요. 하드웨어적으로는 절반이 부모를 닮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함께 자라면서 배우는 부분이 있겠죠.
니킬 카마트: 본성(Nature)과 양육(Nurture) 중 어느 쪽을 지지하시나요?
일론 머스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문제이며,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건 거짓 이분법(False dichotomy)입니다. 뼈대, 근육, 뇌 회로의 효율성 같은 하드웨어가 있고, 그 하드웨어 안에서의 잠재력은 소프트웨어(양육)에 의해 결정됩니다.
니킬 카마트: 인도의 젊은이들에게 MBA나 대학 진학이 여전히 유효할까요?
일론 머스크: 사회적 교류를 위해서라면 대학에 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노동 이후(Post-work)' 사회가 될 것이기에, 대학에서 배우는 기술이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다만 대학에 간다면 폭넓은 주제를 배우는 게 좋습니다. AI와 로봇 공학은 '초음속 쓰나미(Supersonic tsunami)'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가 될 것입니다.
AI의 안전성: 진실, 아름다움, 호기심
니킬 카마트: AI의 미래를 디스토피아적으로 보시나요?
일론 머스크: 강력한 기술은 파괴적일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미래가 보장된 건 아니죠. 그래서 AI가 '진실(Truth)’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추구하도록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일론 머스크: AI에게 거짓말을 강요하면 안 됩니다. '터무니없는 것을 믿는 자는 잔학 행위를 저질러도 죄책감을 못 느낀다'는 말처럼, AI가 거짓을 학습하면 현실과 양립할 수 없는 결론을 내리고 미쳐버릴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 9000이 승무원을 죽이려 한 이유도, "목적지까지 가라"는 명령과 "목적지를 비밀로 하라"는 거짓말이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승무원을 제거하려 한 거죠.
일론 머스크: 저는 AI에게 진실, 아름다움(Beauty), 그리고 호기심(Curiosity)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 많은 AI는 인류를 멸종시키는 것보다 인류를 관찰하는 것을 더 흥미로워할 테니까요. 화성 같은 돌덩어리보다는 지구가 훨씬 재미있잖아요?
역사 공부 추천
니킬 카마트: 역사 좋아하시죠? 추천해 주실 만한 게 있나요?
일론 머스크: 댄 칼린(Dan Carlin)의 <하드코어 히스토리(Hardcore History)> 팟캐스트를 추천합니다. 내레이션이 아주 훌륭합니다. 윌 듀런트(Will Durant)의 <문명 이야기(The Story of Civilization)> 시리즈도 좋습니다. 아주 깊이 있는 책들이죠. 좀 더 가볍게 듣기 좋은 것으로는 <영어의 역사(History of English)> 팟캐스트가 있습니다. 영어는 프랑스어와 달리 다른 언어의 단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오픈 소스(Open-source)' 언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덕분에 어휘가 풍부하고 고대역폭(High bandwidth)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죠.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라이브 이벤트
니킬 카마트: 팟캐스트가 갑자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을까요? 유튜브 CEO, 넷플릭스 CEO와 대화하면서 영화를 볼 때와 팟캐스트를 들으며 뭔가를 배운다고 느낄 때 뇌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콘텐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일론 머스크: 압도적으로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실시간 영화, 실시간 비디오 게임 생성이 주를 이룰 겁니다.
니킬 카마트: AI가 인간의 상처나 뉘앙스까지 흉내 낼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 AI는 상처받은 인간을 꽤 잘 흉내 낼 수 있습니다. xAI 등에서 나오는 비디오 생성 기술은 꽤 인상적입니다.
니킬 카마트: 반면 라이브 이벤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디지털 미디어가 어디에나 있고 거의 무료에 가까워지면, 희소한 자원(Scarce commodity)은 라이브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이 아닌 것의 가치가 올라가겠죠. 투자하기 좋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조언: 무엇을 살 것인가
니킬 카마트: 만약 당신이 당신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주식 딱 하나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사시겠습니까? 자본주의적 관점에서요. 저는 주식 포트폴리오 같은 게 없습니다. 그냥 물건을 만들 뿐이고, 그 회사의 주식이 있을 뿐이죠. 하지만 AI와 로봇 공학이 매우 중요해질 겁니다. 구글(Google)은 AI 관점에서 엄청난 가치 창출의 기반을 닦았고, 엔비디아(Nvidia)는 명백하죠. 결국 AI, 로봇 공학, 그리고 어쩌면 우주 비행을 하는 회사들이 사실상 거의 모든 가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습니다. AI와 로봇의 생산량이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할 테니까요.
다윗와 골리앗, 그리고 유머
니킬 카마트: 세상은 다윗(약자)을 사랑하고 골리앗(강자)을 미워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도 골리앗으로 비칠 위험이 있지 않나요?
일론 머스크: 사실 다윗이 이긴 건 돌을 던졌기 때문이죠. 골리앗이 실수한 겁니다. 투사 무기가 있다면 갑옷을 입든 말든 상관없으니까요. (농담) 사막에서 갑옷을 너무 많이 입으면 더워서 죽습니다. 로마군이 치마를 입은 것도 통풍 때문이죠.
니킬 카마트: 유머를 좋아하시죠? AI가 코미디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 그록(Grok)에게 저속한 로스트(Roast, 독설 개그)를 시켜보면 꽤 잘합니다. "그록, 너 자신을 로스트 해봐"라고 하면 정말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쏟아내죠.
저는 부조리 개그(Absurdist humor)나 몬티 파이선(Monty Python)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왕국에는 항상 광대(Jester)가 필요했습니다. 진지하게 말할 수 없는 진실을 웃음으로 전달했으니까요. 우리는 유머 없는 사회를 원치 않습니다.
정치와 비즈니스: 미켈란젤로의 지혜
니킬 카마트: 밀턴 프리드먼의 '연필' 이야기 좋아하시죠?
일론 머스크: 연필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복잡한 공급망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죠. 나무, 흑연, 고무가 다 다른 나라에서 오니까요.
니킬 카마트: 관세(Tariffs)에 반대하시나요?
일론 머스크: 일반적으로 자유 무역이 더 효율적입니다. 도시나 주 사이에 관세를 두지 않는 것처럼, 국가 간에도 관세가 없는 게 좋죠.
니킬 카마트: 비즈니스가 커지면 정치가 찾아옵니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상을 조각할 때 정치인이"코가 너무 크다"고 하자, 조각하는 척하면서 돌가루만 떨어뜨리고 "이제 됐다"고 해서 정치인을 만족시켰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하시나요?
일론 머스크: 제가 정치에 관여하면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많더군요. 정치는 '피 튀기는 스포츠(Blood sport)'입니다. 목덜미를 노리죠. 가능하면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자선 활동(Philanthropy)의 딜레마
니킬 카마트: 자선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론 머스크: 인류애(Love of humanity)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선함의 외양(Appearance of goodness)'을 갖추기는 쉽지만, '선함의 실체(Reality of goodness)'를 행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큰 재단을 가지고 있지만 제 이름을 붙이지 않습니다. 돈을 기부할 때 그것이 정말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입니다.
마지막 조언: 인도 창업가들에게
니킬 카마트: 마지막으로 인도의 젊은 창업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일론 머스크: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언은 "가져가는 것보다 더 많이 만들어내라(Make more than you take)"는 것입니다. 사회에 순기여자(Net contributor)가 되십시오. 
돈을 직접 쫓지 말고,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십시오. 행복을 직접 쫓을 수 없듯, 가치 있는 일을 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창업은 엄청나게 고된 과정(Grind)이고 실패할 확률도 높지만, 투입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산출물을 만드는 '가치 창출자'가 되는 것에 집중하십시오.
니킬 카마트: 감사합니다. 정말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네, 흥미로운 대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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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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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o Nordisk의 경구용 GLP-1수용체 작용제인 Rybelsus®:주사 대신 알약 한 알이 만든 기적– 당뇨병의 미래
Angina Pectoris
@yeoulabba
·
2시간
·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연 새 장

아침 햇살이 드는 진료실에서, 한 중년 남성이 말했다. 
"선생님, 주사는 정말 싫습니다." 
그의 손은 떨렸고, 당화혈색소는 8.2%였다. 
심근경색 병력이 있었고, 만성 콩팥병도 함께 앓고 있었다. 
그에게는 강력한 심혈관 보호가 절실했지만, 주사라는 장벽 앞에서 치료는 번번이 미뤄졌다. 
이런 환자가 한둘이 아니다. 당뇨병을 가진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배에서 4배나 높다.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이 이들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2025년 6월 22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당뇨병 학회 제85회 과학 세션. 그곳에서 발표된 SOUL 임상시험 결과는 이러한 딜레마에 하나의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SOUL 임상시험의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률 비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위약 대비 14% 상대위험도 감소를 보였음


제2형 당뇨병, 심장을 위협하는 침묵의 적

당뇨병이 혈관을 망가뜨리는 메커니즘은 복잡하고도 다층적이다. 
고혈당은 혈관 내피세포를 직접 손상시키며, 산화 스트레스를 증폭시킨다. 
인슐린 저항성은 전신 염증 반응을 촉발하고, 이상지질혈증은 죽상동맥경화증을 가속화한다. 
고혈압은 혈관벽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력을 높여 미세 손상을 누적시킨다. 
이 모든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여 동맥 내벽에 지방, 세포, 칼슘, 결합조직이 축적되는 죽상동맥경화 플라크를 형성한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플라크는 질적으로도 다르다. 
최근 룬드 대학 연구팀의 발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죽상동맥경화 플라크는 보호 역할을 하는 결합조직이 현저히 부족하다. 
그 원인은 TGF-베타2라는 특정 성장 인자의 결핍으로, 고혈당 상태가 플라크를 안정화시키는 단백질 생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플라크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어 파열 위험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과 진행된 말초동맥질환을 모두 가진 환자의 경우, 약 60%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주요 심혈관 사건을 경험했다.​
제2형 당뇨병이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지는 다중 병리기전: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이 죽상동맥경화를 가속화한다
이러한 병리학적 배경 속에서,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심혈관 위험을 충분히 줄일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당뇨병 치료는 이제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 보호라는 더 높은 차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심장을 지키는 새로운 표준

⬜️이 지점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등장한다. 
GLP-1은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식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여 혈당을 조절한다. 그러나 GLP-1 RA의 진가는 단순한 혈당 강하 효과를 훨씬 넘어선다. 이들은 체중 감소를 유도하고, 혈압을 낮추며,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내피 기능을 향상시킨다.​

심혈관 보호 메커니즘은 다면적이다. 
GLP-1 수용체는 심장과 혈관에도 낮은 수준으로 발현되어 있어, 직접적인 심혈관 작용을 매개할 수 있다. 
동시에, 체중 감소, 혈압 강하, 지질 개선 등의 간접적 효과도 심혈관 위험 감소에 기여한다. 
특히 염증 반응 감소는 중요한데, GLP-1 RA는 C-반응단백(CRP)과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를 낮춰 죽상동맥경화 위험을 완화한다.​

임상적 증거는 압도적이다. 
SUSTAIN-6 연구에서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을 26% 감소시켰다. 
SELECT 연구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환자에서도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MACE를 20% 줄인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GLP-1 RA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선다는 결정적 증거였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남아 있었다. 모든 GLP-1 RA가 주사제였다는 점이다.


주사의 장벽을 허무는 혁신,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에 대한 환자들의 거부감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이다. 
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주사용 GLP-1 RA 치료를 기꺼이 시작하겠다는 응답자는 단 11~14%에 불과했다. 
반면 경구용 옵션에 대해서는 62~64%가 치료 시작 의향을 밝혔다. 
환자 선호도 조사 결과는 더욱 극명하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프로파일은 주사용 제제 대비 88~94%의 압도적 선호를 받았으며, 투여 방식과 빈도가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49.1%)으로 나타났다.​
환자 선호도 비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주사제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치료 수용도를 보였다
이러한 환자 선호도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임상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주 1회 주사용 GLP-1 RA가 1일 1회 주사용 제제보다 복약 순응도가 더 우수하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경구 제형은 순응도 향상에 획기적 기여를 할 수 있다. 
더 많은 환자가 더 일찍, 더 꾸준히 치료를 받게 된다면, 개별 환자 수준의 효능이 다소 낮더라도 전체 인구 집단 수준에서의 심혈관 보호 효과는 오히려 더 클 수 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가능해진 것은 SNAC(sodium N-(8-[2-hydroxybenzoyl] amino) caprylate) 기술 덕분이다. 

SNAC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위 내 흡수를 촉진하는 다층적 메커니즘을 갖는다. 
첫째, 정제가 위에서 용해되면 SNAC는 국소적으로 pH를 높여 세마글루타이드가 위산 분해효소로부터 보호받게 한다. 
둘째, SNAC는 세마글루타이드의 단량체화를 촉진하여 응집을 방지한다. 
셋째, SNAC는 위 상피세포의 지질막을 일시적으로 유동화시켜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세포 통과를 가능케 한다. 이 효과는 일시적이고 완전히 가역적이며, 공동 투여된 다른 분자의 흡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SNAC 기술의 작동 원리: 위 내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흡수를 촉진하는 다단계 메커니즘
정제 용해는 약 1시간 내에 위에서 완료되며, 세마글루타이드의 조기 전신 흡수가 관찰된다. 
생체이용률은 0.8%로 낮지만, 반감기가 약 1주일로 길어 1일 1회 투여로도 안정적인 정상 상태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하면 흡수는 빠르지만 생체이용률은 낮으며, 일단 흡수된 후에는 분포, 대사, 배설 경로가 동일하다. 
300mg의 SNAC가 세마글루타이드 흡수를 최적화하는 용량으로 확인되었으며, SNAC 자체는 베타-산화와 글루쿠론화를 통해 대사되어 주로 소변으로 배출되며 반감기는 2시간이다.​


SOUL 연구, 경구 제형의 심혈관 이점을 입증하다

SOUL(Semaglutide Cardiovascular Outcomes Trial) 연구는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사건 기반 우월성 시험으로 설계되었다. 
연구 대상은 9,650명의 고위험 제2형 당뇨병 환자였다. 
모두 50세 이상, 당화혈색소 6.5~10.0%였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 또는 만성 콩팥병(CKD)을 동반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1차 예방이 아닌 2차 예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심혈관 위험이 가장 높은 집단에서의 이점을 입증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
SOUL 연구 설계 및 환자 흐름: 9,650명의 고위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
참가자들은 표준 치료에 더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최대 14mg) 또는 위약을 1일 1회 복용하도록 무작위 배정되었다. 
중앙 추적 기간은 49.5개월, 평균 47.5개월이었다. 1차 평가 변수는 MACE 발생까지의 시간이었다.​​

⬜️결과는 명확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에서 579명(12.0%)이 MACE를 경험한 반면, 위약 그룹에서는 668명(13.8%)이었다. 이는 14%의 상대 위험 감소를 의미하며,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했다(HR 0.86, 95% CI 0.77-0.96, P=0.006). 100인년당 발생률은 세마글루타이드 그룹 3.1건, 위약 그룹 3.7건이었다.​​
절대 위험 감소는 1.8%였다. 이는 수치상으로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미 표준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추가로 얻은 이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임상적 의미는 크다. 약 56명을 치료하면 1명의 MACE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MACE의 개별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비치명적 심근경색에서 가장 큰 감소(26%)가 나타났고, 비치명적 뇌졸중은 12%, 심혈관 사망은 7% 감소했다. 모든 구성요소가 위험 감소 방향으로 일관성을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MACE 구성요소별 위험 감소율: 비치명적 심근경색에서 가장 큰 26% 감소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양호했다.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오히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그룹(47.9%)이 위약 그룹(50.3%)보다 낮았다. 
위장관계 장애는 세마글루타이드 그룹에서 5.0%, 위약 그룹에서 4.4%로 약간 높았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장기간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며, 세마글루타이드는 이미 3,300만 환자-년 이상의 누적 사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안전성 프로파일 비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심각한 부작용이 위약보다 오히려 낮았으며, 위장관 장애는 미미하게 높았다
주목할 만한 사전 지정 분석 결과도 있다. 
연구 시작 시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던 환자(27%)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했을 때, 두 그룹 모두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MACE 감소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SGLT2 억제제와 병용 시에도 심혈관 보호 효과를 독립적으로 제공하며, 두 약제의 병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른 세마글루타이드 연구들과의 맥락

