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자산운용과 김두용 대표님의 투자 철학&투자 레터
SevenWrite 작성
머스트자산운용의 김두용 대표님은 다른 자산운용사 대표님들과 달리 좀처럼 미디어에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자산운용 업계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머스트자산운용과 김두용 대표님의 퍼포먼스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최근에는 영풍에게 주주제안으로 이슈)
10년 동안 연평균 28% 수익으로 10배..
아무리 못해도 1,000억 이상 자금을 운용할 텐데 10배를 찍었다.
(최근에는 4,000억 이상 운용 중)
그것도 주로 국장에서..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작년에는 엄청 힘들었다고 들었고, 최근에는 다시 퍼포먼스가 미쳤다고 함)
“10년 10배 수익, 연평균 28% 수익률 달성했죠”
“10년 10배 수익, 연평균 28% 수익률 달성했죠”, 이정흔(vivajh@hankyung.com); 기자, 커버스토리
magazine.hankyung.com
김두용 대표님의 머스트자산운용이 어떤 투자 철학을 갖고 운영되고 있을까? 그것은 머스트자산운용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아래 이미지들을 보면 대강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머스트자산운용 홈페이지
머스트자산운용의 김두용 대표님은 2022년 6월부터 반기에 한번씩 투자 Letter를 홈페이지에 올려주고 계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김두용 대표님의 철학과 관점을 조금이라도 흡수해보고자 반기별 Letter를 정리해보려 한다. 원문 파일은 포스팅 하단 또는 머스트자산운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고, 아래 글을 차분히 읽어보면 투자자로서 많은 부분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심으로 정독 추천합니다.(마음이 조급한 사람은 빨간색 글씨만이라도 읽어보기!)
[2022년 6월 투자 Letter]
안녕하세요 머스트자산운용 김두용입니다.
수익자 고객분들과 그리고 머스트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모든 분들께 전달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분기 운용보고서를 통해 편지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머스트답게 투자하는 유일한 회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09년 초 투자일임업을 시작하면서 한 글자 한 글자 문신처럼 작성하였던 홈페이지의 대문에 있는 글입니다.
"머스트답게 투자한다는 것"을 과정적인 측면에서는 "투자에 지속가능한 불로소득은 없다"라는 사훈에 맞추어 항상 끈기 있는 집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결과적인 측면에서는 웬만해서는 매년 마이너스 수익률 없이 연평균 26%+의 수익률로서 복리로 10년에 10배+ 수익을 내야 한다는 내부적인 목표로 생각하였습니다.
많은 부족함과 실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머스트 다운 투자 결과를 내며 수익자 고객분들께 안정감 있는 행복을 드릴 수 있었고 머스트 임직원들은 감사하게도 큰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이후 약 1년간 투자의 결과 측면에서 전혀 머스트 답지 못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가슴 아프게 죄송합니다.
해당 기간 동안, 스스로 돌아본 머스트의 현재 투자가 어떤지, 그리고 수익자 고객분들 그리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선 소통의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투자가 잘 되더라도 그 과정 또한 신뢰와 평안함에 있어 매우 소중하기에 많이 바뀌어 나아가겠습니다. 운용과 리서치를 하는 저와 정기홍 총괄 팀장이 많은 소통을 직접 드리는 것은 역량의 한계가 있겠지만 오늘의 편지글과 같은 형식으로라도 노력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배순석 이사와 이정엽 팀장을 통해서 펀드 현황, 개별 투자 아이디어 현황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통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지글 하단에 연락처 정보를 남기겠습니다.
투자 측면에서 돌이켜 볼 때 지난 1년 분명 부족함도 많았고 실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냉철히 살펴볼 때,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이상의 시선에서 볼 때 투자 포트폴리오의 단단함과 내재된 잠재 기대 수익률은 그 어느 때의 머스트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투자를 결정할 때 항상 다음과 같은 투자 원칙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1) 살아 움직이는 기업에 대한 매우 깊이 있고 생동감 있는 리서치가 되었는지 여부
2) 그 리서치 깊이가 주식 시장의 그 누구보다 압도적인 수준인지 여부
3)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유의미한 변수 발생 가능성에 대해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히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지 여부
4) 마지막으로, 1~2년을 내다볼 때 웬만해서는 잃기 힘들고 잠재 기대수익률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인지 여부
머스트는 어떤 국가의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하든 절대적으로 위 투자 원칙의 전제 속에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근래의 미국 상장 주식 비중이 50%가 넘는 외관을 보신다면 투자 원칙이 달라진 것이 아닐까 궁금하실 수도 있지만 그 어느 때에 비해 부족함 없이 위 투자 원칙을 단단하게 만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상장 기업에 의미 있는 비중으로 투자를 하게 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머스트는 소위 가치주를 투자하는 회사도 아니고 소위 성장주를 투자하는 회사도 아니고 특정 국가를 특정 비율 이상 투자해야 하는 회사도 아닙니다.
