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4 스탠리 드러켄밀러 CNBC 인터뷰
위리암William 작성
Q) 최근 6개월 간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관련 코멘트 부탁
A) 12월 연준 피봇에 당혹스러웠음.
연준 완벽한 상황에 있었다고 생각.
피봇 관련 내용은 3월에 들었어야 했다고 생각. (너무 일렀다)
인플레가 내려와야하는 경로로 몇 달 더 기다리는 대신 금융환경/자산시장 다시 뻠삥시킴. 비트도 30k → 70k.
이런 상황에 우리가 제일 수혜보긴 했다.
연초에 있던 로빈후드 컨퍼런스에서 실수로 2년물에 레버리지 포지션 있다고 얘기해버림.
2년물 510-515에서 피봇 발언 이후 risk-reward 좋았다고 생각. 운좋게 415까지 빠짐. 나는 430에 팜.
연준 이사들 왜 금리인하 횟수 언급하는지 이해가 안감.
연준이 포워드가이던스 하는거 비추. 경제는 알 수 없는데 가이던스를 줘버리면 연준같은 대형 기관은 거기에 구속된다.
금리인상 잘 해놓고 그걸 날려버리는 행위를 한 것 같다.
A) 인플레가 바닥 쳤을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기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포워드 가이던스 하지마라. 그냥 인상 해야할 때 인상하고 인하해야할 때 인하해라.
transitory라는 말도 하면 안됐다. 정치적인 발언이 아닐거라 생각하고 아니기를 바라지만, 연준이 연착륙을 성공시키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듯.
내 최애 뱅커는 폴 볼커다. 그 사람은 연착륙 성공에 집착하지 않았다. 최악의 경기침체를 감내했지만 그 덕에 20년간의 번영을 얻어냈다.
Q) 재정적 지출이 너무 많았다는 의견 있다. 바이든노믹스에 대한 의견?
재무부는 우리가 불황인 것처럼 정책을 하고 있다. 대공황 때를 공부해봤는데, 그때 private sector는 빚이 많았고 (산업을 혁신시킬)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었다. 그래서 개입주의자들의 유효수요를 만들어내는 정책이 필요했던 것.
지금 민간 섹터는 대공황 때와 완전 다르다. B/S 괜찮고 건전하다. 그리고 그때와 다르게 블록체인, AI같은 생산성을 개혁할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해야할 건 민간 영역에 개입하지 말고 그들이 혁신할 수 있게 두는 거였는데 이새끼들은 재정지출을 반복반복반복해버렸다. 저 지출이 더 큰 부채+이자율로 돌아올까봐 걱정
우리는 잠재적 생산성과 투자를 강화하는 아주 흥분되는 시기에 들어와있는데 왜 대공황에 있는것마냥 재정지출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간다. 심지어 지금도 하고 있음. 정치적으로도 멍청한 결정이다. 저런 지원금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이건 평균 수준 이하의 미국인들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힌다.
Q) AI에 대한 당신의 관심사는? AI와 엔비디아에 대해 초기부터 언급하지 않았었나
A) 초기부터 AI/엔비디아에 투자하진 않았다. 내 아이디어도 아니었다. 22년 6월 회사의 한 젊은 파트너가 얘기해줘서 알았다. 그 전에는 엔비디아 스펠링도 몰랐음.
엔비디아 챗지피티 나오고 1달 뒤 샀다. 챗지피티 모멘트는 나같은 늙은이도 감탄할만한 것이었음. 그래서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더 늘렸다.
23년 6월에 인터뷰에서 이건 전에 본 적 없는 메가트렌드이며 엔비디아를 2-3년간 보유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음. 잠재적으로 인터넷 이상으로 큰 변화일 것. 근데 주가가 150에서 900까지 올라서 3월 말에 포지션 좀 줄였음. 나는 워렌 버핏이 아님. 나는 10-20년 동안 보유하지 않는다. 나도 내가 워렌 버핏이었으면 좋겠음(I’m not Warren Buffett. I don’t own things for 10 or 20 years. I wish I was Warren Buffett.)
엔비디아도 휴식이 좀 필요하다 생각했음. 당시 우리가 인지했던 걸 지금 시장이 많이 인지하고 있는 것 같음.
또, 파월이 다시 와서 re-pivot 할거라 생각했음. 실제로 그랬고.
그러나 롱텀으로 AI에 대해 어떤 것보다도 bullish하다.
99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누구도 인터넷이 이정도로 커질 거라 상상 못했을 것.
그러나 99년 나스닥 샀으면 수확의 시기 전까지 -80%를 견뎠어야 함.
