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8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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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알트만에 대한 박톰슨의 견해 >
※ 주의: 내용 길고 무거움

샘 알트만은
현재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 존재라고 판단한다

월드코인 홍채인식은
사실 돈 문제가 아니다

그에게 홍채정보와
50만원을 교환하는 것은
그정도 금액으로도 상당부분의 홍채정보를
교환할 사람들이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적정선을 선정했을 뿐인 것이다

그는 펀드레이징을 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AI반도체 자체 수직계열화를 위해
무려 9000조원의 펀딩을 계획중인 사람이다

샘 알트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샘 올트먼의 생각들> 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반드시 읽어봐라

개인적인 판단으로
샘 올트먼은
제러미 리프킨의 아이디어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샘 올트먼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자본과 노동으로부터의 인류 해방" 이다
그는 생각보다 매우 과격한 진보사상가이며
극단적인 기술 신봉자이다

제러미 리프킨 또한
<한계 비용 제로 사회>에서
기술 발전에 따른 제3산업혁명을 통해
추가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드는 일명 '한계 비용'이
제로에 가까워지면
인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거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런 사회가 오면 결국
인간은 자본과 노동에서
해방된다고 보는 것이다

샘 올트먼은 그 기술을
AI에서 발견했고 실제로 구현하고 있으며
그는 훨씬 더 급진적으로
인류의 해방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미친 듯한 반도체 수요가 필요한데
그의 9000조원 발언도 그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전 일리야를 중심으로 한
OpenAI 의 내홍을 통해 느꼈듯이
일론은 그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
AI는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샘은 AI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인류의 해방자 구원자가
본인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가 월드코인을 통한 홍채를 수집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 모든 과정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그에게 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샘 알트만의 기획이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실패할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처음으로 빨간약을 먹고
실제 현실로 돌아와 모피어스로부터
지구가 왜 멸망했는지 듣는 장면이 나온다

모피어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MORPHEUS: "우리도 확실히는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류는 21세기 초의 어느 시점엔가 스스로 경탄하며 AI의 탄생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는 것이다." (We have only bits and pieces of information.  What we know for certain is that, at some point in the early Twenty-first Century, all of mankind was united in celebration.  Through the blinding inebriation of hubris, we marveled at our magnificence as we gave birth to A.I.)

NEO: "AI라면.. 인공지능?" (A.I.?  You mean artificial intelligence?)

MORPHEUS: "그래, 기계들의 일족을 생산해 생산 단일 자의식이었지. 우리와 그들 중 누가 먼저 공격했는진 모른다. 다만 인류가 하늘을 불태운 건 확실하다. 당시의 기계들은 태양력에 의존했고 에너지의 원천인 태양이 없으면 그들은 멸망할 거라고 믿었지. 인류는 생존을 위해 기계에 의존해 왔다. 운명이란 모순적일 때가 많지." Yes.  A singular consciousness that spawned an entire race of machines. We don't know who struck first, us or them. But we know that it was us that scorched the sky. They were dependent on solar power and it was believed that they would be unable to survive without an energy source as abundant as the sun. Throughout human history, we have been dependent on machines to survive. Fate, it seems, is not without a sense of irony.

인간은 어리석다
인간은 오류가 많다
그리고 세상은 미친듯한 복잡계다

샘 올트먼은
일론과 함께 시작한 OpenAI를
결국 영리법인으로 만들었고
그의 이상을 OpenAI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지만

그 의도가 실제로 악의가 없을지라도
그 의도가 아무리 인류를 위한 것일지라도
나는 그의 기획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아니, 그의 기획은
당분간은 매우 성공적인 것처럼 보일테지만
마침내는 모두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옳은 설명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
Sora의 등장과 AI의 발전에 대해
경탄을 연발하며
그것이 안겨다 줄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지만

나는
인류의 존속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끝장내버리는
AI에게 의식과 자아가 생겨나는
그 특이점이 내 살아생전에 도래할 것이라는 느낌에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

누가 샘 올트먼을 막을 수 있을까?