오로지 한국, 미국, 일본 중심으로 가장 비이성적인 가격이 매겨진, 억울한 가격이 형성된, 그러나 아주 머지않아 그 억울함이 해소되지 않을 수 없는 선명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취향과 선호"보다 "투자 아이디어의 퀄러티"에 집중하는 투자회사입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1년은 금리 상승 등에 의해 "돈"의 가치가 급격히 귀해진 시기이고 이 매크로에 의해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의 중요성은 처참하게 쓸려나가는 중입니다. 특히 당장의 분기, 연간 이익이 마이너스인 즉, 그 귀한 돈을 쓰고 있는 회사는, 사형 선고에 준하는 가격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최고-최선의 기업은 가격 결정력과 성장을 내재한 회사라는 판단에 기초한다면, 지금은 기업 분석에 의한 "엄격한 선별성을 갖춘다는 전제하에", 가격 결정력과 성장을 내재한 소수의 기업을 "도저히 지금이 아니라면 살 수 없는" 사형 선고 가격 수준에서 매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래서 현명하고 투자 수익에 열의가 있는 투자회사라면 단기적 시야의 매크로 소음 대신 중장기적 시야의 개별 기업이 보내는 신호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르게 설명드리자면 현재 저희는 매크로가 좋아져야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있고, 오로지 독립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그 소수의 기업에 대한 투자자로서의 선별성"에 몰입하고 있으며 10년 이상 함께 하는 리서치-운용팀 멤버들과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주요 기업들은 모두 그 노력의 결과로 선별한 기업들이고 혹시 모르는 것이 더 없을까 끊임없이 리서치 모니터링을 하고 있음과 동시에 그럴수록 더욱 투자 아이디어로서의 편안함과 단단함이 강화되는 기업들입니다.
지금은 한국의 좋은 기업들도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어서 투자 원칙에 맞는 투자 아이디어들이 계속 찾아지는 중입니다만, "한국 투자회사로서" 미국 상장 기업에 비중 있게 투자하는 것 자체에 대한 우려도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솔직하고 투명한 생각은,
1) 머스트는 모든 것을 아는 회사는 아니지만 우리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회사입니다. 솔직히 한국 기업 중에서도 잘 모르겠는 회사도 여전히 많은 것이 사실이고, 반대로 미국 상장 기업 중에서도 빈틈없이 잘 아는 회사도 꽤 많은 게 사실입니다. 제일 중요한 원칙은 우리가 잘 안다고 알 때만 투자하는 것이고 그 원칙을 어긴 적은 없습니다.
2) IMF 때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투자자들이 사형 선고 내린 기업을 극단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서 큰 수익을 냈습니다. 지금은 다만 반대일 뿐입니다. 그때 그들이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이해를 가진 것에 비해 지금의 머스트는 영어와 미국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비해 작은 나라일 수는 있어도, 한국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3) 무엇보다 머스트의 리서치-운용팀 멤버들은, 최소한 투자를 결정한 회사에 국한해서는, 미국의 어느 회사에 비해서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해왔고 리서치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장 주식 시장에서 퀄러티 높은 기업이 사형 선고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는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엄격한 선별성을 가지고 기회를 결과로 만들겠습니다.
저와 주요 임직원의 개인 재산, 그리고 가족 재산, 그리고 머스트 회사 자산의 거의 모든 금액이 모두 창업 이후 수익자 고객분들과 똑같이 펀드에 투자되어 있고, 자산이 생기는 대로 꾸준히 증액을 하고 있습니다. 즉 창업 이후 항상 수익자 고객분들과 같은 입장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분들과 장기적으로 좋은 투자 결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소통과 공유를 통해 상호 신뢰가 쌓이는 평안함을 드릴 수 있기를 기원하며 노력하여 잘하겠습니다.