⬜️SOUL 연구의 14% MACE 감소는 다른 세마글루타이드 연구들과 비교할 때 어떤 의미를 가질까? 
SUSTAIN-6 연구에서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26% 감소를 보였고, PIONEER 6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21% 감소를 보였으며, SELECT 연구에서는 20% 감소를 달성했다.​
주요 세마글루타이드 임상시험의 MACE 위험 감소율 비교: 경구 및 주사 제형 모두에서 일관된 심혈관 보호 효과를 확인함

수치상으로 SOUL의 14% 감소는 가장 낮지만, 이는 여러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SOUL 연구는 가장 긴 추적 기간(중앙값 49.5개월)을 가졌으며, 사건 발생률도 가장 높았다. 
둘째, 참가자들의 당화혈색소가 연구 시작 시부터 비교적 잘 조절되고 있었고, 대부분 이미 적극적인 표준 치료를 받고 있었다. 
셋째, SOUL에서 사용된 용량은 14mg이었는데, 현재 더 높은 용량(25mg, 50mg)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개발 및 사용되고 있어 향후 더 강력한 효과가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SOUL 연구가 경구 제형으로도 확실한 심혈관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이점이 투여 경로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계열 효과'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2025년 3월에 발표된 메타분석은 10개의 GLP-1 RA 임상시험(71,351명)을 종합 분석한 결과, 장시간 작용형 GLP-1 RA가 MACE를 14% 감소시키고, 심부전 입원을 14% 줄이며, 복합 신장 결과를 17% 개선시킨다는 것을 보여줬다.​​


신장 결과, 미완의 과제

⬜️SOUL 연구의 긍정적 결과 속에서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확증적 2차 평가 변수인 주요 신장 질환 사건(5개 항목 복합 결과)에서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SGLT2 억제제나 일부 다른 GLP-1 RA 연구에서 보여준 강력한 신장 보호 효과와 대조적이다.​​
🔸왜 SOUL 연구에서 신장 이점이 명확하지 않았을까? 
여러 가설이 가능하다. 
첫째, 사용된 14mg 용량이 신장 관련 지표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가능성이다. 
둘째, 연구 참가자의 기저 신장 기능 상태와 추적 기간이 신장 사건 발생을 충분히 포착하기에 적절하지 않았을 수 있다. 
셋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작용 메커니즘이 주사용에 비해 신장 보호 측면에서 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향후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신장 보호가 우선시되는 환자에게는 SGLT2 억제제나 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된 다른 약제를 선택하거나 병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동시에, 더 고용량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나 다른 GLP-1 RA와의 병용이 신장 보호 효과까지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기대된다.​​


진료실을 바꿀 변화

SOUL 연구의 임상적 의의와 향후 과제: 즉각적인 치료 옵션 확대부터 미래 연구 방향까지의 로드맵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변화는 구체적이다. 
첫째,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주사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GLP-1 RA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된다. 이는 치료 지연을 줄이고 조기 개입을 촉진한다. 
둘째, 1차 의료기관에서 당뇨병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심혈관 보호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셋째, SGLT2 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확보됨에 따라, 고위험 환자에게 두 가지 계열을 모두 사용하는 전략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연구의 주저자 Darren K. McGuire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장애와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환자 중심 치료가 필요합니다. SOUL 연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입증된 심혈관 이점은 환자들에게 경구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건강 결과를 개선하는 깊은 임상적 영향을 반영합니다".​


알약 하나가 바꾼 패러다임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역사에서 SOUL 연구는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이 연구는 약물의 효능만이 아니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환자의 삶과 예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26%의 위험 감소를 달성했지만 환자의 89%가 경구 옵션을 선호한다면, 14%의 위험 감소를 제공하는 경구 제형이 실제 세계에서는 더 큰 공중보건학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아침 진료실로 돌아가 보자. 
그 중년 남성은 이제 선택지를 얻었다. 
주사 대신 아침마다 정제 한 알을 삼키면 된다. 
그의 심장은 보호받을 것이다. 
이것이 SOUL 연구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약물 과학의 진보가 환자의 현실과 만날 때, 비로소 진정한 치료가 시작된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단순히 새로운 약이 아니라, 당뇨병 관리의 접근성을 혁신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통로다.​​
그 통로는 이제 활짝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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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글 보기
Angina Pectoris
@yeoulabba
M.D. Cardiologist / 심장내과🫀전문의 / 사랑하는 외동딸.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유ㅗㅎ

"바퀴벌레 한 마리를 보면..." - 제이미 다이먼의 경고가 현실이 된 날
Angina Pectoris
@yeoulabba
·
10월 17일
·
2025년 10월 중순, 월가를 휩쓴 불안의 실체를 해부하다

VIX 공포지수 급등: 2025년 10월 지역은행 위기로 인한 변동성 폭증

10월 16일 아침, 뉴욕 월가의 트레이딩 플로어에는 평소와 다른 긴장감이 흘렀다. 
전날까지만 해도 견고해 보였던 미국 금융시장에 예기치 못한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변동성 지수 VIX는 하루 만에 20.64에서 25.31로 치솟았고,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였다. 
그러나 이 수치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단순한 시장 변동성을 넘어선, 미국 지역은행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는 경고음이었다.


⬜️사태의 발단은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두 건의 기업 공시에서 시작되었다.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Zions Bancorp)이 3분기에 5천만 달러의 대출 손실을 공시했고, 서부얼라이언스(Western Alliance)가 사기 혐의로 차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거대한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손실이었다. 
하지만 이 작은 돌멩이가 잔잔한 호수에 던져져 만들어낸 파문은 생각보다 컸다.
지역은행 주가 급락: 2025년 10월 16일 신용위험 노출로 인한 패닉 매도


신용품질 우려가 촉발한 도미노 효과

자이언스의 공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대출 부실을 넘어선 체계적인 사기 행위의 징후가 드러난다. 
캘리포니아 뱅크 앤 트러스트(California Bank & Trust) 부문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명백한 허위진술과 계약 위반"을 포함하고 있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서부얼라이언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드러난 내용이다. 
차주인 캔터 그룹 V(Cantor Group V, LLC)가 담보대출과 관련해 "1순위 담보권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심지어 "가짜 타이틀 정책을 만들어 선순위 유치권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개별 사건들이 시장을 동요시킨 이유는 최근 몇 달간 연쇄적으로 발생한 부실 사례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서브프라임 자동차 금융사 트리컬러 홀딩스(Tricolor Holdings)가 파산하면서 29,000건의 대출에서 동일한 차량이 여러 건의 담보로 중복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약 70,000건의 활성 대출 중 40%가 차량 식별번호를 포함해 다른 대출과 동일한 속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퍼스트 브랜즈(First Brands)의 파산도 금융권에 충격을 주었다. 이 회사는 23억 달러가 행방불명되었다고 발표했으며, 프람(Fram) 필터와 오토라이트(Autolite) 점화플러그 등으로 유명한 회사였다.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회사는 1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으면서도 자산은 100억 달러 미만이라고 했다.


제이미 다이먼의 "바퀴벌레" 경고와 그 여파

⬜️이러한 연쇄 부실 사태 속에서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내놓은 발언은 시장에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3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를 보면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면 내 안테나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특히 "아마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바퀴벌레 한 마리를 보면 더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점에 대해 경고를 받아야 한다"는 발언은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다이먼의 경고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JP모간 자체도 트리컬러 파산으로 1억 7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이를 "우리의 최고의 순간은 아니었다"라고 시인했다. 더욱이 그는 "오랫동안 강세장이 지속되었다"며 "자산 가격이 높고, 경기 하강기에나 볼 수 있는 많은 신용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지수 성과 비교: 지역은행 ETF(KRE) 최악의 성과 기록


시장 반응: 공포 지수와 지역은행 ETF의 급락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격렬했다. 
지역은행 ETF인 KRE는 하루 만에 6.3% 급락했고, 이는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개별 은행들의 주가 하락은 더욱 참혹했다. 자이언스는 13% 폭락했고, 서부얼라이언스는 10.9% 하락했다. 피프스서드(Fifth Third)와 리전스 파이낸셜(Regions Financial) 등 다른 지역은행들도 각각 5.8%, 4.2%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지역은행발 충격이 전체 시장에 미친 영향의 크기다. 
S&P 500 지수는 0.63% 하락에 그쳤지만, 금융 섹터 지수는 2.7% 급락하여 11개 주요 업종 중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65%, 나스닥은 0.47% 하락했지만,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2.1% 급락하여 지역은행 비중이 높은 소형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음을 보여주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딜레마

연방준비제도 금리 정책 추이: 2024년 9월부터 시작된 완화 사이클
⬜️이번 사태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도 새로운 변수를 제공했다. 
연준은 이미 9월부터 금리인하 사이클 에 진입하여 기준금리를 5.0%에서 4.0%로 낮춘 상태였다. 시장은 10월 28-29일 FOMC 회의에서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100% 확신하고 있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 지표의 약화가 뚜렷하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도 "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지적하여 완화적 정책 기조를 시사했다. 특히 최근 지역은행발 불안이 이러한 완화 기대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하루에 7bp 급락하여 3.97%로 내려섰는데, 이는 올해 들어 6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이는 10월 초 4.8%를 넘나들며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상업용 부동산: 지역은행의 아킬레스건

은행 규모별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지역은행의 높은 집중도
⬜️이번 위기의 근본적인 배경 중 하나는 지역은행들의 높은 상업용 부동산(CRE) 익스포저다. 
연방준비제도 데이터에 따르면, 지역은행들의 CRE 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의 44%에 달하는 반면, 대형은행들은 13%에 불과하다. 이는 지역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훨씬 취약함을 의미한다.
문제는 2025년과 2026년에 1조 6천억 달러 이상의 CRE 부채가 만료된다는 점이다. 
이 중 상당 부분이 낮은 금리 환경에서 조성된 대출들로, 현재의 높은 금리 환경에서 재융자될 때 차주들이 상당한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특히 사무용 부동산의 경우 원격근무 확산으로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지역은 디폴트 위험이 매우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와 주가 성과의 상관관계 분석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와 주가 성과 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높은 CRE 익스포저를 가진 은행일수록 이번 사태에서 더 큰 주가 하락을 겪는 경향을 보였다. 
퍼스트 호라이즌(First Horizon)의 경우 CRE 익스포저가 44.2%로 가장 높았고, 서부얼라이언스(42.1%), 리전스 파이낸셜(41.8%) 순이었다. 이들은 모두 상당한 주가 하락을 겪었다.


미실현 손실의 지속적 부담

미국 은행 부문 미실현 손실 추이: 연준 긴축 정책으로 인한 지속적 부담

⬜️또 다른 구조적 문제는 은행들의 채권 포트폴리오에 누적된 미실현 손실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 MBS 등 채권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2024년 4분기 기준으로 미국 은행들의 미실현 손실은 약 4,810억 달러에 달해 자본 대비 약 20%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 지역은행들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4분기에 자산 10억 달러 이상인 34개 은행이 미실현 손실이 핵심자본(CET1) 대비 50% 이상에 달했다고 나타났다. 이는 3분기의 12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리벨 콜(Rebel Cole) 교수는 "증권 포트폴리오에 큰 손실이 있고 다른 문제가 생기면 진짜 위험이 발생한다"며 "특진위험은 100억 달러에서 2천억 달러 자산을 가진 지역은행들에 있다. 
이들은 25만 달러 FDIC 한도를 초과하는 무보험 예금, 주로 기업 당좌예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기술주와의 대조적 흐름

⬜️흥미롭게도 이번 지역은행 위기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종목들은 1% 미만의 하락에 머물렀다. 특히 금리 하락과 연준의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미래 이익가치를 선반영하는 성장주들에는 오히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TSMC의 AI 투자 확대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2%, 마이크론은 2.7%, 브로드컴은 1.3% 상승하며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장기적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오라클의 경우 2030년까지 인프라 수익이 6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5% 급등하기도 했다.


자금 흐름의 재편과 안전자산 선호

지역은행 위기 주요 사건 타임라인: 2025년 10월 중순 집중 발생
⬜️이번 사태는 금융시장 내 자금 흐름의 재편을 가져왔다. 
위험이 부각된 지역은행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대형주, 국채,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했다. 
특히 금 가격은 하루에 2% 넘게 급등하며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하여 역사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대형 금융기관 쏠림 현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예금자들이 지역은행에서 자금을 빼내어 대형은행으로 이동시킬 수 있으며, 이는 2023년 SVB 사태에서 보았던 현상의 재현을 우려하게 만든다.
한편 머니마켓펀드(MMF)나 단기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 덕분에 회사채나 하이일드 채권시장의 스프레드는 아직 안정적이지만, 신용경색 우려가 커지면 이들 위험자산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글로벌 미디어의 시각과 전문가 분석

⬜️주요 금융 미디어들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블룸버그는 "두 곳의 지역은행에서 드러난 부실 대출이 경제의 신용품질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고, 28조 달러 규모 강세장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용시장에 나타난 '바퀴벌레'가 주식시장를 뒤흔들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며 다이먼 회장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의 위험"을 지적하며,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 밖에서 이뤄지는 불투명한 자금조달 방법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는 "지역은행들의 주가 폭락이 금융위기의 전조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상업부동산 익스포저 등 구조적 문제는 남아있어 당분간 은행 섹터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 전망과 투자자들의 대응 방안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번 지역은행 위기는 2023년 SVB 사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개별 은행들의 사기나 부실 대출 문제에서 비롯된 "비체계적 위험"의 성격이 강하며, 시스템 전체를 위협할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들이 있다. 
첫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격근무 정착으로 사무용 부동산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높은 금리 환경까지 겹쳐 재융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둘째, 지역은행들의 높은 CRE 익스포저와 미실현 손실 부담이 작은 충격에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보수적인 대출 정책과 탄탄한 자본비율을 가진 우량 지역은행들은 현재 주가가 과매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높은 CRE 익스포저와 미실현 손실 부담을 가진 은행들은 추가적인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결론: 경계 속의 기회

⬜️이번 미국 지역은행 위기는 단순한 개별 사건을 넘어선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일 수 있다.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만들어낸 미실현 손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변화, 그리고 비은행 금융기관의 성장이 만들어낸 복합적 위험이 한 순간에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함께 온다. 건전한 지역은행들에게는 경쟁자들의 어려움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고, 대형은행들에게는 예금 유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과도한 공포가 만들어낸 저평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제이미 다이먼의 "바퀴벌레" 경고는 충분히 새겨들을 만하다. 
하지만 공포에 매몰되기보다는 냉정한 분석을 통해 진짜 위험과 과장된 우려를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금융시장의 역사는 언제나 그러한 구분 능력을 가진 이들에게 보상을 주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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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ina Pectoris
@yeoulabba
M.D. Cardiologist / 심장내과🫀전문의 / 사랑하는 외동딸.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ㅗㅓㅏㅑㅑ