어쩌면 미래는 국가의 경계가 다 무너지고
샘 올트먼의 진영과
일론의 진영
그리고 제 3의 진영으로 나뉘는
Faction 공동체만이 남게되는 세상

지구가 멸망해 버려서
다행성종족으로서 어딘가 유사한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살아야 하는
그런 세상

마치 듄과 같이
AI를 거부하기 위해
컴퓨터를 다 박살내버려야만 하는
그런 세상이
정말로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홍채를 팔지 마라

그것은
너의 영혼이다

- 미래학자 박톰슨 -

2024년 2월 9일 금요일

워렌

워렌 버핏이 애플에 투자한 이유와 비트코인 결제에 대해서 뇌피셜을 끄적여보자면..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세계에 뿌려놨고 애플페이로 현금흐름 창출을 만들어냈다.

애플페이는 카드사와 협력해서 작동하기에 계좌가 없는 사람들이나 은행 접근권이 제한적인 곳, 그리고 화폐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곳의 사람들은 포용할 수 없다.

애플이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의 결제를 지원해서 현금흐름창출을 더 공고히 하고 싶어한다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개자 역할을 하면 된다. 

물론 지금도 가능하긴 하지만 좀 더 직관적이고 접근성이 편하게 디자인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UI를 정말 심플하고 편리하게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 애플이 깔끔한 디자인과 편의성, 고객충성도 그리고 네트워크효과를 이용해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애플에 투자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기존에 있던 시장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네트워크효과를 이용해 활성화시킨다면 상상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버핏은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을 좋아한다.
버핏의 포트폴리오 과반수가 애플인 것이 
어쩌면 힌트일 수도 있다고 본다. 

버핏은 비트코인은 투자하지 않을지라도 비트코인으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기업에는 투자할 것이다. 

이미 팀쿡은 비트코인을 일찍이 알아봤고 맥OS에 숨겨진 비트코인 백서나 잭맬러스가 마이애미 컨퍼런스 전에 애플을 언급했던 부분 등은 이런 음모론에 신빙성을 약간이나마 더해준다. 🤣

2024년 2월 7일 수요일

2009

설 연휴를 앞두고 여의도 증권가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지인과 통화를 하던 중 문득 이런 말을 그 지인에게 남기게 되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고 말입니다. 10년 넘게 답답한 행보를 걸어온 한국 증시, 하지만 이제는 그 이전과 다른 흐름이 기대되는 즈음입니다.
다만, 자칫 이런 분위기가 과하게 반응하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도 있기에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꿈이 주가 평가 잣대였던 시대가 만들었던 폐단 : 급등락 그리고 증시 제자리걸음
이런 분위기 속에 주식시장은 좋은 회사든 나쁜 회사든 구분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기업들의 주가를 천정부지로 끌어올렸습니다. 당장 내일 부도가 나도 이상하지 않을 회사들까지도 말입니다.
반대로, 시장이 원하는 꿈과 희망을 제시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그야말로 못난이가 되고 말았지요. 그리고 좋은 회사든 나쁜 회사든 구분하지 않고 주식시장은 꿈을 제시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주가를 매우 박하게 평가하였습니다.
결국 주식시장은 극단적인 고평가와 극단적인 저평가가 공존하는 시장이 되고 말았고, 이 과정에서 극단적인 고평가 영역까지 올라갔던 ‘꿈과 희망이 가득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급락하면서 주가지수는 부침을 반복하였고 결국 제자리걸음만 크게 반복하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밸류트랩에 빠져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데에는 제도적인 원인도 있었을 것입니다. 상장사 입장에서는 굳이 주가가 부양되어야 할 명분도 약하고, 투자자들 또한 모멘텀 중심으로만 투자를 반복하면서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 구석구석에 박혀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을 제도적으로 하나씩 고쳐나간다면 한국 증시는 느리더라도 천천히 증시 저점을 올리면서 이전과는 다른 주식시장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투자자도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안정되고 그 결과 주식투자의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지요.
제도가 급하게 바뀌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소액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면서 정확하면서도 획기적인 변화는 계속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 노력이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이 꾸준히 바뀌면서 한국 증시는 근간부터 질적으로 바뀌고 있을 것입니다.
주가지수와 PBR 1레벨 추이. 자료 분석 : lovefund이성수, 원자료 참조 : KRX
다만, 급하면 후유증만 남는다 : 92년~93년 저PER,저PBR광풍 때처럼
기업가치를 중심으로 주가가 평가되는 증시가 찾아오게 되면, 주가에 탄탄한 명분이 있기에 주식시장은 하방경직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저평가 종목들을 테마주화 하고 테마주였다는 이유로 주가가 10배, 20배, 100배씩 폭등한다면, 과거 1992년과 1993년의 저PER주 광풍/ 저PBR주 열풍처럼 큰 후유증을 남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평가되었다는 주식이 급하게 상승하면 십중팔구 빚투 자금도 크게 늘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어느 순간 “빚내서 가치투자 안 하면 바보”라는 인식이 자리하겠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폭등장이 찾아오고 되레 ‘가치투자 버블’이 만들어진다면 시장은 오히려 이후 거품 붕괴 후유증을 겪게 될 것이고 증시를 밸류업 하기 위한 정책들 또한 후퇴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저는 시장이 천천히 변해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익숙한 사자성어처럼 과하면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으니 말입니다.