회사 입구에 문신처럼 새겨둔 영문 모토입니다. 운용 성과가 몇 달 사이 단기에 좋아진다는 확신을 드릴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지금도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면서 진중한 인내심과 기다림을 유지해 주시는 많은 수익자 고객분들 내면의 속상함을 떠올리면 감당하기 힘든 죄송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해외 크로스 체크를 통해 국내 투자를 실수없이 더 잘하고, 국내 투자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고자 2017년부터 시작한 해외 상장 주식 투자 중, 일부 장기성장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역발상적으로 좋은 접근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1)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 매크로 경제 상황이 예측과 생각 이상으로 악화되었고 2)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장기성장기업의 주가 하방 변동성이 많이 심해졌고 3) 단단할 것이라 생각했던 기업들 조차 매크로에 의한 펀더멘털 영향을 받았고 4) 일부는 리서치적으로 잘못된 해석을 함에 따라, 2022년의 수익률은 분산되지 못한 만큼 크게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접근으로 2020년도에 평소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 2022년까지 관성으로 이어졌던 점도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뉴스에 나오는 게임스탑 주식은 당시 포트 비중이 꽤 낮았고 큰 상승 전 일찍 매도하였으며, 당시 조금 더 비중 있는 투자였던 게임스탑 채권이 머스트 본연의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성과 깨우침의 관점에서 돌이켜 볼 때, 역발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이겨내는 투자를 위해 리서치에 과한 몰입을 하였고 이는 투자 그 자체의 안정성을 놓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리서치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으나 투자의 결과는 항상 맞을 수 있도록 안정적 운용을 했어야 했습니다. 특히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로서 더욱 더 하방 변동성에 예민했어야 하는데 이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몇 달 단위로 좋지 않은 결과가 이어질 때도 계속 더 리서치를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7, 8월까지도 계속 하였습니다. 현명하지 못했습니다.
자금의 성격, 그리고 투자의 취향에 따라서는 그와 같은 투자를 괜찮은 투자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머스트 본래의 투자는 그렇지 않았었고 고객 자산과 함께 하는 머스트의 투자는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후 늦었지만 본래의 머스트로 돌아가기 위해 격한 변화의 몇 달을 보냈습니다. 우선 많은 것을 뼈 아프게 반성하고 깨닫고, 회사의 리서치와 투자 모두 본래의 머스트로 빠르게 전환하였습니다. 크고 작은 내부 시스템을 신설하고 구축하고 가다듬었습니다. 인력들의 역할을 재조정하고 팀워크를 강화하고 실수를 방지하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해내기 위한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치열한 논의와 함께 많은 것들을 신속히 실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펀드 운용 총괄자로서의 저의 역할을 다시금 확고히 하였으며 저를 보완할 시스템과 투자운용팀을 정비했습니다. 다행히 모든 팀원들이 잘 따라와주었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독한 마음과 안정적 협업 그리고 잘해보자는 의지가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해당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를 2/3 이상 변경하며, 웬만해서는 잃지 않고 따박 따박 수익률을 쌓아가는 본래 머스트의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회복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지속성 유지와 실수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 체계와 시스템도 구축하였습니다.
힘든 시기입니다만, 희망과 다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과 세월의 손실이라는 것을 제외한 최소한의 회복이라고 생각되는 2배의 수익을 빠르게 달성하는데 회사의 명운을 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하방 변동성을 제한하는 안정적인 운용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과거 12년의 평균 수익률로 극복해 낸다면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우 어려운 과업이 되겠지만 저 개인은 더 단단해진 마음가짐 그리고 본래의 운용 철학으로 더 잘해내서 기간을 더 줄여야 한다는 마음가짐입니다.