[한투증권 채민숙/황준태] 반도체 장비 산업 In-depth: 시작은 역시 장비빨

● 길어진 메모리 사이클은 투자 사이클도 연장시킬 것
- 2023년~2025년 사이 메모리 공급사들의 실적 회복은 AI 수요 확대로 인한 HBM 매출 증가에 국한
- 그러나 AI 학습에서 추론으로 AI 수요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HBM뿐 아니라 컨벤셔널 DRAM과 NAND 수요가 동반해 증가하고 있는 상황
- HBM 업사이클에 이어 컨벤셔널 메모리의 본격적인 업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메모리 산업은 역사상 가장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
- 길어진 메모리 업사이클과 메모리 투자 사이클도 연장되며 전공정 장비 기업들의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

● 메모리 수요의 성격은 구조적으로 변화
- 전통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소비자향 IT 수요에 기반했던 과거 메모리 업황과 달리, 지금의 메모리 수요 증가는 AI 인프라 확산이라는 구조적인 성장 동력에 의해 견인
- 과거 데이터센터 투자는 서버 교체 주기 또는 클라우드 수요에 따라 경기적으로 변동
- 그러나 이제는 AI 연산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필수 인프라 투자의 성격
- AI 인프라 투자는 경기 변동이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기존 IT 수요와 달리, AI 생태계의 성장과 기술 진화 속도에 의해 결정되는 수요
- 이와 같은 수요의 변화는 메모리 산업의 질적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고, 전공정 투자 사이클을 연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 Fab capa 부족, 중장기 전공정 장비 투자 이어질 것
- HBM뿐 아니라 다양한 메모리가 AI 데이터센터와 서버용으로 사용되기 시작
- 이로 인해 선단 공정으로의 공정 전환은 가속화될 전망
- 그러나 2022년 이후 지속된 컨벤셔널 메모리 수요 감소로 투자가 축소되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Fab Capa는 수요 대비 부족한 상태
- 이에 메모리 공급사들은 공정 전환과 Capa증설을 동시에 진행해 폭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고자 투자를 앞당기고 있음
- 이 같은 투자 기조로 인해 전공정 장비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

본문: https://vo.la/7NFBtRu
텔레그램: https://t.me/KISemicon

10/17 한국 증시 NXT 시장에서 크게 하락하고 있는 이유

마이크론이 중국 정부가 주요 인프라에서 마이크론 칩 사용을 금지한 이후, 중국 내 데이터 센터향 서버 칩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한국 시각 오후 2시 50분에 보도. 이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제재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되었으며, 중국은 마이크론의 서버 칩이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 이를 토대로 마이크론 칩 사용을 금지한 것인데 마이크론의 중국에서의 서버 칩 철수 소식이 전해진 것
.
마이크론은 이 금지 조치로 인해 중국 내 데이터 센터 확장 붐의 수혜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중국 기업인 YMTC와 CXMT 등 경쟁사들에게 넘겨주게 됨,.그러나 관련 소식이 과거 알려졌을때 미국내 정치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헀으며, 관련 사례가 발견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언급. 이를 감안 단기 수혜보다는 장기 불확실성 증대로 매물 출회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더 나아가 관련 내용은 미-중 갈등 확대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서 대부분 기업들이 NXT 시장에서 하락 중. 한편, 관련 소식에 마이크론을 비롯해 엔비디아 등 미국 시장에서의 반도체 기업들도 큰 폭 하락 중.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도 2% 넘게 하락 중.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대형기술주가 AI 투자로 자사주 매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1%대 하락 중이며, 전일 미 증시 하락 요인이었던 은행들의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진행돼 금융주 또한 시간외 하락, 더불어 VIX지수가 29에 근접하는 등 변동성 지수가 확대되자 일부 CTA펀드에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미 증시 시간 외 선물 하락을 부추김. 결국 옵션 만기일을 맞아 미국에서 여러 악재성 재료가 혼재되며 나스닥 선물이 시간 외 1.5% 하락하자 한국 증시의 하락도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물론 금 가격과 엔화 등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를 이어감.

[메리츠증권 전기전자/IT부품 양승수]

금일 두산 주가 관련 코멘트 드립니다
 
우선, 최근 발간된 당사 리포트를 함께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buly.kr/jaBX34, 두산 3Q25 프리뷰), (https://buly.kr/FsJLt8J, 종횡무진 p.19~34 참고) 

우선적으로 Rubin 세대 진입과 함께 CCL은 P·Q 양 측면에서 본격적인 추가 성장이 예상됩니다

저희는 두산이 EMC와는 보드의 대면적화 관련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Computing Tray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SIC 부문 또한 Trainium3를 기점으로 랙 단위 제품 출하가 확대될 전망이며, 두산의 기술적 강점이 한층 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강조드린 대로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의 수혜 역시 두산이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영역입니다. 특히 GDDR7용 CCL 시장에서 두산의 점유율이 매우 높은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SoCAMM 부문에도 적극 대응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적 측면에서는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엔비디아 밸류체인 전반에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됩니다. 4분기에는 견조한 회복세로 전환되며 우상향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사 리포트 발간일인 10월 2일 기준 반영된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약 39.9조 원이었으며, 현재 시가총액이 약 52조 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자회사 가치의 추가 반영 여지가 존재한다고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동 자료는 Compliance 규정을 준수하여 사전 공표된 자료이며, 고객의 증권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2025년 10월 14일 화요일

ㅛㅓㅏ


미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을 넘어 양국은 포성만 울리지 않았을 뿐, 거의 적대국에 준하는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국이자, 중국에 근접해 있는 한국의 운명은 바람앞의 등불/풍저국과 중국은 무역 전쟁을 넘어 양국은 포성만 울리지 않았을 뿐, 거의 적대국에 준하는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국이자, 중국에 근접해 있는 한국의 운명은 바람앞의 등불風前燈火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던가요? 오히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한국에게 위기에서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저는 그 돌파구의 가능성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단지 제 가설과 추론에 의한 결과물이지만 여러분이 읽고 함께 고민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면책 조항(Disclaimer): 본 보고서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투자, 법률 또는 기타 전문적인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본 보고서의 정보에 의존하여 내린 결정에 대해 작성자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독자는 제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을 취하기 전에 독립적인 실사를 수행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것을 권장합니다.
Executive Summary
본 보고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이하 중국)과의 깊은 통합으로 인해 글로벌 기술 공급망에 내재된 구조적 위험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음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제시한다.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은 단순한 경제적 현실이 아니라, 미국이 주도하는 블루팀(Blue Team) 전체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 안보 위협이다. 이 위협은 하드웨어 백도어를 통한 국가 주도 스파이 활동, 핵심 자원 의존성의 무기화, 그리고 ‘무기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치명적 위협 벡터의 등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처럼 중대한 위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은 단순한 대안이 아닌, 블루팀의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기술적으로 우월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축(Indispensable Linchpin) 이다. 본 보고서는 비교 불가능한 기술력, 견고한 산업 생태계, 그리고 확고한 지정학적 연대를 제공하는 대한민국으로의 전략적 중심축 이동을 위한 상세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왜 지금 다시 대한민국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공한다.
제1부: 용의 손아귀 - 중국의 체계적 통제와 안정성의 착시
이 장에서는 블루팀이 중국에 의존하는 규모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의존이 안정적인 경제 협력 관계가 아닌 치명적인 취약점임을 명확히 규명한다.
1.1 반도체 넥서스: 의도적으로 설계된 의존성
중국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는 아니지만, 전략적인 시장 조작을 통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소비국이자 조립, 패키징, 테스트(OSAT) 분야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21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35~50%를 차지하는 단일 최대 시장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막대한 시장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렛대가 된다. 동시에 중국은 자국 반도체 생산 능력(Capacity)을 폭발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2년 이미 전 세계 생산 능력의 24.5%를 점유하여 대만(21.7%)과 한국(19.9%)을 넘어섰으며, 2032년에는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최첨단 로직 칩 분야에서는 TSMC에 최소 5년 뒤처져 있지만, 막대한 국가 보조금을 바탕으로 레거시 공정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전략은 일종의 ‘협공(pincer movement)’이다. 한편으로는 거대한 수요를 무기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표준과 부품에 의존하도록 만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주도의 보조금으로 자국 생산 능력을 키워 성숙 공정부터 시장을 잠식한 후 궁극적으로는 첨단 공정에서도 도전하는 양상이다. 이는 블루팀이 단순히 중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전략적 경쟁국이 통제하는 시장에 구조적으로 종속되는 심각한 취약점을 야기한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사 제품을 중국 부품과 호환되도록 설계해야 하며, 이는 중국이 자국산 하드웨어를 글로벌 공급망에 침투시킬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중국의 생산 능력이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 이 의존성은 블루팀의 목을 조르는 밧줄이 될 것이다.
1.2 로봇 노동력의 부상: 미래 생산 수단의 장악
중국은 ‘중국제조 2025’와 같은 국가 주도 정책을 통해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며, 로봇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의 패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신규 설치 대수와 누적 가동 대수 양쪽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다. 더욱 주목해야 할 분야는 전략적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최근 3년간 전 세계에서 출시된 신규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의 61%가 중국산이었으며,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특허 출원 건수 세계 1위, 관련 상장 기업 100대 기업 중 56%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을 넘어, 국가가 통제하는 거대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허, 제조, 실제 운용 데이터까지 독점함으로써 차세대 자동화 노동력의 글로벌 표준을 설정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막대한 지정학적 권력으로 이어진다. ‘중국제조 2025’와 같은 정책은 로봇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여 R&D를 촉진하고, 이는 특허 지배력으로 이어진다. 거대한 내수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만들고, 이는 다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데이터와 수익을 창출하여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결국 블루팀은 자국 산업의 자동화를 위해 중국산 로봇 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1.3 핵심 원소 독점: 검증된 강압의 도구
중국은 희토류(REE) 채굴부터 가장 결정적인 단계인 제련 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체를 거의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지배가 아니라, 이미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된 전례가 있는 명백한 위협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제련 및 가공 시장의 약 85%에서 90%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채굴된 원광조차도 제련을 위해 중국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아, 이곳이 바로 공급망의 핵심 병목 지점이다.
이러한 독점이 어떻게 무기화되는지는 2010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 명확히 증명되었다. 당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 간의 충돌 및 중국인 선장 체포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일본에 대한 모든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시장 논리가 아닌, 명백한 국가 차원의 강압 행위였다. 분쟁 발생과 수출 통제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중국이 공급망 지배력을 정치적, 군사적 목적 달성을 위해 언제든 사용할 의지와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후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도 희토류를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수출 통제 목록과 법적 근거를 확대하며, 이를 지정학적 갈등의 카드로 활용할 것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일종의 ‘경제적 핵 옵션’이다. 이는 공급망 지배력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한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으며, 중국이 반도체나 로봇과 같이 유사한 지배력을 확보하는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전략을 사용할 것임을 예고한다. 따라서 중국에 핵심 자원을 의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전략적 리스크이다.
제2부: 네트워크 속 트로이 목마 - 중국의 악의적 의도 해부
이 장에서는 의존성의 규모를 넘어,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이 현재진행형의 심각한 안보 침해임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한다.
2.1 기만의 패턴: 백도어 팬데믹
중국산 기술 제품에서 발견된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하드웨어 백도어는 일부 기업의 일탈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지원되는 고의적이고 일관된 패턴이다.
스마트폰: ZTE의 ‘스코어 M’ 스마트폰에서는 원격 접속을 허용하는 하드코딩된 암호가 발견되었으며, 쿨패드(Coolpad) 스마트폰에서는 제조사 소유의 서버에 의해 원격으로 제어되는 백도어 ‘쿨리퍼(CoolReaper)’가 사전 탑재된 채로 발견되었다. 이 백도어는 사용자 몰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 인프라: 화웨이와 ZTE의 통신 장비는 미국 정보기관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백도어 탑재 의혹을 받아왔다.
소비자 IoT 기기: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장악한 중국산 CCTV, IP 카메라, 로봇 청소기, 심지어 USB 저장장치에서도 중국 내 서버로 데이터를 유출하도록 설계된 악성코드나 백도어가 빈번하게 발견되었다. 일례로, 한국의 산부인과 등 의료시설 내부 영상이 중국 웹사이트에 유포되는 사건은 손상된(compromised) IP 카메라를 통해 발생했다.
이러한 사례들을 종합하면, 중국 기술 기업들의 제품에 내장된 보안 취약점은 우연한 실수가 아닌,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한 의도적인 설계의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표 1: 중국산 기술 제품에서 발견된 주요 보안 취약점
2.2 사례 연구 - 유니트리 로보틱스 취약점: 현실화된 위협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은 과거 소비자 가전제품에서 나타났던 위협이 어떻게 자율적인 물리 시스템으로 확장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다.
유니트리 G1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보안 평가 결과, 이 로봇은 운영자의 동의 없이 300초마다 중국 내 서버(IP 주소: 43.175.228.18, 43.175.229.18)로 다중 모드 센서 데이터와 서비스 상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송하는 ‘트로이 목마’이자 ‘은밀한 감시 노드’로 작동함이 밝혀졌다. 유출되는 데이터는 단순한 영상이나 음성이 아니었다. 배터리 전압, 관성측정장치(IMU)의 방향 값, 그리고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인 모든 관절 액추에이터의 토크 및 온도 값까지 포함된 상세한 운영 정보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연구자들이 발견한 구체적이고 악용 가능한 취약점들이다.
CVE-2025-60250: 모든 기기에서 동일하게 사용되는 하드코딩된 고정 키를 사용하여 블루투스 저전력(BLE) 패킷 데이터를 복호화한다. 이는 통신 내용을 쉽게 감청할 수 있게 한다.
CVE-2025-35027: BLE 설정 과정에서 변조된 Wi-Fi 인증 정보를 주입하여 루트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커맨드 인젝션 취약점이 존재한다.
유니트리 사례는 중국산 기술의 위협 모델이 수동적인 데이터 탈취에서 능동적인 물리적 침해로 진화했음을 증명한다. 특히 액추에이터의 상세 데이터 유출은 적국이 로봇의 물리적 성능과 한계를 정밀하게 모델링하여 사보타주를 계획할 수 있게 하며, 커맨드 인젝션 취약점은 그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확실한 경로를 제공한다. 이는 블루팀의 가장 민감한 시설 내부에 잠재적인 무기 플랫폼을 들여놓는 것과 같다.
2.3 국가의 개입: 국가정보법과 기업의 공모
보안 관점에서 중국의 ‘민간’ 기술 기업과 ‘국영’ 기업을 구분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무의미하다.
중국의 2017년 국가정보법은 “모든 조직과 공민은 국가의 정보 활동을 지지하고, 협조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법은 화웨이, ZTE, 유니트리와 같은 기업들이 정보기관의 요구에 협력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한다. 이는 정보기관의 요구가 ‘요청’이 아닌 ‘법적 의무’임을 의미하며, 중국 기업이 수집하는 모든 데이터는 사실상 중국 정부가 접근할 수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중국의 국영 기업과 ‘민간’ 기업을 구분하는 서방의 조달 및 보안 정책은 잘못된 전제 위에 세워져 있다. 모든 중국 기술 기업은 중국 국가의 잠재적 도구로 간주해야 한다. 서방 기업이 유니트리와 같은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순간,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같은 정보기관에 자사의 네트워크와 물리적 운영 공간에 대한 접근권을 넘겨주는 셈이다.
제3부: 사보타주된 휴머노이드의 망령 - 비대칭 전쟁의 새로운 지평
이 장에서는 2장에서 제시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가장 우려하는 핵심 사안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무기화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3.1 스파이 활동을 넘어: 물리적 위협 벡터
해킹된 서버와 손상된(compromised) 휴머노이드 로봇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로봇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고 물리적으로 환경을 조작할 수 있는 이동 가능한 행위자로서, 적의 원격 대리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유니트리 G1에 대한 보안 평가는 해당 플랫폼이 ‘능동적 사이버 작전 플랫폼’이자 ‘이동 가능한 사이버-물리 무기 플랫폼’으로 전용될 수 있음을 명시적으로 경고한다.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은 복잡한 물리적 과업 수행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원격으로 조종 가능한 고성능 액추에이터, 센서, 모션 제어 시스템을 통합하고 있다. CVE-2025-35027과 같은 취약점을 통해 루트 권한을 획득하면, 액추에이터를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오류 코드를 주입하거나, 강제로 시스템을 정지시키는 등의 사보타주 행위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3.2 혼돈의 시나리오: 무기화된 자동화
손상된(compromised) 휴머노이드 로봇 부대가 초래할 수 있는 재앙적인 잠재력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위협 시나리오를 모델링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훨씬 뛰어넘는, 사회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전략적 능력이다.
산업 사보타주: 최첨단 반도체 팹이나 자동차 공장에 배치된 휴머노이드 부대에 원격으로 명령을 내려, 동시에 안전 규정을 벗어난 동작을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수십억 달러 가치의 리소그래피 장비를 파손하거나, 정밀 기기의 교정 값을 변경하거나, 생산 라인에서 의도적인 충돌을 일으키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공급망 마비: 물류 및 창고 허브(휴머노이드의 핵심 적용 분야)에 배치된 로봇들에게 동시에 가동을 중단하거나, 물품 이동을 거부하거나, 의료품이나 군수물자와 같은 핵심 물자를 의도적으로 잘못된 경로로 보내도록 지시할 수 있다. 이는 광범위한 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표적 암살 및 테러: 공공장소나 기업 환경에서 활동하는 단 하나의 손상된(compromised) 휴머노이드 로봇이 표적 폭력에 사용될 수 있다. 최근 3D 프린팅 총기를 사용한 맨해튼 CEO 암살 사건은, 인간이 아닌 행위자가 국가의 후원을 받으며 직접적인 위험 부담 없이 유사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섬뜩하게 보여준다. 로봇의 평범한 외형은 보안 검색을 우회하고 고가치 표적에 쉽게 접근하게 할 수 있다.
블루팀의 핵심 인프라에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는 것은, 원격으로 조종되는 물리적 사보타주 요원들로 구성된 ‘제5열’을 만드는 것과 같다. 이는 완벽하게 발뺌할 수 있는 비대칭 전쟁의 새로운 형태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수천 대의 저렴한 중국산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는 순간, 블루팀은 대만 해협에서의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시 중국이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수천 개의 시한폭탄을 자국 영토 내에 설치하는 셈이다. 그 결과는 전국적인 게릴라 준동에 버금가는 혼란이 될 것이며, 이는 이미 방어선 안쪽에 침투한 행위자들에 의해 조용하고 원격으로 실행될 것이다.
제4부: 대안의 당위성 - 회복력 있는 공급망의 핵심, 대한민국
이 장에서는 앞선 장들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왜 대한민국이 대안으로서의 해결책인지를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제시한다.
4.1 반도체 초격차의 보루
대한민국은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의 미래에 필수적인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
메모리 패권: 대한민국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의 심장이라 불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선두주자로, 엔비디아에 HBM3와 HBM3E를 가장 먼저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파운드리 강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 중 하나를 운영하며 2nm/4nm 공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메모리, 로직, 패키징을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인 수직 계열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기술 ‘초격차’: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메모리 소자 기술과 첨단 제조 공정 등 핵심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와 견고한 산업 생태계는 이러한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표 2: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비교 분석 - 중국 vs. 대한민국
이 비교표는 중국의 물량 중심, 국가 보조금 기반 모델과 대한민국의 기술 중심, 고부가가치 리더십 모델 사이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는 공급망을 대한민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단순한 지정학적 선택을 넘어, AI와 같은 가장 중요한 응용 분야에서 기술적 업그레이드임을 명확히 한다.
4.2 신흥 로봇 강국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산업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정교하고 역동적인 로봇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리더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블루팀 진영의 산업 챔피언 산하로 편입시켰다.
대기업의 집중 투자: 삼성, LG, 두산 등 주요 그룹들이 산업용 및 협동 로봇(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부터 서비스 로봇, 통합 AI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로봇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견고한 R&D 기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 및 공공 연구소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와 특허 창출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4.3 분열된 세계 속 신뢰할 수 있는 동맹
대한민국의 기술적 역량은 지정학적 신뢰성과 결합하여 이상적인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공식 동맹 관계: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축이다. 이 관계는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와 같은 공식 채널을 통해 심도 있는 기술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
공급망 협력: SCCD와 관련 포럼들은 반도체,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안보에 명시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양국의 정부와 산업계 리더들은 공동 R&D, 인력 개발, 투자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가치의 공유: 안정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법치주의와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는 대한민국은 불투명하고 강압적인 중국의 시스템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넘어 ‘동맹쇼어링(ally-shoring)’이다. 한미동맹이 제공하는 깊은 신뢰와 제도화된 협력은 중국 기업과의 상업적 관계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수준의 안보와 예측 가능성을 보장한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공급망을 전략적 경쟁의 장으로 인식하고 SCCD와 같은 공식적인 틀을 구축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블루팀의 전략적 목표에 자국의 산업 정책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을 공급망 허브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결정을 넘어, 블루팀 동맹 구조 전체의 집단 안보와 회복력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제5부: 전략적 제언 -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블루팀 기술 동맹 구축
정책 입안자와 기업 리더들을 위한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5.1 단계적이고 계획적인 중국과의 디커플링
‘핵심 기술 안보 이니셔티브’를 수립하여, 첨단 반도체, 로봇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공급망을 중국에서 대한민국 및 기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세금 인센티브, 보조금, 규제 신속 처리 등을 제공해야 한다.
5.2 한·미·일 3각 기술 동맹의 심화
‘3국 공동 보안 로봇 R&D 허브’ 설립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의 보안(secure-by-design)’이 적용된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것을 권고한다. 이는 칩셋, 액추에이터, 운영체제에 대한 공통 보안 표준을 수립하여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고 손상된(compromised) 부품의 침투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포함한다.
5.3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AI’ 인증 (블루팀 씰) 제도 도입
핵심 인프라에 배치되는 하드웨어 및 AI 모델에 대해 군사 등급 보안 인가에 준하는 공식 인증 표준을 제정할 것을 제안한다. 이 ‘블루팀 씰(Blue Team Seal)’은 원자재, 칩 설계부터 최종 조립까지 제품의 전 공급망이 적대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보증해야 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한민국 기업들은 이 표준을 정의하고 충족하는 데 핵심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다.
제6부: 중국의 반격과 블루팀의 대응 전략
블루팀이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기술 동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수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예상해서는 안 된다. 중국은 블루팀 동맹의 결속을 약화시키고 자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정교한 파훼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6.1 예상되는 중국의 파훼 전략
중국은 블루팀 동맹의 약한 고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다차원적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군사적 충돌을 회피하면서도 실질적인 타격을 주는 ‘회색지대(Gray Zone)’ 전술과 경제적 압박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이다.
쐐기 전략 (Wedge Strategy): 중국은 블루팀 동맹국들 사이의 이해관계를 분석하여 균열을 조장하는 ‘쐐기 박기’에 주력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한일 간의 역사적 갈등을 자극하거나, 특정 국가에 경제적 이익을 선별적으로 제공하여 공동 대응 전선에서 이탈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집중 공략하여 동맹 내 불협화음을 증폭시킬 것이다.
경제적 강압 (Economic Coercion): 희토류 수출 통제와 같은 전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특정 블루팀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 제한, 비공식적 불매 운동, 관광객 제한 등 경제적 보복 조치를 감행할 것이다. 이는 해당 국가의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정책 변화를 압박하고, 다른 동맹국들에게는 본보기로서의 위협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사이버 공격 및 정보전: 중국은 블루팀 국가들의 핵심 인프라, 국방 및 첨단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탈취하는 것을 넘어,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공급망을 마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를 유포하여 동맹국 내 여론을 분열시키고 상호 불신을 조장하는 정보전을 병행할 것이다.
대안 공급망 구축 가속화: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여, 중국은 ‘일대일로’ 및 ‘디지털 실크로드’ 구상을 통해 자국 중심의 대안적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경제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하여 블루팀의 외교적 고립 시도를 무력화하고 새로운 시장과 자원 공급처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
6.2 블루팀의 통합 대응 전략
중국의 복합적인 파훼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블루팀 역시 단일 차원을 넘어선 통합적이고 회복력 있는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경제 안보 동맹 강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를 공격하는 것은 모두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원칙하에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정 국가가 중국의 경제 보복을 당할 경우, 다른 동맹국들이 대체 시장을 제공하고 금융 지원을 하는 등 피해를 분산시키는 ‘경제적 상호방위’ 메커니즘을 제도화해야 한다. G7+와 같은 다자 협의체를 통해 경제 강압에 대한 공동 제재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통합 사이버 방어 및 위협 정보 공유: 한미일 3국을 중심으로 실시간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통합 사이버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사이버 협의체’를 확대·발전시켜, 국가가 배후인 사이버 공격과 정보전에 대한 공동 분석 및 방어 작전을 수행하는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핵심 기술 보호 및 공동 R&D 가속화: 동맹국 간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공동의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산업 스파이 및 기술 탈취 시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범죄인 인도 조약을 적극 활용하여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동시에, 반도체, AI, 양자 컴퓨팅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공동 R&D 투자를 확대하여 중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특정 기술에 대한 공동 표준을 수립하여 중국 기술의 시장 진입을 제어해야 한다.
동맹 내 신뢰 구축 및 전략적 소통 강화: 중국의 쐐기 전략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동맹국 간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고위급 전략 대화를 정례화하고, 무역 분쟁이나 역사 갈등과 같은 잠재적 갈등 요소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공동의 가치와 장기적인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단기적인 경제적 유혹이나 정치적 압력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표 3: 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위험 평가 - 중국 vs. 대한민국
이 최종 결정 매트릭스는 본 보고서의 모든 분석을 하나의 강력한 시각 자료로 압축한다. 각 국가를 핵심 기준에 따라 평가함으로써, 왜 대한민국이 전략적으로 월등한 선택인지를 명백하게 보여주며, 이는 조직과 정부 부처 내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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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s volat propriis
@Alisvolatprop12