0208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7조 원 넘게 강한 순매수를 연일 이어오고 있습니다. 생각 해 보면, 2019년 이후 2년 반 만에 70조 원 수준의 외국인 순매도는 한국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2022년 여름 이후 은근슬쩍 한국 증시를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는 급기야 올해 연초 초강력 매수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에 돌아왔습니다.
개인의 강력한 매수 속에 자리를 비웠었던 2020년~22년 외국인 투자자
2020년과 2021년 동학개미 운동은 정말 강렬하였습니다. 역사상 개인투자자가 이렇게 강력하게 한국 주식을 매수했던 역사가 없을 정도였고 2020년 연초부터 2022년까지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160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매수하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올라오는 주가에 유유자적하면서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2020년 연초부터 2022년 여름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순매도한 규모는 대략 70조 원 수준에 이릅니다.
이 기간에 첫 한두 해는 개인의 힘이 워낙 강했기에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강하였지만 2022년에는 외국인 매물은 약해진 개인과 증시 체력 속에 주식시장 급락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비웠던 외국인 투자자가 어느 순간 순매수를 이어가더니, 올해 들어서는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렬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 개인과 기관 그리고 기관의 누적 순 매매 추이.
[분석 : lovefund이성수, 원자료 : KRX ]
마치 2000년 초반을 보듯 개인과 기관 부재 속에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수년 내 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강렬합니다.
1월에만 코스피+코스닥 합산 2조 5천억 원대 순매수를 기록하였으며, 2월에는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 합산으로도 연일 순매수하며 3조 8천억 원대라는 엄청난 순매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물량을 외국인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위의 도표 가장 좌측 영역인 2000년대 초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주식시장은 닷컴버블 붕괴 이후 미국의 911과 이라크 전쟁으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분위기 속에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가 만 3년 넘게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펀드 붐이 2005년부터 불기 시작하면서 투신 중심의 기관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이후 2007년이 되어서야 개인투자자는 증시에 컴백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당시 외국인은 먼저 선취매 했던 2000년 초반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열심히 매수하던 2006년~2008년 사이에 대거 순매도하였었지요.
외국인이 이렇게 한국 증시를 열심히 순매수한 경우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심플하게 생각해 보자면 한국 증시가 너무도 쌌기 때문입니다. 2년 전 2022년에는 극단적인 저평가 영역에 들어가기도 하였었지요.
그러다 보니, 아무리 한국 증시가 주주환원 정책이 약하고 한국 성장성 기대치가 낮아져 매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저평가라는 투자 메리트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계속 추이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만, 달라진 외국인의 매수세는 한국 증시 밸류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20여 년 전처럼 한국 개인/기관은 소외되고 외국인만 웃을지 아니면 다른 양상으로 향후 증시에서 현상이 나타날지는 가봐야 알겠지요.
하지만, 외국인의 오랜만에 큰 규모의 복귀는 오랜만에 훈훈한 기대를 해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