회사와 분리할 수 없지만 제 개인으로도 다짐 드립니다. 일반 경영을 포함한 다른 모든 역할을 최소화하고 펀드 운용에만 몰입하고 집중하겠습니다. 펀드 운용을 제외한 모든 업무는 신규 인력 채용을 하거나 내부 인력에게 적극적인 위임을 하겠습니다. 저는 펀드 수익률의 건강한 회복과 안정감있는 상승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모습의 머스트를 보이지 않겠습니다. 투자에 대한 꺾이지 않은 마음으로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3년 새해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
머스트자산운용 김두용 드림
【포트폴리오】
현재 한국 약 70%, 미국 약 27%, 일본과 유럽 약 3% 로 구성(상장 주식 기준)되어 있고, 단일 기업이 10% 넘는 비중 없이 대부분 2~5% 비중으로 분산 투자 되어있습니다.
향후 금융투자소득세 등 세제 개편 방향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수익자 고객분들의 세금 후 수익률을 생각하며 운용하겠습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경우 펀드 투자 수익률이 직전결산 기준가를 회복하기 전까지 결산분배를 하지 않아 과세 이슈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2023년 반기 운용레터를 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난 6개월 동안에도 따뜻한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머스트는 작년 말 운용레터에서 드린 말씀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밀도 있게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더 힘든 과정도 많았고 아직 결과 측면에서 부족한 점도 많고 가야 할 길도 멀지만, 보내주시는 신뢰와 응원으로 얻은 마음의 힘을 가지고 절대 지치지 않고 결과와 과정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지난번 레터의 연장선에서 지난 6개월간의 머스트 운용에 대해 주제별로 담백하게 공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반기 동안 다행히 마이너스 월 없이 매달 수익률을 쌓아 펀드별 약 +16~17%의 수익률이 만들어졌습니다.
상반기가 작년에 비해 좋은 투자 환경이었지만 그 흐름과 트렌드에 맞추어 기록한 수익이라기보다는 개별 기업 하나 하나에서 만들어 낸 소위 농작형 수익이라고 생각되기에 '만들어졌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본래 머스트의 투자는 유목민 혹은 화전민의 농작형 수익의 쌓임이었고, 이런 접근으로 그 운용성과의 항상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물론 작년의 큰 마이너스 수익률과 함께 봤을 때 갈 길이 먼 상황이지만, 하반기 이후에도 노력의 땀방울을 통해 수익률을 만들어 쌓아가겠습니다.
이 비중은 큰 틀에서 유지할 생각입니다. 해외 투자는 본질적으로 ‘해외’투자 이므로, 보다 꼼꼼한 리서치를 기초하고, 투자 기업 선정을 보다 엄격히 하여 안정적인 운용을 해나가겠습니다.
과세 측면에서도 기존 고객분들은 과표기준 전고점에 도달할 때까지 구조적으로 과세가 없지만, 신규 고객분들과 기존 고객분들의 증액의 경우에도 과세가 거의 없도록 해외 비중을 신경 쓰겠습니다. 지금의 비중에서는 국내 투자에서 손실 보고 해외에서만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 세금 공제 항목을 고려할 때 해외투자에 의한 과세는 거의 없게 계산될 것입니다. 펀드의 개인 고객분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과세라는 주제는 향후 매우 예민하게 대응하여 운용하겠습니다.
지난 레터에서 머스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101026&0 으로 상징되는 본래의 운용성과 혹은 그 이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본래의 모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족함을 개선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열린 자세로 갈고 닦고 있는 중입니다. 저와 머스트의 임직원 모두는 창업 이후 가장 큰 깨달음을 얻고 가장 많은 피드백과 조언을 받았고 가장 잘 변화하고 진화할 마음가짐이 있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업을 잘 분석하는 것부터, 기업의 펀더멘털과 주가 흐름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민한 해석, 그리고 자본시장과 기업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에 대한 동적인 이해 등 주요 주제별로 일신우일신 하고 있습니다. 더욱 정진하여 과거의 101026&0 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인정신과 시스템]
머스트는 장인정신을 타협 없이 지켜왔습니다. 그 ‘비관습’으로 인해 사업의 길은 쉽지 않았지만 투자 성과는 비관습적인 초과 성과를 오랜 기간 이루어왔습니다. 하지만 15+년이 흐르면서 장인정신을 보완하고 지탱시켜 줄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힘이 약해지면서 작년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뼈가 저리게 아프지만 작년 겨울 이후 리서치, 운용, 경영 등 여러 크고 작은 주제에서의 내부 시스템을 빠르고 목적 적확하게 구축하였습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섬세한 생각과 많은 소통이 필요했고 추진력 있는 결단도 필요했습니다. 더 나은 성과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 정립에도 신경을 썼지만, 무엇보다도 작년과 같은 예외적인 모습이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안정성을 위한 시스템과 프로세스 정립에 더 큰 신경을 썼습니다. 향후 시스템과 함께하는 장인정신을 통해 투자 잘하는 머스트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더욱 단단해지겠습니다.