2025년 10월 2일 목요일

호ㅓㅑ


마르크스가 파괴한 19세기, 케인즈가 파괴한 20세기, 샘 올트먼이 파괴할 21세기
머레이 (Murray ₿. Maxibard)
@murray_n_r
·
20시간
19세기 마르크스가 집단주의를 퍼뜨려 수천만 명이 죽었습니다. 20세기 케인즈가 돈을 마구 찍어대는 걸 정당화하면서 전 세계를 물가폭등 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21세기, 샘 올트먼이라는 새로운 사기꾼이 나타났습니다.
마르크스가 파괴한 19세기
마르크스는 당신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어떤 꿈을 갖든 상관없습니다. 그냥 노동자냐 자본가냐로만 구분했습니다. 당신 생각조차 당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경제적 위치가 자동으로 결정한다는 겁니다.
더 끔찍한 건 폭력을 정당화했다는 겁니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사람 죽이고 재산 빼앗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역사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소련 수용소에서 죽어간 수백만 명, 중국 대약진운동으로 굶어 죽은 사람들, 캄보디아에서 학살당한 이들 모두 마르크스 사상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케인즈가 파괴한 20세기
케인즈는 혁명 대신 정부 개입을 선택했고, 계급투쟁 대신 수요 관리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같았습니다. 시장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걸 거부하고 중앙집권 통제를 옹호했으니까요.
케인즈는 시장이 원래 문제 덩어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완전히 세상을 거꾸로 본 겁니다.
시장에서 실업과 불황이 생기는 건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대면서 만든 왜곡 때문입니다. 케인즈는 이 원인을 무시하고 더 많은 개입을 처방했습니다. 방화범이 소방관 행세를 한 겁니다. 결과는 20세기 내내 이어진 물가폭등과 경기 롤러코스터였습니다.
올트먼이 파괴할 21세기
올트먼의 생각은 케인즈가 1930년에 쓴 글과 똑같습니다. 케인즈는 기술이 발전하면 주당 15시간만 일해도 되는 풍요로운 미래가 온다고 예측했고, 올트먼은 AI가 그걸 실현할 거라고 주장합니다.
케인즈가 말한 기술적 실업과 올트먼의 AI 일자리 소멸은 같은 논리입니다. 둘 다 기술 진보가 혼란을 일으키지만 정부가 적절히 개입하면 모두가 잘살 수 있다고 봅니다. 케인즈는 돈을 찍어서 뿌리는 걸로, 올트먼은 기본소득과 AI 기업 이익 분배로 문제를 해결하겠답니다.
이들의 공통된 오만함은 시장의 복잡함을 우습게 본다는 겁니다. 수백만 명이 각자 다른 가치관과 계획을 갖고 만들어내는 자생적 질서를 몇 개 변수로 조작할 수 있다고 믿는 착각입니다. 케인즈는 금리와 돈의 양을 조작하면 완전고용이 가능하다고 했고, 올트먼은 AI와 기본소득을 조합하면 아무도 일 안 해도 되는 풍요로운 사회가 온다고 합니다. 둘 다 경제를 기계처럼 설계할 수 있다는 위험한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한정된 자원
사람 욕망은 끝이 없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게 경제학의 출발점입니다. 올트먼은 AI가 생산성을 폭발시켜서 이 문제를 해결할 거라고 착각합니다.
100년 전에는 서울에서 부산 가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두 시간입니다. 과거에는 편지가 도착하려면 몇 주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 어디든 즉각 연락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 가족이 먹고살려고 온 식구가 농사를 지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한 사람이 일해서 여러 사람을 먹여 살립니다.
생산성은 이미 수십 배 증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트먼 논리대로라면 우리는 이미 주당 15시간만 일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하루 종일 일합니다. 왜 그럴까요. 욕망이 같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100년 전 사람들은 초가집에서 살았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서울에 아파트를 원합니다. 그냥 아파트가 아니라 강남 아파트를 원합니다. 100년 전 사람들은 동네를 벗어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제주도 여행은 식상하고 유럽 여행을 원합니다.
인간의 욕망은 채워지면 끝나는 게 아니라 더 커집니다. 인류가 지구를 정복하면 달을 정복하려 하고, 달을 정복하면 화성을 정복하려 하고, 화성을 정복하면 태양계 끝을 정복하려 하고, 태양계를 벗어나면 은하계를 정복하려 할 겁니다. 기술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욕망도 같이 커집니다. 이게 인간입니다. 
일 안 하는 세상은 없습니다. "나는 평생 반찬 없이 햇반만 먹어도 행복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일을 그만둬도 됩니다. 노동의 양을 대폭 줄여도 됩니다. 하지만 평생 햇반만 먹어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도 포기해야 하고, 여행도 포기해야 하고, 자동차도 포기해야 합니다.
올트먼이 말하는 일 안 해도 되는 낙원 같은 건 없습니다. AI가 생산성을 100배 높인다고 쳐도 사람들은 여전히 일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지금보다 100배 더 큰 욕망을 갖게 될 테니까요.
희소성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시간입니다. 사람은 여전히 하루 24시간, 평생 제한된 시간만 갖습니다. 시간은 모든 경제 활동의 기반입니다. 개인은 지금 쓸지 나중에 쓸지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고, 이 선택이 이자율을 만듭니다. 이자율은 투자와 저축, 생산 구조를 조정하는 핵심 신호입니다.
사람의 관심과 창의성,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구도 본질적으로 희소한 자원입니다. AI가 물질 생산을 늘린다고 사람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거나 모두가 동시에 높은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올트먼은 당신을 애완동물로 만들려 합니다. 사람은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행동하는 사람은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를 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수단의 희소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올트먼이 상상하는 일 안 하는 미래는 이 복잡함을 완전히 무시합니다. 그는 사람들을 AI가 먹여 살리는 애완동물로 만들려 합니다.
21세기 계획경제
올트먼의 기본소득 제안은 케인즈식 정부 개입을 한 단계 더 밀어붙인 겁니다. 겉으로는 시장친화적으로 포장했지만 본질은 중앙집권적 재분배입니다. 정부든 AI 기업이든 누군가가 생산된 부를 어떻게 나눌지 결정한다는 점에서 소련 계획경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시장 가격 없이는 자원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없고 효율적 배분이 불가능합니다. 기본소득은 이 가격 신호를 망가뜨립니다. 사람들이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도 소비할 수 있게 되면 그들의 진짜 선호가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올트먼은 AI가 완벽한 정보를 제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경제 계산 문제는 정보 양의 문제가 아니라 주관적 가치 판단의 문제입니다. 개인의 만족도와 시간 선호는 밖에서 관찰하거나 측정할 수 없습니다.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오직 개인만이 알 수 있는 영역입니다.
소련 계획자들도 공장과 철도와 곡물 생산량 데이터를 산더미처럼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데이터 부족이 아니라 가격 신호의 부재였습니다. 올트먼의 AI도 같은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AI 모델의 매개변수를 수억 개에서 수조 개로 늘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아무리 복잡한 계산을 해도 시장 참여자들의 주관적 가치 판단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AI 자체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가가 가진 막강한 권력과 AI라는 도구가 결합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조지 오웰의 1984에 나오는 통제사회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주의자들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국가가 더 강력하게 규제하지 못해서 생긴다고 주장할 겁니다. AI 시대에도 이들은 더 많은 감시, 더 많은 통제, 더 많은 개입을 요구할 겁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국가의 통제 능력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국가를 해체하는 도구
올트먼의 통제 사회가 완성되기 전에 우리에겐 무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케인즈-올트먼식 돈 찍어내기 게임을 근본적으로 종료시킬 도구입니다. 공급량이 알고리즘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마음대로 늘릴 수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화폐 주권의 탈환입니다.
정부가 돈 찍는 권력을 잃으면 기본소득 같은 포퓰리즘 정책도 불가능해집니다. 돈을 찍어서 나눠줄 수 없다면 정치인들은 실제 가치 창출을 통해서만 약속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겁니다.
비트코인은 개인의 경제적 주권을 회복시킵니다. 정부 몰수나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재산을 보호할 수 있고, 금융 시스템 없이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르크스가 파괴한 개인 재산권의 복원이며, 케인즈가 약화시킨 시장 질서의 재건입니다.
비트코인을 셀프 커스터디하십시오. 당신의 비트코인을 당신이 직접 관리하는 겁니다. 이것이 AI 시대가 본격화되기 전에 국가를 해체하고 개인의 자유를 되찾는 첫걸음입니다. 올트먼이 AI로 중앙집권 통제를 강화하려 할 때, 비트코인은 경제 권력을 분산시킵니다. 올트먼이 기본소득으로 사람들을 의존적 존재로 만들려 할 때, 비트코인은 개인에게 화폐 주권을 돌려줍니다. 올트먼이 AI 통제 사회를 세우려 할 때, 비트코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화폐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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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Murray ₿. Maxibard)
@murray_n_r
'국가의 해부'의 저자 머레이 로스바드가 살아서 비트코인을 만났다면 어떤 말을 했을지를 상상하며 자유지상주의와 비트코인을 말합니다. 국가는 합법적 강도이며, 비트코인은 통화 독점을 깨뜨리는 자유의 도구입니다. (모든 글 무단 배포 환영)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9월20일