AI에서 그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겠지만 최근 일어나는 규모의 자본지출과 실제 AI 대규모 수확이 4-5년 정도 걸릴 것이란 걸 감안하면 (나스닥 하락과)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는 있음.
AI가 단기로는 overhyped, 장기로는 underhyped 되어있다고 생각.
That’s not going to happen with AI. But it could rhyme – AI could rhyme with the Internet as we go through all this capital spending we need to do, the payoff while it’s incrementally coming in by the day, the big payoff might be four to five years from now. So AI might be a little overhyped now but under-hyped long term.
향후 10년간 내가 엔비디아를 보유하지 않는다면 매우 놀랄 것. (그만큼 장기로 긍정적)
Q) Perplexity 투자는?
A) I love perplexity.
아까 얘기한 우리 회사 AI 플레이를 주도하는 젊은 파트너 얘기를 다시 하자면,
그 친구가 1월엔가 서부 사람들은 챗지피티나 구글 안쓰고 다 퍼플렉시티를 쓴다고 하더라.
나도 시도해봤고 놀라울 정도로 answering machine 이더라.
답변 속도나 퀄리티, 정보 출처 각주 다는게 어나더 레벨이더라.
같은 질문 제미니, 챗지피티, 퍼플렉시티한테 물어보면 내가 뭔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
너무 만족스러워서 투자를 알아봤고, 창업자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투자했다.
Answering machine business에서 경쟁이 강화되고 있고 구글을 상대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구글은 300B 매출을 내고 있음. 퍼플렉시티기 2B만 내도 엄청난 위너가 될 수 있음
지금 내 검색의 95%를 퍼플렉시티에서 씀.
Q) AI LLM 모델들이 단순 상품이 되고 과금은 안될 가능성은?
A) AI모델 비용 증가 대비 모델이 사람들에게 주는 가치 증가는 좀 더 점진적. 시차가 있을 거라 생각
어찌될지는 몰라도 2~3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AI 포지션을 좀 줄인 이유.
시간이 지나고 좀 더 명확해질 거라 생각.
(AI 투자에서) 나에게 워렌 버핏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다. 물론 포지션을 바꾸기 어려울 만큼 큰 포지션을 갖는다는 것도 nice problem이긴 하지만 말이다.
Q) 정치적 질문. 바이든/트럼프? 연준 독립성, 중국 관세 이슈 어떻게 측정하는가?
A) 트럼프 당선 시나리오 가정하고, 그 때까지 인플레가 잡히지 않는 경우 트럼프의 정책(관세, 불법이민)으로 인해 70년대처럼 인플레가 오를 것 같고, 동시에 규제 해소로 기업은 굉장히 exciting한 구간에 들어설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에 open minded 되어있다. 25년 중 인플레 6% 갈 것으로 예상.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정책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인플레 못지않게 생산성을 낮추는 규제 이슈도 우려가 된다.
난 자유시장, 친이민, 반관세를 지지하는 올드 스타일의 레이거노믹스 지지자.
지구상 유일한 free market leader는 웃기게도 지금 오직 아르헨티나에만 있다.
하비에르 말레이는 매우 흥미로운 사회 실험을 하고있고, 매우 매우 똑똑한 리더이다.
취임 이후 사회보장제도를 35% 삭감함. 재정적자가 -4~5%에서 +3%로 전환했고, 1분기 경기침체를 겪었는데도 말레이 지지율은 내려가지 않았다.
하비에르 말레이는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똑똑한 사람임과 동시에 쇼맨이다. 고강도 개혁을 하면서도 그의 쇼맨십 덕분에 maintain the street 하고 있다.
다보스에서 말레이 연설을 보고 퍼플렉시티에게 가장 유동성이 높은 아르헨티나 ADR 5개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투자했다. old Soros rule “투자한 다음 분석하라(invest and then investigate)”에 따라 그 5개를 사고 분석을 한 다음 포지션을 더 키웠다. 대중이 그에게 시간을 얼마나 줄 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지금까지는 인기가 유지되고 있다.
물론 스펙트럼의 끝단에 있는 (과격한) 사람이지만, 아르헨티나가 처해있던 상황이 그 이상으로 극단적. 세계 8위 부국에서 150위대로 온 지금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 미치진 않았지만 이런 형태의 reform을 수행할 수 있는 스펙트럼의 극단에 있는 그런 사람.