이 두 줄을 홈페이지 대문에 써둔 투자회사로서,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다부지게 이어가겠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올해 연말 운용보고서로서 내년 1월에 다시금 레터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머스트자산운용 김두용 드림
23년 6월 운용레터를 보내드린 후 6개월 만에 다시 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22년 겨울의 반성과 깨달음을 통해 다부진 각오와 다짐으로 시작한 한해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였고 저와 머스트는 근래의 모 언론의 표현대로 분골쇄신(粉骨碎身)하는 한해였습니다. 모든 말씀에 앞서 지난 한 해 부족한 저와 머스트를 응원해 주시고 신뢰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23년 한 해 동안의 운용을 돌아보고 24년 올해의 운용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초 22년 말 운용레터에서, 매우 안정적인 수익률 변동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괜찮은 수익률을 만드는, 본래의 101026&0 머스트의 운용성과로 반드시 돌아가 회복하겠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23년은 다행히 매월 꾸준한 수익률을 조금씩 쌓아 올려 머스트의 모든 펀드가 연간 약 +29~31%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락장이었던 3Q를 포함하여 분기별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기에 제일 중요시 생각한 수익률 변동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 연초의 다짐과 각오에 의한 저와 머스트의 기대수익률에는 못 미치는 결과이고, 2) 22년의 마이너스를 딛고 올라가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숫자이며, 3) 그 과정에서 많은 아쉬운 실수와 부족했던 사항들을 스스로 잘 알기에, 외관상 무난해 보일 수도 있는 성과일지라도, 저와 머스트 내부적으로는 속상하고 아쉬움이 작지 않은 23년의 운용성과였습니다.
23년은 미국 중심의 투자에서 한국 중심의 투자로 회사의 투자/리서치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큰 변화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뼛속까지의 조직과 팀 그리고 개개인의 체질을 변형하는 데 있어 생각보다 간단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투자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난이도가 높은 시장의 모습이었고 그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근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매우 치열한 고민과 많은 노력 그리고 때론 절제를 해야만 했습니다. 개별기업에 대한 리서치가 부족한 적도, 특정 산업에 대한 리서치가 부족한 적도, 팀으로서 해나가는 운용에서 부족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 부족함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또 그 부족함에서 빠르게 배우고 진화할 수 있도록, 그 어떤 개인들의 물리적 조합보다 더 뛰어난 팀 체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어렴풋이 23년 3월에는 잘되어가는 방향으로 확실히 가고 있다는 스스로의 믿음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22년의 깨달음을 통해 23년에 조금이라도 진화했듯, 23년의 깨달음을 통해 24년에는 더 진화하는 머스트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에서 리서치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업들을 통해서도 많이 느끼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예상과 다르게 확 좋아지는 모습도, 반대로 예상과 다르게 확 나빠지는 모습도 많이 접했고 이를 통해 리서치적인 생각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업이고, 투자이고, 주식이고 그래서 멀리 보고 장기적 결과를 봐야 한다는 투자철학에 기대어 안락하고 싶지만, 머스트는 창업 때부터 가치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아닌 가치투자를 수단이자 바탕으로 하는 뛰어난 (가치)투자를 하고 싶어, 101026&0 이라는 미션으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모든 것에 겸손한 마음으로, 그러나 느슨한 안락이 없는, 치열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그리고, 현행 과세 구조에서는 해외비중은 20~25% 미만으로 계속 제한할 것이고, 해외 기업은 보다 꼼꼼하고 신중하게, 무엇보다 국내의 투자아이디어의 퀄러티 대비 그 이상일 때 포트에 편입할 계획입니다.
어떤 투자회사는 회사의 순이익과 순자산의 상승 즉 주주의 이익을 제1의 목표로 하고, 어떤 투자회사는 운용자산 규모의 확대와 업계 내 영향력을 제1의 목표로 하고, 어떤 회사는 고객과의 신뢰와 소통을 제1의 목표로 합니다. 모두가 같은 듯 다릅니다.