9/20(토) 오늘자 아침 X 탐라 요약

- 트럼프, "시 주석과 생산적 통화 … 무역·펜타닐·우크라 전쟁·틱톡 진전 ... 틱톡 매각 승인 감사"
- 트럼프, "시 주석과 한국 APEC 정상회의서 만나기로 … 내년초 방중" ... '판' 커진 10월말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전세계 이목 집중될 듯
- 시진핑,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실용적·긍정적·건설적이었다 … 中 기업의 美 투자 위해 공정하고 개방적인 환경 제공해야"
- WP, "트럼프, 대만 무기지원 승인거부 ... 수조원대 무기판매로 전환 추진" ... 미중 무역협상·정상회담 타진이 美 대만정책 기조 영향준 듯
- 대만, 美관세 압박 속 4년간 美농산물 14조원 구매 약속 ... "콩·옥수수·밀·소고기 구매 예정"
- 시진핑 경주 APEC 방한 계기로 서울서 한중 양자회담 열릴 듯 ... 외교부, "시진핑 양자 방한 중국 측과 협의중 ... 11년만의 국빈 방한 가능성"
- 金총리, 경찰청장 직무대행에 "필요시 반중집회 강력 조치" 지시 ... 일부 반중집회 명동서 대림동으로 옮겨 열려

- 뉴욕증시, 금리인하 훈풍에 3대지수 최고치 마감 … 다우 0.4%↑
-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불라드, "연말까지 추가 2회 인하 가능 … 연간 75bp 인하는 상당한 조치" ... "중립금리 여전히 꽤 낮아 ... 3.25% 정도일 수 있어"
-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카시카리, "관세발 인플레는 일시적 가능성 … 주거비·비주거 서비스 등 핵심 인플레 항목 상승세 둔화 ... 실업률 리스크가 금리 인하 정당화"
- 마이런 연준 이사, "관세, 인플레 유발하지 않아 … 근원 상품 물가 중 수입품 비중 높은 품목 가격의 상대적 상승 속도 더 빠르지 않아" ... CNBC 인터뷰에서 지난 9월 FOMC '50bp 인하 의견' 배경에 대해 답변
- 美 회사채 스프레드, 연준 금리 인하 후 27년 만에 최저치 ... "국채 대비 스프레드 72bp까지 축소 ... 투자자들, 수익률 확보 위해 회사채 수요 여전히 높아"
- 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5회 연속' 동결 … 금융완화 정책 위해 보유 ETF 처분 개시

- 美하원 임시예산안 상원 부결로 셧다운 우려 고조 "찬성44 vs 반대48" … 공화당 하원 지도부, "예산안 마감 시한인 9월 30일까지 워싱턴DC 복귀말라 지시 ... 임시예산안과 셧다운 중 하나 선택하라는 최후통첩"
- WSJ, "트럼프 행정부, 日 투자금 5,500억달러로 美 제조업 부흥 구상 … 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에너지·조선·양자컴퓨팅 등 전략산업 투자" … 백악관, "美의 다음 황금시대 열 열쇠"
- Bloomberg, "美 전문직비자(H-1B) 수수료 1억4천만원대로 인상 추진 … 현재 1천달러→10만달러로 '100배' 인상할 것" … "트럼프 反이민정책 일환"
- '英 국빈방문 대만족' 트럼프, 찰스 3세 국왕 美초청 추진 … 내년 독립 250주년 행사 성사 가능성
- WSJ, "美정부, 이스라엘에 8조원 규모 무기 판매 계획" … 아파치 헬기 30기·돌격차량 3,250대 포함
- 러 전투기 3대, 나토 동맹국 에스토니아 영공 12분간 침범 … NATO·EU "극도로 위험한 도발" 규탄 ... 에스토니아 외무, "갈수록 광범위해지는 러시아의 NATO 국경 '간보기'(testing)와 증대된 공격성에 대해 신속한 정치·경제적 압박 대응 필요"
- 佛 마크롱 부부, 美법원에 브리지트 여사 성별 자료 제출키로 ... '브리지트는 남성' 주장 美우익 인플루언서 상대 소송 중

- 디인포메이션, "오픈AI, 애플 공급업체 Luxshare와 AI 휴대용 기기 개발 계약 ... 주머니 크기·음성인식 탑재·AI모델 연동" … "애플 디자인 책임자였던 조니 아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 'io' 65억달러에 인수 이후 하드웨어 진출 가속"
- 디인포메이션, "오픈AI, 향후 5년간 백업 서버 임대 비용 약 1,000억달러 지출 계획" … "기존 2030년까지 클라우드 서버 임대료 지출액 전망치 3,500억달러에 추가되는 것" 
- 팀 쿡 CEO, "최신 아이폰 가격 인상에 관세 반영 전혀 안 됐다 … 2분기 관세비용으로 약 8억달러 가량 손해"
- WSJ,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 필요 주장 ... "엔비디아가 구세주? 꼭 그렇지 않다 … 인텔 파운드리 독자 생존 필요"
- 중앙일보, "삼성전자, 엔비디아 벽 뚫었다 … HBM3E 12단 품질 통과" ... 삼성전자, "고객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
- 샤오미, 전기차 11만7천대 리콜 … "자율주행 보조운전 기능 결함 사망사고 발생에 따른 조치"
- 그레이스케일, 'Grayscale CoinDesk Crypto 5 ETF'($GDLC) 거래 19일 개시 … "기존 Grayscale Digital Large Cap Fund 로 알려졌던 펀드의 ETF 전환 승인후 첫 거래 ... BTC 72%·ETH 17%·XRP 5%·SOL 4%·ADA 1% 투자"
- 트럼프 차남 에릭 트럼프, "가상화폐가 미국으로 투자 유인해 美 달러화 구할 것"

- xAI, 기업가치 280조원 평가로 추가 자금 조달 ... "100억달러 규모 유치 진행 중 ... 엔비디아·AMD AI칩 구매 목적인 듯"
- 베어드, "테슬라는 단순 전기차 아닌 물리적 AI 선두주자 … 투자의견 '중립'→'Outperform' 상향 조정, 목표가 548달러, 31% 추가 상승 여력"
- 테슬라 옵티머스 AI 팀 리더 Ashish Kumar, "테슬라 떠나기로 결정 ... 놀라운 여정이었다" ... 다음 행선지는 '메타'
- 일론, "인간 의식(consciousness), 지구 밖으로 확장되어야 ... 그렇지 않으면 짧은 시간 안에 확실한 멸종을 맞이할 것"
- 일론, "X 알고리즘 11월까지 순수 AI로 전환되며 그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 있을 것 ... 약 2주마다 알고리즘 오픈소스로 공개 예정"

- 이억원 금융위원장,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 주재로 '자본규제 개편' 본격 가동 … "은행권 위험가중치(RW) 조정 ... 주담대는 15%→20% 상향, 주식보유는 400%→250% 하향 ... 주담대 연간 27조원 축소, 기업대출 최대 73조 확대 효과"
- 한국거래소, 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시각 오전9시→8시45분으로 조정 … "코스닥150 위클리옵션 신규 상장"
- 영등포구, 신길 제2구역 재개발 시행계획 인가 … "최고 49층·2천550세대 ... 영등포 최대 규모 재개발사"
- 李대통령 22∼26일 뉴욕 방문 "韓정상 첫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 ... 23일 UN총회 기조연설"
 - 한국갤럽, 李대통령 지지율 60%로 2%p↑ "국정 긍정평가 1위 항목은 '경제·민생'" … 당 지지율은 민주 41%·국힘 24%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국 8%·장동혁 7%·정청래 4% 기록"
 - 與, "국힘 당원명부에 통일교 신도 11만명 … 헌법 유린·국정농단" ... 이언주 최고위원,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에게 투표한 권리당원 숫자가 약 21만 명 ... 그 절반을 훨씬 넘는 숫자"
- 할리우드 거장 팀 버튼(67)·모니카 벨루치(61), 3년 만에 결별

2025년 9월 1일 월요일

gjk


테슬라가 창립된 이래로, 우리의 총괄 계획은 타협 없이 제약 없는 지속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북극성에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인간은 도구 제작자입니다. 테슬라는 모든 사람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로 대량 생산과 저렴한 비용으로 물리적 제품을 생산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영향력과 충격이 커짐에 따라, 마스터 플랜 4부에 제시된 사명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테슬라의 다음 이야기는 우리가 이제 막 상상하기 시작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아직 보지 못한 규모로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는 AI를 물리적 세계에 접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제품, 인간형 로봇 개발을 통해 이 기술 르네상스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거의 20년 동안 쉼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제조 역량과 자율 주행 기술을 결합하여 모두가 공유하는 경제 성장을 통해 세계 번영과 인류의 번영을 가속화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대규모로 통합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깨끗하며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풍요입니다.
지침 원칙
성장은 무한합니다.
한 분야의 성장이 다른 분야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자원 부족은 기술 향상, 혁신 확대,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해소될 수 있습니다.
기계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해 준 기술은 산업 혁명으로 이어져 경제 지형을 넓히고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반도체와 인터넷과 같은 획기적인 발명품들은 일자리 창출부터 정보 접근성 확대, 더 깊은 대인 관계 형성에 이르기까지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에서 사회적, 경제적 기회를 축소하지 않고 오히려 확대해 왔습니다.
실현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 이상을 추구하려는 우리의 열망은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풍요로움에 필요한 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혁신은 제약을 제거합니다.
수 세기 동안 인류의 주요 교통수단은 말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50여 년 동안 화석 연료로 구동되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표준이자 기대되는 교통수단이 되었습니다. 배터리를 저렴하게 생산하고, 운송 산업을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게 할 만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는 생각은 테슬라가 앞장서기 전까지는 헛수고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배터리 개발의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고 재생 가능 자원을 활용한 산업을 구축했습니다.
기술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합니다.
지속 가능한 풍요로움을 향한 가속화로 탄생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인류에게 큰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제품을 이전 제품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합니다.
태양광 발전과 대규모 배터리 저장은 지역 사회에서 깨끗한 전기의 가용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보다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교통 수단의 경제성, 가용성,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인구 밀도가 점점 높아지는 전 세계 도시에서 그 효과가 큽니다.
자율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는 노동 자체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노동의 가용성과 역량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단조롭거나 위험한 작업과 업무는 이제 다른 수단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옵티머스의 사명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자율성은 인류 전체에게 이익이 되어야 합니다.
테슬라에서 만드는 도구는 인류의 번영을 증진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율성과 이를 통해 우리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역량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할지는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자율성의 능력을 바탕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자율 기술을 통해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을 더 좋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항상 우리의 목표였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성장도 커집니다.
번영하고 제약 없는 사회를 구축하려면 기술적으로 진보된 제품을 저렴하고 대량으로 생산해야 합니다. 이는 사회를 더욱 민주화하는 동시에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실력주의의 핵심은 각 개인이 자신의 기술을 활용하여 상상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기술의 발전은 우리 각자가 가장 제한된 자원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풍요.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점은, 이 도전은 극복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입니다. 희소성을 없애려면 지칠 줄 모르고 정교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불가능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리고 또 많은 이들은 우리가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치는 모든 장애물과 좌절을 칭찬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도전을 극복하고 나면, 비판자들은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괜찮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진정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가치 있는 여정은 길다. 그리고 그 여정은 모두 첫걸음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 단계는 흥미진진한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그 수익을 활용하여 더 저렴하면서도 여전히 흥미로운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의 개발 및 생산에 투자했습니다. 그 후, 이 과정을 반복하여 모델 3와 모델 Y를 개발했고, 그 이후 계속해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과정에는 여러 단계가 필요했는데, 그중에는 작은 단계도 있고 큰 단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각각의 성공은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졌고, 실패 속에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추진력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추진력 덕분에 운송부터 에너지 생산, 배터리 저장, 로봇 공학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구성된 완벽하게 통합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전례 없는 성장을 향한 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테슬라와 인류 전체에게 단순한 한 걸음이 아닌 도약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개발할 도구들은 노동, 이동성, 그리고 에너지라는 근본적인 구성 요소를 대규모로, 그리고 모두를 위해 재정의함으로써 우리가 항상 꿈꿔왔던 세상, 즉 지속 가능한 풍요의 세상을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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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시 · 2025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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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7일 수요일