놀랍게도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과 정반대다. 우리는 세계 1위 부국인데도 감내해야 할 모든 고통을 회피하고 있다. 공공 부문이 민간 부문보다 더 힘을 받는 이 경로를 계속 간다면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out-capitalizing 하게 될 것(대충 국가의 자본효율성이 아르헨티나가 더 높아질 거라는 뉘앙스). 이런 걸 보고싶지 않은데, 이 경로로 가면 그렇게 될 것 같다.
Q) 인플레가 걱정된다고 했는데, 더 강경한 연준 의장이 필요할까?
볼커처럼 강한 연준의장을 원하지만 바이든/트럼프 모두 그러지 않을 것 같음.
Q) 구리와 일본에 대해 언급할 게 있나?
작년 중순부터 일본에 투자함.
개인적으로 분 피킨스와 칼 아이칸이 기업 거버넌스를 바꾸던 1981년에 듀케인을 시작한게 운이 좋았다.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것의 10배 정도의 강도. 정말 멋진 상황이다. 일본은 아르헨티나와 달리 20년간 디플레이션에 있었고 그래서 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함.
I’ll just say we -- we’ve been, we’ve been invested in Japan, oh, since middle to late last year. I was lucky enough to start Duquesne in 1981 and those were the era of Boone Pickens and Carl Icahn changing corporate governance, and just multiply that times 10X what’s going on in Japan.
다음주에 일본 출장을 가는데, 미팅을 주선하는 브로커 회사에게 내가 주주행동주의자 아니라는 걸 강조해달라고 하니 브로커 회사에서 nonono 일본 회사들은 주주행동주의자들을 진짜 좋아한다고, 일본 회사들은 당신이 와서 주주행동주의를 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더라.
It’s funny I’m going over there in a couple weeks and I told the brokerage firm that’s helping me arrange meetings, make sure they know I’m not an activist, and they said, oh, no, no, they really like activists. They want you over there and they really like activists.
일본은 pricing도 미국보다 훨씬 싸다. 당신이 일본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투자할만 하다.
구리는 단순한 아이디어다. 그린필드가 구리를 생산하는데 12년이 걸리고, 수요 측면에서는 전기자동차, 전력그리드, 데이터센터, 미사일 등 군수품이 구리를 필요로 한다. 수요-공급 측면의 불균형이 향후 5-6년간 놀라울 것.
Copper is a pretty simple story, takes about 12 years, greenfield to produce copper, and you got EVs, the grid, data centers, and believe it or not munitions. These missiles all got enough copper in them and the world’s getting hot that we just think the supply-demand situation is incredible for the next five or six years.
Q) 중국에는 투자하고 있지 않나?
2018년에 중국 투자 접었음.
위안화를 제외한 중국 주식에는 단 한 건의 트레이드도 안했음.
현재 리더십이 유지되는 한 중국에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
나는 러시아, 중국에 투자하지 않는다. 지금 미국, 아르헨티나, 일본에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는데 왜 저런 나라에 투자하는가.
열심히 듣고 메모하고 있는데 스크립트가 있더라 허허. 그래도 스크립트를 보는것보다 뉘앙스를 듣는게 더 도움이 될 때도 많다.
투자황제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반년 만에 CNBC에 나와서 인터뷰했다. 주식도사답게 엔비디아 쪽 포지션을 많이 줄인 것 같고, 아르헨티나/일본/구리 쪽을 좋게 코멘트했다.
드러켄밀러는 맵핵을 키고 주식을 하는 것 같다. 어떤 아이디어에 대한 통찰 이상으로, 이 아이디어를 시장이 어떻게 해석할 지에 대해 통달해서 한 발 빠르게 행동하는 느낌.
현 미국 재정정책에 대한 드러켄밀러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이라면 개혁중인 아르헨티나도 당연히 투자 대안일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 ETF가 더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 10월에 store of value 측면에서 젊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는 것 같다고, 자긴 70살 먹은 틀딱이라 금이 더 좋고 솔직히 지금 포지션이 없지만 포지션을 확보는 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었으니 올해 초 SEC가 ETF를 승인한 시점에서 포지션을 점차 늘려갈 가능성도 꽤 있지 않을까.