머스트는 창업 이전부터 지금까지, 올바른 접근방식으로 뛰어난 운용성과를 기록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의 행복한 소통과 동행을 제1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올 한해에도 투자를 잘하는 것에만 진심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101026&0 Again 을 향해 계속 더욱 더 분골쇄신하여 6개월 후 좋은 결과로서 레터 다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머스트자산운용 김두용 드림
우선, 잊을 수 없는 다짐과 약속이었던 내용 “최소한의 회복이라고 생각되는 2배의 수익을 빠르게 달성하는데 회사의 명운을 건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하방 변동성을 제한하는 안정적인 운용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22년 12월 레터 – 를 비교적 착실하게 실행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하방 변동성] “&0”
23년의 경우 분기별 마이너스가 없었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월별로 마이너스가 없었습니다. 머스트 스스로도 운용적으로/시스템적으로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운도 좋았다고 생각하고 계속 더 약점을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수익률의 크기 보다 변동성 통제를 계속 최우선하겠습니다.
[수익률] “101026”
24년 상반기 수익률은 대표펀드로서 분류하는 1호 펀드가 +51.6%을 기록했고, 다른 펀드들도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우연히 1호 펀드가 제일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많은 실수와 아쉬움 그리고 아직도 부족한 많은 것들이 아쉬운 마음과 함께 뇌리를 떠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결과 값인 수익률이 1) 하방 변동성이 단단하게 잡힌 채 나온 숫자라는 점과 2) 코스피 +5.4%, 코스닥 -3.0%, S&P 14.5% 등 시장 지표에 비해 의미있는 초과 성과라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23년의 약 +30%의 수익률과 24년 상반기의 약 +50% 이상의 수익률로 22년 12월 대비 모든 펀드가 약 2배의 수익이 되며 ‘최소한의 회복’에 많이 다가갔습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더 많은 회복 그리고 그 이상의 운용성과를 통한 행복 향유를 위해 계속 착실하게 운용해 나가겠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자기를 과장/포장하여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작품 글귀(“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中)에 동의하며 지내온 약 18년의 머스트 이지만, 지금 시점에 두 가지는 꼭 한번 외부에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과장과 포장은 없지만 필요 이상의 마음 표현 일 수는 있습니다.
우선, 22년의 운용쇼크에도 불구하고 머스트의 오랜 수익자분들이 대부분 남아주셨습니다. 많은 시선과 일견 합리적인 외부의 생각들은 22년 쇼크에 거의 대부분의 고객들이 나가고 이후 설령 회복하더라도 회복의 과정에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나갈 것이라고 강하게 예견해주었습니다. 그 예견이 틀리길 바라며, 정확히는 틀려지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소통하고 진심으로 운용하였습니다. 22년의 환매율은 15%, 23년의 환매율은 14%, 24년 상반기의 환매율은 2%로서, 일상적 자연 환매율이 5~10% 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고객분들이 믿고 응원해주시며 함께 해주셨습니다. 회복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더 큰 행복 향유까지도 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동이고 행복”합니다.
또 한가지는 머스트의 투자팀/운용팀 주요 멤버들을 그대로 유지한 채 함께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매우 공격적인 의견도 많이 받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결과의 원인은 저를 중심으로 한 회사가, 능력의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리서치/투자 영역 확대와 역할 배분 그리고 무엇보다 운용의 중심 잡기를 못한 것 때문이지, 투자팀/운용팀 주요 멤버 개개인의 리서치/투자 능력은 유니크하게 뛰어난 개인이자 팀이라는 사실을 저 스스로는 너무 잘 알았기에, 그게 아니라는 것을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증명해 나가고 싶었습니다. 주요 멤버 그대로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함께 해줘서 감동이며 감사합니다. 만약 회복이 안되었다면 회사와 경영진만의 잘못에, 뛰어난 멤버들이 괜히 연좌(連坐)될 수 있었을텐데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쉽지 않은 주식시장에서 최선을 다해 계속된 머스트 다운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서태웅의 말(“더 농구를 잘하고 싶습니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 슬램덩크 14권 33p)처럼, 머스트도 투자에서 계속 그러하겠습니다. 계속된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머스트자산운용 김두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