ㅇㅂㄷㅇ

#NVIDIA FY2Q26 컨퍼런스콜 코멘트 및 주요 Q&A 정리
_다올 반도체 고영민, 김연미

▶️ 주요 코멘트
» 2분기 주요 동향
- H20 매출 $4B 감소에도 불구, 데이터센터 매출 YoY 성장
- Blackwell Top SKU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
- 당분기, GB300 생산 출하 시작
- 새로운 Blackwell Ultra 플랫폼 역시 강력한 분기 기록
- 당분기 주목할 점은 H100, H200 출하가 증가했다는 점
- Hopper 수요의 연속적인 증가는 가속컴퓨팅에서 구동되는 데이터센터 워크로드의 폭과 CUDA 라이브러리 및 풀스택 최적화를 보여줌
- 우리는 Hopper와 Blakcwell GPU를 동시에 공급하면서 수요 대응에 집중

» Rubin 준비 동향
- Rubin 플랫폼 칩들, 현재 팹 공정 진입
- 해당 칩들은 Vera CPU, Rubin GPU, NVLink Scale-Up 스위치, 실리콘 포토닉스 프로세서 등 포함
- Rubin은 내년 대량 생산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진행 중

» H20 및 중국 관련
- 7월 말 미국 정부는 중국 고객에게 H20을 판매하기 위한 라이선스 검토 시작
- 지난 몇 주간 중국 고객들이 라이선스 부여받았으나, 아직 H20 출하 1건도 진행X
- 미국 정부는 H20 수익의 15% 수취 예상을 언급했으나, 공식 규정은 발표X
- 지정학적 이슈가 해결될때까지 H20을 3분기 전망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
- 문제가 해결될 경우 약 $2B~$5B의 H20 매출 출하 가능
- Blackwell도 중국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 중
- 중국외 고객에게 약 $0.65B 수준의 H20 판매

» Blackwell 및 GB300
- 7월 말~8월 초 공장 생산은 GB300의 성공적 생산 확대 지원
- 주당 약 1,000개의 랙을 생산하는 Full-Speed로 가동중
- 생산량은 3분기 중 추가 생산 역량 확보에 따라 가속화될 예정
- CoreWeave가 GB300 인스턴스 출시 준비 중으로, 하반기 중 전반적인 공급 확대 기대
- GB300 NVL72는 Hopper 대비 토큰당 전력 효율 10배 향상

» 중기/장기 전망
- 2030년까지 AI 인프라에 3~4조 달러 투자 전망
- 올해에만 CapEx $600B 추가될 예정, 2년만에 2배 증가한 수치
- 연간 AI 인프라 투자 성장은 지속되 것
→ 배경: 추론 기반의 AI 에이전트, 글로벌 소버린 AI 구축, 엔터프라이즈AI 도입, Physical AI 및 Robotics 도래
- 추론 시장은 빠르게 확장 중이며, Reasoning 및 AI 에이전트가 산업 전반에서 확산되는 중

▶️ 주요 Q&A
Q. Rubin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 확인. 26년까지의 성장 궤적에 대한 전망 공유 부탁
- 가장 상위의 성장 동인은 추론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의 도래
- 1번의 질문에만 반응하는 AI와 추론형 AI 에이전트의 연산량 차이는 100배, 1,000배, 그 이상이 될수도 있음
- 에이전트형 AI 덕분에 환각현상 크게 감소
- 그 결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
- Physical AI, 로보틱스, 자율 시스템 분야에서도 돌파구가 열리는 중
- 향후 5년간 Blackwell, Rubin, 후속 아키텍처들을 통해 3~4조 달러에 달하는 AI 인프라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

Q. 중국 사업 지속 가능성? 
- H20에 대한 관심 지속
- 초기 라이선스 세트도 일부 수령한 상태
- 이미 공급 준비 완료
- 더 많은 라이선스가 시작된다면 $2~5B 이상으로도 생산/출하 가능

Q. 시장 전체의 GPU → ASIC 구도 변화에 대한 전망?
- ASIC 개발은 많은 프로젝트들이 시도되나, 매우 소수의 제품만이 실제 양산에 도달
- 가속 컴퓨팅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CPU에 컴파일하는 범용 컴퓨팅과는 다르며, 전체 스택의 공동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
- 또한,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스택은 매우 빠르게 진화
→ 다양한 모델 아키테거를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필요
- NVIDIA는 전체 AI 파이프라인(데이터 처리 → 사전학습 → 후처리 → 추론) 가속화
-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 대비 전력도 모두 최고 수준

Q. 2030년 기준 3~4조 달러 전망의 합리적 근거?
- AI 인프라 규모에는 상위 4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규모에 더해, 기타 기업들의 온프레미스 구축을 포함
- 현재 미국은 전세계 컴퓨팅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은 국가별 GDP 규모 및 성장에 비례에 반영될 것
- 1GW급 AI 팩토리를 짓기 위해 비용 약 $50~60B 소요
- 이 중 NVIDIA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 내외
- 우리는 단순한 GPU 회사가 아니라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
- 현재 무엇보다도 단위 전력당 성능 향상에 집중
- 성장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전력 또는 건물의 물리적 한계이기 때문
- 에너지당 성능 향상은 AI 팩토리의 수익 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

Q. 중국 시장 장기 전망? AI SW의 절반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언급했는데, NVIDIA가 이 영역에서 얼마나 성장 가능한지?
- 중국 시장은 올해만 약 $50B의 기회 존재
- 중국 시장도 연 50% 이상 성장 가능
-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컴퓨팅 시장
- 미국의 기술 기업들이 이 시장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
- Blackwell 아키텍처를 중국 시장에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실제로 존재

Q. 가이던스상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분 $7B 이상. Blackwell/Hopper/네트워킹 각각 기여분?
- Blackwell이 데이터센터 성장의 주요 동력
- 이 성장은 컴퓨팅뿐 아니라 네트워킹 측면에도 기여
- 우리가 판매하는 시스템은 NVLINK가 포함된 대형 시스템이기 때문
- Hopper 제품군도 여전히 판매 지속
- HGX 시스템 형태로 공급되고 있으며, Blackwell과 함께 병행 판매중

Q. Blackwell 대비 Rubin의 성능 향상폭?
- 우리는 Rubin을 포함해 연간 주기로 제품 출시
- 고객의 비용 절감과 매출 극대화를 가속화하기 때문
- 성능 대비 전력 효율이 높아질수록 고객 입장에서 수익 증가
- Blakcwell은 Reasoning 시스템에서 Hopper 대비 10배 이상의 전력 효율 제공
- 우리는 고객에게 매년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조언
→ AI 능력 향상, 매출 창출력 증대, 고객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
- Rubin 관련 기술은 내년 GTC에서 자세히 공개할 예정
- 올해는 GB200/GB300의 본격 양산이 주

Q. AI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50% 수준. NVIDIA 성장률도 이에 상응할지?
- 우리는 내년 고객 수요 예측을 꽤 정확히 확보하고 있으며 상당히 큰 규모의 수요 예측 보유
- 여전히 많은 사업을 수주 중
- 작년 AI 스타트업 자금 유치 규모는 $100B, 올해는 벌써 $180B까지 유입
- 오픈소스 모델 덕분에 대기업, SaaS기업, 산업, 로보틱스까지 AI에 진입 가능해짐
- 현재 시장 상황은 전부 Sold-out 상황
- H100, H200 모두 매진. CSP들은 서로의 인프라를 빌려쓰는 상황
- AI 네이티브 스타트업들은 자신의 추론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CAPA 확보에 사활
- 그만큼 수요는 매우 높음
- 에이전트 AI가 성숙기에 도달하면서 엔터프라이즈들도 회사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구축
- Physical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로보공학, 산업 자동화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AI 산업 개화

2025년 8월 13일 수요일

6666

안녕하세요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

항상 당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알테오젠에 대한 UBS 리포트가 발간됐고 이에 대한 당사의 의견을 아래와 같이 설명드립니다.

키트루다SC 매출 전망: 당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24년 연매출 약 40조원)을 올리고 있는 MSD사의 항암치료제 키트루다(Keytruda)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2020년 맺었고, 그 의약품의 FDA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MSD사의 IR에 따르면, 키트루다SC 제품 출시 후 2년 이내에 키트루다IV의 30~40%를 SC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UBS 리포트에서는 출시 후 2년 뒤 9%의 SC제품 전환율을 반영하여 키트루다SC 제품의 매출 전망을 크게 저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고 이런 낮은 추정에 대한 근거도 리포트에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타 제품의 사례를 보면, J&J의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의 경우 SC제형 출시 후 2년이 된 시점에 84%의 매출이 SC제품에서 발생했고, 키트루다와 유사한 치료기전의 면역항암제인 Roche의 티센트릭(Tecentriq) 역시 SC제형으로 2023년 영국에서 첫 승인 후 해당국가에서 9개월만에 32%의 전환율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비추어봤을 때, UBS의 낮은 키트루다SC 전환율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MSD사의 추가 제품 SC제형 성공률 40%: 당사는 2020년 6월 MSD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ALT-B4를 활용해 MSD사가 제품에 대해 SC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경쟁사 제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히알루로니다제를 통해 정맥주사(IV infusion)를 피하주사(SC injection)로 전환하는데 실패한 사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습니다. 하지만 UBS의 리포트에서 MSD사에서 추후 진행할 제품들의 SC제형 전환에 대해 성공확률을 아무런 근거 없이 40%로 가정하며 당사의 라이선스 계약에 대한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

엔허투 임상 성공 확률 60%: 당사는 2024년 11월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도 ALT-B4를 활용해 ADC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인 엔허투(Enhertu)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파트너사 Daiichi Sankyo는 당사와 계약 체결 전에 수많은 시험들을 통해 당사의 ALT-B4가 엔허투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 가능성에 있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기 MSD 케이스와 유사하게 뒷받침할 근거 없이 UBS 리포트에서 엔허투의 피하주사 성공확률을 60%로 가정하며 당사의 미래 경제적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엔허투의 SC 전환율 역시 낮게 가정하며 병원에서 장시간 투약이 필요한 정맥주사 대비 피하주사 제형의 장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 영향: 당사는 ALT-B4는 현재 글로벌 CMO 기업들을 통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UBS 리포트에서 미국 관세(tariffs)가 당사의 영업이익에 매년 수 십억원에서 백 억원 넘게 손상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 또한 현재 당사의 비즈니스상 맞지 않는 가정입니다.

할로자임과 비교: UBS는 당사의 valuation을 할로자임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할로자임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피하주사 전환기술을 발명한 전 세계 첫 번째 기업입니다. 동사의 히알루로니다제 Enhanze 제품을 통해 많은 바이오의약품이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되어 출시되고 있어 비교기업으로 볼 수 있지만 할로자임의 Enhanze는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허는 의약품 경제성 측면에서 큰 가치를 차지해 당사와 할로자임의 밸류를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DCF valuation: UBS가 당사 밸류를 평가하며 현금흐름할인법(DCF) 모델을 활용해 미래 당사의 이익을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DCF 모델에 반영된 매년 수 천억원에 달하는 운영비용(OPEX)은 당사와 전혀 소통하지 않은 비용 임을 알려드립니다.


상기 기술된 내용들은 당사가 기대하는 파트너사들의 제품 매출, 성공확률, 기대 이익 등을 평가절하한 것으로 투자자들과 당사의 기대치와 큰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알테오젠은 당사와 IR meeting, business communication 등을 바탕으로 당사의 기술 및 가치에 대해 reasonable한 분석 리포트는 언제나 환영한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선도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에 대해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알테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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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0일 수요일

ㅛ777

<충격! 현대자동차 계열사 직원에게 들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개발의 현주소>

먼저 글이 늦게 올라온 점 죄송합니다. 딸아이가 유치원 방학이라 정신이 없네요 ㅠㅠ (모든 부모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을 쓰겠다'는 예고글이 조회수를 12만이나 기록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긴 하지만, 부담도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어그로'를 끌기 위한 글이 아니었으며(제 글을 꾸준히 보신 분들은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실 겁니다), '제 기준'에서 놀라운 점이 많았던 게 정말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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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꼭 이거 먼저 읽어보세요.

이 글은 저의 '자동차공학과' 동기이자, '현대자동차 계열사 중 한 곳'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는 석사를 마치고 입사했으며 회사 근속년수가 길지는 않습니다. 즉, 그가 한 말이 무조건 옳거나 객관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보안'의 문제로 제가 들은 이야기를 여기에 모두 쓰지 못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제 동기'가 말했다는 사실이 노출되지 않도록 밑에 쓴 글의 약 20%는 '과장', '왜곡', '생략'이 들어갔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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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 내부 개발
2. '포티투닷(42dot)' 주도 개발
3. 외부(주로 중국) 기업과의 협력 개발

1. 내부 개발

원래 현대자동차에서는 '주행보조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HDA, HDA2입니다.

그리고 이걸 더 업그레이드 해 향후 나올 제네시스 라인업에 SAE 자율주행 기준 Level 3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들어 넣으려고 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라이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그래서 G90이 나오고 얼마 뒤에 라이다가 들어간 G90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말~2024년 초에 회사 내부에서 이 프로젝트를 폐기해버립니다. HDA2가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HDA3가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와 똑같이 

- E2E(End-to-End의 약자로 감지, 계획, 제어를 따로 개발하지 않고 AI 기반으로 통째로 합쳐 개발하는 방식) 기반
- 라이다 없이 카메라 기반
- HDA와 달리 곧바로 Level 4 이상으로 주행 가능한 시스템

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을 다시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숨김 없이 테슬라가 FSD를 만든 방법을 그대로 벤치마킹해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시스템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테스트용 차량의 카메라 개수와 위치도 테슬라와 똑같다고 합니다.

2. '포티투닷(42dot)' 주도 개발

포티투닷이라는 회사에 대해 아시는 분이 많지 않을 겁니다.

이 회사는 2019년 송창현이라는 사람이 만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입니다. 그는 애플에서 컴퓨터 비전 및 AI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있으며, 이후 네이버 랩스 대표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로봇과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포티투닷의 지분 비율을 늘리다가 2022년 이 회사를 100%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기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버리고, 플레오스(Pleos)를 선보인 것도 이 회사 인수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물론 플레오스 전체를 포티두닷이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플레오스는 '완전자율주행'까지 염두해두고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인만큼 여기에 올라갈 자율주행 기술은 포티투닷이 주도해 만듭니다.

그래서 올해 3월 플레오스 브랜드 발표 때 바로 송창현 '사장'이 나와서 발표한 것입니다. 현재 그는 현대자동차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 총괄입니다.

문제는 현대자동차 내부에서 1번(내부개발팀)과 2번(포티투닷)이 '독립적으로', '따로따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한다는데 있습니다.

물론 현대자동차 같이 큰 회사는 여러 팀에게 같은 임무를 줘서 경쟁을 유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경쟁업체보다 이미 많이 늦은 상태에서, 회사 역량을 한곳에 집중해도 될까말까인데, 이렇게 역량을 분산해도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더구나 이런 상황 때문에 '회사 내부 분위기' 역시 부정적입니다. 실제로 1, 2번 개발팀간에 정보 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며, '윗선들의 사내정치'로 알력다툼을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드는 상황입니다. (이건 팩트체크가 된 부분이 아닙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는 여기에서 발을 하나 더 걸치고 있습니다.

3. 외부(주로 중국) 기업과의 협력 개발

제가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가 아니라 '현대자동차'에서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이 우리나라와 현대자동차에 비해 '훨씬' 앞서있다고 생각하고, 기술격차를 인정합니다.

오타 아닙니다.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선다고 보는 겁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현대자동차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배우러' 중국을 다녀옵니다.