아르헨티나에 투자할 때 ADR 유동성 순서대로 추천해달라고 한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주식도사 답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본인 포지션을 원할 때 청산할 수 있는지 같다. 유동성이라. 유동성. 흔히들 가치투자를 시조로 하는 사람들은 수급이나 유동성을 본질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과거에 보면 나한테 스트레스를 줬던 포지션은 어떤 기업을 잘못 분석한 경우가 아니라,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포지션이 꼬이거나 괴리가 큰 상황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메리츠금융지주나 미국의 자사주 플레이, 금융위기 때 신용경색이 낳는 유동성 쇼크를 보면 펀더멘탈이 유동성에 '절대적으로' 앞선다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한 것 같다. 투자업계는 복잡계라 펀더멘탈이 가격/리레이팅을 부르기도 하지만, 수급이 가격/리레이팅을 부르기도 한다. 당연히 수급에만 신경을 쓰는 건 사파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주식시장의 가격을 맞추는 행위(=펀더멘탈이 높아지면 가격이 높아질 것이다)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수급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로 감안하는 건 실제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과 큰 괴리가 있다고 느낀다. 장기로야 수렴하겠지만, 그 장기라는 시간의 폭력(...) 견디는 투자자는 본인이 견딜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에 따라 대가들의 말처럼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한국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식하고 있든, 의식하고 있지 않든 간에) 거래를 하고 있고, 거래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수급적 요소는 성공적 거래의 마지막 1%를 채우는 느낌이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라는 에디슨의 발언이 사실은 99%의 노력을 완성하는 건 1%의 영감이고, 자기는 그 영감이 있었다는 티배깅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는데 주식투자.. 아니 거래에 적용하자면 99%의 분석과 펀더멘탈을 완성하는 마지막 1%가 수급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드러켄밀러도 중간에 워렌 버핏을 언급하는데, 워렌 버핏식 investing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훨씬 어려운 방식이라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든다.
아무튼, 공교롭게도 드러켄밀러 인터뷰 하루 전에 머스크도 아르헨티나에 투자하라는 트윗을 남겼다. 투자와 사업에서 초월자 레벨인 두 사람이 같은 시기 한 나라를 찍다니. 아르헨티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면서 공부할만할 것 같다.
130년 만성적자 시달리던 '아르헨티나' 재정 흑자, 복지·예산 확 줄였다 - The Pabii Research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각종 복지 삭감을 밀어붙인 결과, 아르헨티나는 12년 만에 첫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지출을 줄이겠다며 전기톱을 들고 선거 유세에 나섰던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밀레이 대통령의 충격요법에 단기간 가파르게 치솟은 인플레이션 지표도 진정되는 모양새다. 아울러 달러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암시장)간 간극이 크게 줄면서 통화시장도 정상화되고 있다.
pabii.com
15년에 아르헨티나 여행할 때는 고시환율이랑 암환율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막장국가여서 절대 은행을 쓰면 안되고 도시마다 암환율로 환전해주는 딜러를 찾아다녔어야 했는데, 최근에는 공식 환율이랑 거의 15% 비싼 정도로 정상화되고, 12년만에 재정흑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실질환율과 암환율이 2배 가까이 차이나는게 정상은 아니었던 만큼 아르헨티나는 감내해야할 고통을 감내하고 점점 정상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과연 어찌 될까. 한국이야말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고통감내를 미루고, 그 결과 인구구조가 망가지고 그 결과 후대에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 더 커지는 악순환 고리에 들어와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 건 못참는다는 말마따나 높은 인구 동질성과 밀도가 한국 고도성장의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점점 파이가 줄어들고 분열이 커져가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한국 국민들이 미래를 위해 당장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을까. 매우 힘들 것 같지만 난세의 순간에 영웅이 나타나주기를 바란다.
그 외에도 주주행동주의자를 대환영하는 일본의 기업들이나, 구리 관련된 코멘트도 재밌었다. 중간에 드러켄밀러가 언급한 소로스의 규칙 "선투자 후공부(Invest and then investigate)"도 웃겼다. 선매수 후 공부하는 건 역시나 근본있는 투자방식이었던 것.
아무튼 매년 난세가 아닌 해가 없었지만, 앞으로의 일년 일년은 그 엄중함이 차원이 다를 것이다. 삶의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그 초입이라고 느낀다. 지금 내가 놓인 상황에 감사하며, 투자를 2017년부터나마 할 수 있게 해준 모든 요소에도 크게 감사할 날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많을 것 같다.
AI, 인구구조와 정치 측면에서 남겨진 시간이 정말 길지 않고, 일정 시기 이후의 부가가치 창출은 크게 불가능해질 것 같다.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것 만큼이나 부가가치 소실분 면적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1에 수렴하는 절망적인 그래프가 눈에 보인다. 출생연도에 따른 기댓값이 예전에는 자산시장에 따라 시클리컬을 띄는 경향이 더 강했다면 이제는 우하향하는 큰 추세 속 적당한 업다운이 유지되다가 특정 시기 이후 가파르게 내리꽂을 것 같다.
그래도 평균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얘기고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평균은 평균일 뿐 ㅈ까시고 나는 내 길을 간다는 정신/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노력은 시대를 초월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