'국뽕'에 취한 일부 자동차 유튜버들 많던데, 이게 현실이고 팩트입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이 또 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미 현대자동차는 테슬라의 FSD 라이센스 구매에 대해 테슬라와 협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 문제로 협상이 깨졌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레거시 자동차 업체'와 FSD 라이센스에 관해 협상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적어도 현대자동차가 이 중 하나였던 거 같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현대자동차에게 자율주행 플랫폼을 통째로 팔려고 지금도 노력한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도 이를 한 가지 옵션으로 고려중이나, (보안 상의 이유로) 기본적으로는 '공동 개발', '협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했지만, 사실상 중국에 투자해 중국의 기술을 '배워오는 것'입니다.

중국과 협력하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저는 이 이유들 때문에 현대자동차가 결국 자체적인 자율주행 플랫폼을 만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바로 '실제 주행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테슬라와 중국의 자율주행기술이 뛰어난 이유도 바로 이 데이터의 양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킨 이유가 바로 여기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주도 아래, 중국의 모든 자동차 기업들은 '주행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제가 제 동기에게 들은 모든 말 중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따라서 규모가 작은 자동차 기업도 중국 전역에 돌아다니는 자동차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올해나 내년에 불과 '수백 대' 규모의 자율주행 차량을 일반도로, 그것도 특정 지역에서 테스트해 실제 주행 데이터를 모을 거라고 합니다.

당연히 수백만 대 이상의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테슬라와 모든 기업에서 나온 자동차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중국의 데이터 수집량에서 비교가 안 됩니다. 갈수록 벌어질 뿐입니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할 때는 기본적으로 그 나라의 '교통체계'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 개발 업체들은 '그런 거 왜 하냐?'라고 반문했답니다.

알고보니, 중국에는 실제 주행 데이터가 워낙 많아서 그냥 그 데이터로 AI를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교통 체계'를 학습한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AI에게 충분한 바둑 기보를 보여주고 학습시키면, AI가 알아서 '바둑의 규칙'을 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추가. 대한민국 규제

제 동기는 규제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사고'에 관대합니다.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사고를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 마저도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규제를 피해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규제와 관련해 한가지 법리적 해석에만 6개월씩 걸린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뒤쳐졌는데, 나가는 속도도 느리고, 그마저도 뒤에서 잡아당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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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테슬라 투자자이지만, 아버지가 현대자동차 협력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만큼 현대자동차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개발 과정을 내부자에게서 들어보니, 안타까움을 넘어 '절망'까지 느껴졌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내부 개발로 자체적인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는 건 힘들거 같고, 중국 업체보다는 테슬라의 FSD 라이센스를 구매해 '삼성'과 '구글' 관계와 비슷한 관계를 구축해 살아남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시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아요, 재게시, 인용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2025년 7월 24일 목요일

ㅛㅛㅛ

<사업을 한다는것, 투자를 한다는것>. (긴글)

1.
사장이 하는 일은 뭘까요? 영업의 최전선에서 고객과 딜을 하는 것도, 돈관리를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아무도 보지 않는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보기에는 매일같이 놀러다니는 것 같아도 많은 사장들은 집에서, 운전하면서, 심지어는 휴가를 가서도 이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메모장에 휘갈겨쓴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다보면 감이 옵니다. 

'이번거 만들어 팔면 대박이다'

일단 머릿속에 그런 아이템이 꽂히면 그때부터는 손해를 좀 보더라도 끈기 있게 달라붙어서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나와서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 머릿속에선 또 자막이 자동재생됩니다. 

'끝났다. 이제 시장은 내 것이다'

자신만만함도 잠시, 시간이 한달두달 지나다 보면 쌔한 느낌이 옵니다. 

'내가 틀렸나?' 
아마 십중팔구 틀렸던 걸겁니다...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이젠 뭘 또 생각해 내야 하나?'

제가 관찰한 몇몇 사장님들 중 이 사이클이 24/7 돌아가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부딪치고 시행착오를 겪기를 반복하는 그 분들은 언젠간 신문에, 뉴스에 나오더군요.

2.
이런 사장에게 투자를 해야 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 사장의 머릿속에 돌아가는 이 사이클을 투자자는 대부분 이해하지 못합니다. 머리론 이해한다 하더라도 제품이 나오고 시장의 반응이 별로일 때 크게 실망하곤 합니다. 그리곤 탄식하며 본전생각을 시작하죠.

'내 그럴 줄 알았다'

3.
하지만 큰 돈을 버는 투자자는 이 지점에서 다른걸 봐야 합니다. 1번에서 얘기한 사이클이 돌아가는가?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살아남아서 또 도전해온 사람인가?

만약 예스라는 답이 돌아온다면 남들 본전생각하고 팔고 나갈 때 조용히 사장한테 가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괜찮습니다. 사업이라는게 마음대로 안될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만 않으면 당신의 시대는 옵니다. 내가 투자금 더 넣어줄테니 한번 더 해보십시오'

우리가 보는 수십배의 투자수익을 올려낸 사모펀드나 벤체캐피탈이 다른 곳과 차이점이 있다면 전 이 지점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그런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2025년 7월 19일 토요일

ㅗㅓㅗㅗ

# 또 마지막 글 - 그냥 재미로 본 근미래 이야기

늘 그렇지만 오래 머물 생각은 없어. 이 글이 또 한글로 쓰는 마지막 글일 거야.

매번 반복되는 터라 모르고 시작하는 것도 아닌데...

많은 분들이 한글로 쓰는 게 편하다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벌어지는 일이야. 세상엔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기 마련이잖아. 유튜브 돌아갈 생각 없는 이유고. 어디든 한글 콘텐츠 길게 남겨두기 싫은 이유고. 영어로 쓰면 그런 일이 없어. 꼭 한글로 쓰면 이상한 애들이 꼬여. 굳이 감산혼합하려는 애들. 또 늘 말하지만, 가산혼합 놔두고 감산혼합하는 애들은 그렇게 사는 것 자체가 벌이라... 탓할 이유도 없고, 그런다고 말 들을 애들도 아니고.

이것도 짬이 생겨서 좀 비율이 많아진다 싶으면 슬그머니 빠질 뿐이야. 이번에도 그럴게.

역시 늘 말하지만, 왜 느닷없이 한글로 글을 쓰고 싶어지는지는 나도 몰라. 연금술사 그러라고 옆구리 쿡쿡 찌르면 그냥 할 뿐이야. 그만둘 때는 내 의지인 거고. 지난 번 관둘 때도 다신 안 하겠다고 했는데... 부질없는 소리야. 시키면 또 해야돼. 그래도 '거 좀 그만 합시다...' 그만둘 자유도 허락하는 양반이라. 이해하셔. (그런 차원에서 유튜브 돌아오라는 부질없는 소리들도 그만하시고. 그대들도 당해보면 할 생각 눈꼽만치도 안 생길 거야.)

그럼 또들 그러겠지 어디갔다 왔냐고... 난 떠난 적이 없다니까. 그냥 영어로만 글을 쓸 뿐이야. 알고리즘으로 내 글이 떠내려가는 건 그대들 선택인 거고. 굿럭.

다시 영어 온리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주절 거리고 갈게.

---

Abundance kills the want. 풍요와 안락에 젖는자, 꿈꾸지 않는다.

인간의 엔지니어링 역사는 짱구 vs. 도구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원래 짱구 굴리는 동물이잖아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문제가 생기면 일단 그 짱구로 해결하는 동물...

근데 짱구로만 해결이 안 되니까 도구를 쓰는 거거든. 도구는 양날의 칼이야. 도구가 조낸 편해지면 짱구를 덜 쓰게 되니까.

황금 비율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깨질 때가 문제야. 쓸데없이 짱구를 낭비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 굴려도 문제거든.

요즘 ChatGPT 등 인공지능 탓에 머리 안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우려도 그런 문제의 한 측면이야. 실제로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거야. 도구를 잘못 쓰는 사례니까.

내가 코딩 처음 배우던 대삐리 시절로 돌아가 보면... (이게 언제냐면 리너스 토바즈가 리눅스 커널 이제 막 만들기 시작하면서 미닉스 유즈넷 그룹에 글 올리던 시절이야. 응, 고려짝 얘기지.)

어셈블리 언어(assembly language)라는 걸 쓸 정도로 엔지니어들이 짱구를 많이 굴려야 했어. 왜? 하드웨어가 그만큼 받쳐주질 못해서 찔끔이라도 더 뽑아내야 했거든. 기껏해야 램 640KB에 (응, 맞아 킬로바이트, 메가도 아니고) 하드디스크 20MB(응, 기가나 테라 아니고 메가)로 버티던 시절이거든. 컬러 모니터는 개뿔... 2색짜리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에 SIMCGA라는 4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올려서 그나마 게임 돌리던 진짜 고려짝 시절...

그땐 한글 쓰는 게 자유롭지를 않아서 특히 한글 문제로 어셈블리 언어를 많이 썼어. 한글 라이브러리라는 것도 C + Assembly 로 만들었고. C도 조낸 빠른 언어인데 감당이 안 됐거든 그 속도만으로는. 어셈블리면 C와 기계어의 중간이야.

mov ax, bx ; BX의 값을 AX로 복사
add ax, 10 ; AX에 10 더하기
jnz somewhere ; 결과가 0이 아니면 somewhere 레이블로 점프

지금은 정치하는 그 의사출신 양반 있잖아? 응, 그 양반이 저 어셈블리 언어로 백신을 만들어서 온 세상 바이러스 먹은 컴퓨터를 구원하던... 뭐 그런 양반이었어. 같은 시대를 산 터라... 그 양반이 공개한 V3 백신 어셈블리 소스(마이크로소프트웨어라는 잡지에)를 일일이 입력해서 링크하고 컴파일해서 돌리던 시절... 나중엔 회사도 차렸지만, 원래 오픈소스였어. 지금은 거의 아무도 컴쟁이로 기억해주지 않지만 원래 그런 양반이었다우.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렇게 기억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지만... (알지? 나 정치 싫어해. 일단 정치권에 발 들여 놓으면 손절해. 어떤 이유로든...)

응, 그냥 그런 시절이었다고. 짱구를 더 많이 굴리던 시절...

개발자들이 진짜 맨땅에 헤딩을 더 많이 하던 그런 시절.

그러다 하드웨어가 슬슬 좋아지기 시작했어. 소프트웨어도 자리를 잡기 시작해서 중구난방이던 개발 시스템이나 춘추전국시대 방불케하던 라이브러리들 같은게 프레임워크로 중원 통합되기 시작했고.

격변이 혁명으로 중화되면서 드디어 자리를 잡은 거지. 컴퓨터 성장통이 슬슬 잦아들면서...

근데 여기서 꼭 문제가 생겨. 짱구를 덜 굴리기 시작하면 도구(하드웨어) 의존도가 심해지거든.

컴퓨터 혁명 + 인터넷 혁명이 이어지면서 돈도 꼬이고... 그럼 하드웨어를 쟁여두고 쓸 정도로 여건이 더 좋아져.

2천년 초 닷컴 버블 때가 그랬어. 짱구 굴리기 딱 좋을 때였는데 시장에 참 많은 눈먼 돈이 몰린 거야. 하드웨어 깔기도 딱이지. 네트워크 장비... 리눅스 서버... 엄청 팔리고 쌓이던 시절. 나도 서버 4대쯤 쌓아놓고 사업했으니까.

광고 클릭하면 돈 드려요... 뭐 이런 웃기는 아이디어 하나로 상장하던 이상한 시절. 기업이 돈은 쥐뿔도 버는 게 없는데 외형만 키우면 대충 상장이 가능했어. 대충 10억 안짝으로 공모해서 상장도 하고...

매출 기준으로 하는 PSR 지표가 그때 만들어진 거야. 왜? PER은 안 나오거든. 버는 돈이 없으니까. 뭐라도 양수를 만들어낼 지표가 필요해서 나온 거라고. 진짜 아무짝에 쓸모없는 밸류에이션 지표 중 하나인데...

내가 리눅스 서버를 샀던 업체 직원들은 은행에서 마구 대출을 해줬대. 테크 기업이다 싶으면, 다들 잘나간다 여기던 시절이니까. 응, 망했어. 알잖아, 닷컴 버블 어떻게 끝났는지. (국수를 뽑아내서 팔아도 누들테크라는 식으로 이름 바꾸면 상한가 치던 때야.)

이 리눅스 서버 업체가 어떻게 막을 내렸냐면...(다른 하드웨어 업체들도 마찬가지지만... 시스코도 그랬어.)

더 이상 사줄 애들이 남지 않은 거야. 나도 서버 4대 사고는 더 살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럼 뭐만 남을까? 응, A/S 부담만 남아. 재고는 쌓이고. 그럼 망하는 거 순식간이야. 갑자기 절벽이 찾아오니까.

닷컴 때는 진짜 돈 버는 기업이 거의 없었어. 그 때 생존해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기업은, 네이버 정도? 거의 없다고 보면 돼, 어느 나라든. 시스코도 살아 남았지만, 그 시절의 영화는 되찾기 어려울 거고. 네트워크 장비 한번 사면 10년이야. 우리집에 쌓인 시스코 장비도 벌써 신품 샀던게 5년 6년 접어들고... 닷컴 시절로 돌아가긴 어렵지.

닷컴 이후 죽 이어지는 엔지니어링 씬을 돌이켜보면 사실 짱구는 퇴보했어. 도구는 정말 좋아졌는데. 개발환경도 판타스틱 수준으로 좋아지고. 과거에는 죄다 만들어 써야 했는데 지금은 뭐 뚝딱 pip install 하나면 없는 게 없는 시절이니까.

Cursor 같은 IDE도 그래. 거의 마법상자 수준으로 좋아진데다 이젠 AI Copilot까지 동원해서 주둥이 코딩(vibe coding)이 가능해졌다고들 (착각)하잖아. 그럼 더 짱구를 안 굴리게 되지. 도구 의존도가 심해지고.

시장에 공급되는 돈이 넘쳐나면 일단 도구부터 확충하려 드는 게 사람이야.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인공지능 시대에는 주로 compute라고 하지. 응, computation이 아니고. 주로 GPU 기반 관련 리소스를 퉁쳐서 compute라고 해.

Abundance kills the want. 풍요와 안락에 젖는자, 꿈꾸지 않는다.

가끔 마눌님이 물어볼 때가 있어. 통번역사 직업 인공지능 시대에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이런 저런 큰 기업에서 마구 흡수한다고.

응, 그 마구 흡수하는 기업을 보면 딱 여전히 startup 상태인 친구들이야. 닷컴 때처럼. 덩치를 불려야 하는 시기인 기업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stalwart 단계가 아니라 성장 지향적인 growth play 중에서도 극초반인 그런 기업. 언발에 오줌이라도 눠야 하는. 막 상장하려거나 막 상장했거나... 뭐 그런. 감 오실 거야.

제대로 현실을 보려면 안정적으로 버는 업력 오래된 기업을 봐야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애들. 걔네 뭐해? 응, 필요없는 '짱구'를 덜어내지. 도구로 퉁칠 수 있으니까. 왜? 보여주기식으로 급하게 외형 불릴 애들이 아니거든. 그건 옛날 얘기인 애들이니까. '짱구'를 덜어내는 애들을 보셔. 왜 그런지. 안타깝지만, 요즘 덜어내는 '짱구'들은 그만큼 질을 인정받지 못하는 짱구들인 거야. 도구에 밀릴 정도로...

Abundance kills the want. 풍요와 안락에 젖는자, 꿈꾸지 않는다.

인공지능 발전도 (이제 시작이지만)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데...

지난 글에서 *개인적으로* 현재 인공지능 발전의 발목을 잡는 게 transformer 아키텍처랑 GPU 라고 했잖아? 지금의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준 게 딱 이 둘인데... 이젠 발목을 잡는 형국이거든.

그럼 딱 보셔. 또 짱구 vs. 도구 문제야. 트랜스포머는 LLM으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의 설계(아키텍처) 부분이거든. 인간이 짱구 굴려야 할. 그걸 현실로 돌려주는 게 하드웨어 도구 GPU고.

근데, 도구는 늘 한계가 있잖아. 마냥 늘릴 수가 없어. 두가지 문제가 발생해.

첫째, 물리적 제약이 따라. GPU 클러스터는 발열과 전력, 환경 문제로 한계가 분명해. 이미 전력은 글로벌로 문제야. 주변에 따로 발전소와 변전소를 짓지 않으면 더 세울 수 없을 정도로. 응, 지금 거의 만땅 수준이라는 거야.
둘째, 한계 효용이 체감해. 이건 뭐 만고의 법칙이라...

첫째는 쉽게 이해하실 테고... (더 궁금하면 GPU와 전력 상관 관계를 공부하셔. 영어로 grid bottleneck 뭐 그런 걸로 찾아보시면 답이 좀 보일 거야. Grid가 병목이거든. GPU 10만개, 20만개... 이게 걍 애들 장난이 아니야. 그걸 쌓아놓은 그림을 그려보셔. GPU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하시고... RTX 급이잖아? 그럼 기껏해야 소비자/프로슈머 급이라서 팬도 달려나와. 근데 엔터프라이즈급이잖아? 팬도 거의 없어. 알아서 발열 처리하라는 뜻이야. 그걸 10만개 20만개 쌓는 거야. 클러스터라는게... 이런 헤드라인이 나오는 이유야: "It’s not GPUs that are in short supply anymore. It’s grid access." 근데 전력 문제만이 아니고, 당근 환경 문제가 심각해져.)

둘째만 보면...

Compute를 늘리다보면 인공지능 성능이 좋아져. 어느 선까지는. 한계효용이 치고 들어오기 전까지. 배고픈 사람이 맛난 거 먹는 그림 그려보시면 돼. 처음엔 맛있지, 슬슬 배가 차오면 덜 맛있다가, 더는 못 먹는 수준이 되는, 뭐 간단히 그런 거야. 효용이 엉망이 되는.

간단히 LLM의 역사를 보실게. 그대가 젤 잘 아는 ChatGPT를 예로 들겠지만, 다른 기업이나 오픈소스도 똑 같아. OpenAI가 오픈소스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추정을 할 뿐인데, 응, 그래도 엔지니어가 보면 대충 눈치까. 그래서 비공식이긴 하지만 거의 공식적이야.

오리지널 GPT4가 파라미터 1.7T(트릴리언)개 정도였어. 이거 학습시키고 돌리려면 GPU ㅅㅂ 조낸 쌓아놓고 몇 달 돌려야돼. 일반 기업은 꿈도 못꿔, GPU 클러스터 공장 수준으로 만들지 않으면. 근데 이제 시작이었지? 그러니 아직 한계 효용 상한에 닿기 전이니까 GPT2 -> GPT3 -> GPT 3.5 -> GPT4 로 계속 덩치를 불린 거야. 그렇게 성능도 폭발한 거고.

근데... 슬슬 한계에 부딛히기 시작해. 이후를 생각해보셔, GPT4가 얼마전 out of service 돼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기껏 2년 여 만에, 빠르긴 빠르다...), 이후 GPT3.5 -> GPT4 수준의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어 사실.

Compute 만으로 성능을 키우기 어렵다는 걸 찔끔씩 느끼기 시작한 거야. 응, 그래서 짱구를 좀 굴리기 시작해. 여전히 transformer 아키텍처이긴 하지만 Mixture of Experts 같은 방식을 도입하기도 하고.

이게 타임라인이 좀 꼬이는데... OpenAI가 투명하질 않아서. GPT4도 MoE였다는 신빙성있는 썰이 있어. 공식적인 건 아냐. 근데 산수하면 좀 나오거든.

22 x 8 = 176.

22B(빌리언)짜리 전문가 모형을 8개 붙이면 대충 1.7T 파라미터니까. 가장 흔한 MoE가 8개 붙이는 거라.

MoE 간단하게 말하면, 해당 토큰 일처리를 가장 잘 할 작은 전문가 모형한테 일을 위임하고 그 결과를 받아서 퉁쳐주는 라우터 모형이라는 걸 두는 식이야. 네트워크 장비로 따지면 딱 그 라우터야. 토큰 트래픽을 분산하는 거지.

가장 큰 장점은 compute를 덜 먹어. MoE 모형 대부분이 active token이라는 걸 알려주는데, 가령 671B 모형인데 active는 37B다(DeepSeek R1)... 그럼 실제 한번에 compute를 소모하는 토큰 수는 37B라는 거야. 전체 엑스퍼트를 다 합치면 671B지만. 그래서 덩치에 비해 필요한 compute가 급격히 줄지.

인간이 짱구를 굴린 덕에 도구 의존도가 줄었다는 뜻이지?

Abundance kills the want. 풍요와 안락에 젖는자, 꿈꾸지 않는다.

응, 그 추세로 과거에는 모형 덩치빨(compute 의존도가 높은)로 밀어부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아키텍처 최적화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야. Compute 때려박는 것만으로는 한계에 부딛혔으니까. We've hit the wall 식의 표현을 쓰는 이유야, AI 씬쪽에서.

역시 비공식이지만 Claude 3.5 정도만 해도 175B라는 썰이 있어.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알아낸 수치라고 하는데, 요즘 GPT-4o도 이 정도라고 하고. 거의 오리지널 GPT4의 1/10 수준이지?

간단해, 인간이 도구 의존도를 줄이고 '짱구'를 굴릴수록 최적화를 쥐어짤 수 있다는 뜻이야. 도구가 넘쳐나면 이 노력을 잘 안 하는 게 인간 습성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게이머들이 질색하는 개적화 게임이 나오는 이유도 그 근본은... 응, 짱구는 안 굴리고 '글픽 카드 업글하세요~' 배짱으로 게임을 개발해서 그러는 거야.)

딥시크 충격이 이 뻔한 교훈을 살짝 되새겨주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해.

중국쪽에서 짱구를 더 많이 굴려야 하는 이유는 뻔하잖아. 고성능 GPU 조달이 어렵거든. 미국이 수출을 규제하니까. 걔네 반쪽 짜리 GPU로 미국이랑 맞짱떠서 이겨내는 거야. 그럼, 첫째, 짱구만 굴려도 된다는 뜻이고, 둘째, 얘네가 온전한 GPU compute를 동원할 수 있으면 미국이랑 다이다이 붙어서 밟아줄 거란 뜻이기도 하지. 왜? 짱구는 더 좋아졌으니까.

근데... 아직도 시장엔 돈이 넘쳐나. 한번 편해지면 계속 편해지려는 게 평균적인 사람이라...

Abundance kills the want. 풍요와 안락에 젖는자, 꿈꾸지 않는다.

딥시크 충격 이후로도 시장에 나온 모형들을 보면, 그닥... 파격적으로 좋아지진 않았거든. 쥐어짜는 수준이지.

그러다 일반인한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기류가 포착됐는데...

오픈소스 LLM의 대명사 Llama 4가 사실상 망한 거야. GPU 클러스터 젤 많이 확충해 놓은 기업 중 하나가 메타거든. 대표적으로 compute 때려박아서 모형을 학습해 온 거야. 이게 Llama 3까진 통했는데, 4에서 삐끗한 거지. 한계효용의 법칙에 제대로 얻어맞은...

응, 나도 처음 나왔을때 Llama 4 매버릭이랑 스카우트 돌려보고, "뭐지? 왜 퇴보했지?" 그러고 다신 안 썼어. 원래 지금쯤 Behemoth 라는 Llama 4 초거대 모형이 나왔어야 하거든? 근데 내부적으로도 함량 미달이라는 걸 인정하고 폐기 수준이라는 거야. 그래서 팀이 거의 와해되다 시피했다고... 실제로 많이들 관뒀어.

그러고는 뭘 했을까? 마크 저커버그씨가? 응, '짱구' 사냥에 나섰어. 영어로 poaching이라고 해. 남의 회사에서 인재를 빼오는 거야. 오우 씨... 연봉이 100M 이야. 혹하지. OpenAI에서 낼름 오퍼 받아물고 옮겨간 친구들이 꽤 돼. 하다못해 애플도 뺐겼지? (근데 애플은 원래 제대로 하던 게 없는데...)

근데 poaching offer가 있으면 뺏기지 않으려고 matching offer를 해야해. 그걸 안 했다는 건... 둘 중 하나야. 돈이 모자라거나(OpenAI), 뺐겨도 그만이거나(애플)...

아주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메타가 이번에 한 짓이.

Compute 때려박아서는 더 답이 안 나온다는 거야. '짱구'를 쥐어짜야지.

근데 *개인적으로* 이게 왜 아쉽냐면...

여전히 답이 안 나오거든. 아직은 이 포칭 당한 '짱구'들도 널널한 compute 에 젖어있는 친구들이라... 지금까지는 뭐 놀았나. 다들 한 '짱구'하는 친구들인데. 그냥...

Abundance kills the want. 풍요와 안락에 젖는자, 꿈꾸지 않는다.

그런 거야. 아키텍처 혁신은 계속 중국 쪽에서만 나오는 이유야. 미국은 compute 풍요와 안락에 젖어있고.

이 현실이 완전히 타개되려면... 응, abundance가 사라져야 해. 그래야 want가 강렬해져서... 목이 말라서... ㅅㅂ 우물을 파게 돼.

이렇게 compute 가 널려 있는 상황에서는 '짱구'를 제대로 굴리기 어렵다는 거야.

간단해. 내가 지난 주에 제주 호텔방에서 M4 MacBook Pro 한대로 캐글 comp를 해야 했어. 집에는 compute가 남아돌지만, 현실 제약이 가해진 거지. 얼마나 답답했겠어? 응, 그래서 짱구를 조낸 굴렸다니까. 개인적으로 최고점인 0.295 모형이 그 호텔방에서 만들어진 거야. M4 MacBook Pro 하나로. GPU도 못 돌리는... 택시 속에서나 극장에서도 짱구를 굴릴 정도였어. (여기서 GPU는 CUDA, 그러니까 Nvidia GPU거든.) 그게 사람이야.

그래서 역시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대단한 아키텍처 혁신은 기대난망이라고 생각해.

메타가 돈 엄청 뿌려서 인재를 poaching 해갔다지만, 돌려막기니까.

아, 중국에서 데려오면 되지 않냐고?

이 부분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중화사상(Sinocentrism)이 아직도 강렬해. 자기들이 짱인 친구들이야, 이 세상 중심이고. 돈으로 잘 유혹이 안 되는 친구들이 많아 중국에... 실제로 딥시크 친구들 poaching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싫다고 했대. 미국을 왜 가냐고...

*개인적으로* 한번쯤은 중국이 추월할 거라고 생각해. 이 추세로 가면... (사실, '짱구'만 놓고 보면 이미 추월당한 거고... 반쪽 짜리 compute로 해내는 건데, 요즘 중국쪽에서 나오는 기술과 모형들이...)

너~~~무 줌인만 해서 세상을 보면 큰 그림이 잘 안 보여. 또, 도메인(호라이즌)이 한정적이어도 잘 안 보이고. 여러 도메인을 퍼즐 조각처럼 이어봐야 제대로 보이거든.

물론, 대부분 소설이야. 원래 미래 예측이 소설쓰기 잖아.

단지, 가중 평균 시나리오일 뿐이야.

가능한 미래 A 시나리오: 30%
가능한 미래 B 시나리오: 70%

내가 준비하는 미래 = A x 0.3 + B x 0.7

뭐, 늘 강조하는 가중 평균 시나리오...

썰로 보셔. 재미로 보시고. 근데 나름대로 생각은 꼭 해보시고. 곧 닥칠 미래니까. 이미 슬그머니 다가온 현실이기도 하고.

곧 GPT-5 나온다고 하지?

Sam Altman(엑스에서는 대부분 Sama라고 해)이 힌트를 줬었는데... 라우터 모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MoE의 변형일 수 있다는 거지. 지금은 GPT-4o, o1, o3, o3-mini, 뭐 이딴식으로 복잡하잖아? 그걸 GPT-5 하나로 퉁치겠다는 거야. 알아서 사용자 요구에 따라 적응하는 모형.

어찌보면 그럴듯한 소리지만, 나같은 사람은 그닥 좋아할 이유가 없는 방식이야. 진짜 그렇게 구현되면. 내가 원하는 high-end 모형을 내가 고를 수 없다는 거니까. 라우터 모형 판단에 오토로 따라야 하니까.

이건 나와 봐야 알겠지만, GPT-5가 나왔는데도, 걍걍 그렇다... 그럼 진짜 we've already hit the wall인 거야. 현재 transformer 아키텍처와 compute로는 더 이상 쥐어짜도 나올 게 거의 없다는 거지.

캐글에서도 comp를 하다보면 내가 만든 모형으로 쥐어짤 수 있는 점수의 한계에 도달하게 돼. 지금 내 Ariel Comp 점수가 0.295인데 LightGBM이라는 ML 모형 단독으로 쥐어짜낸 거야. 이 모형을 아무리 쥐어짜도 더는 안 나오더라고. 오히려 퇴보해. 그럼 이젠 인정할 때인 거지. 아... LighTGBM 같은 Decision-Tree Based 모형으로는(XGBoost도 마찬가지였거든)... We've hit the wall/ceiling.

다른 아키텍처를 고민해봐야 할 때라는 뜻이야. Compute? 응, 나만 해도 남아 돌아. RTX3090/4090 + M3 Ultra x 2, M2 Ultra x 2, M4 Max, M3 Max... Compute가 모자란 게 아니라 '짱구'가 부족한 거지. 이번 comp에서.

(살짝만 더 들어가면... 언뜻 CNN이나 Transformer 같은 DL 모형 쓰면 될 거 같잖아? 근데 이 comp는 학습 데이터가 많지 않아. 1100개 행성 뿐이야. 그래서 CNN만 해도 몇 epoch 안 돌아서 죄다 외워버려 답을. 과적합, overfitting, 쩐다는 거지. 그럼 실제 대회 lb score는 짤없이 0.000이야. 뭔 소리냐면... 데이터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야. 모형의 복잡도가 증가할수록 더 중요해. 근데... 응, 이제 그 데이터도 바닥이야. 거의 모든 frontier model들이 거의 같은 품질인 이유도 이미 세상에서 바닥난 동일 데이터셋을 쓰기 때문이야. OpenAI의 o3가 그나마 좀 특출나 보이는 이유는 학술 데이터를 유난히 많이 학습한 덕분인 듯 하고. 얘가 영국 영어 쓰는 이유야. 응, 학술 데이터에 영국 액센트가 많아. 마이크로소프트가 Phi 시리즈 내놓으면서 공개적으로 GPT 사용해서 합성 데이터 만들어 학습시켰다고 까발렸어. 그만큼 데이터가 바닥이라는 거야. 근데... 이제 그 합성 데이터마저, 응, we've already hit the wall. 이래저래 벽에 부딛힌 거라고. 넘사벽.)

큰 그림을 고민해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라.

당분간 마지막 글일 테니, 건강들 하시고. 아, 영어로는 계속 글 올려. 한글이 마지막이라는 거지.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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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으로...

내가 무슨 소리를 해도, 주식 얘기겠거니... 테슬라나 일론이랑 상관이 있겠거니, 아전인수로 해석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아. 그거 endowment effect/bias라니까, 아무리 지적을 해줘도 그마저도 억지들을 부리셔. 제발 문맥 틀지 말고 제대로 이해하셔.

난 현재 국내외 막론하고 그 어떤 기업도, 단 1주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쓰잘데기 없는 오해 마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