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0일 화요일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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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드(decode): 부호화된 데이터를 알기 쉽도록 풀어내는 것. 흩어져 있는 뉴스를 모아 세상 흐름의 안쪽을 연결해 봅니다.

첨단 기술과 테크 기업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조선일보 뉴스레터 디코드가 '박건형의 디코드 2.0'으로 돌아왔습니다.

박건형 논설위원은 20년간 과학과 테크 분야를 취재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연구원과 실리콘밸리 특파원을 역임했습니다. 글로벌 취재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매달 두 차례 국내외 테크 동향과 그 이면의 얘기를 들려드립니다.
로봇과의 동거... 거대한 네이버의 실험
첨단 기술의 테스트베드, ‘새로운 산업혁명’ 꿈꾸며 1784 이름 붙여

네이버 제2사옥인 1784.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과 파트너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지난 7월말 방한한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런 소감을 남겼습니다. 방문을 요청한 주한미국대사관측에 따르면 뉼런드 차관이 네이버의 로봇과 AI 기술 클로바 등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미국과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최근 첨단 기술 주도권 되찾기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미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것이죠.

2016년부터 4831억을 투자해 6년간의 공사 끝에 올초 문을 연 네이버 신사옥 ‘네이버 1784′는 현재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태원 SK회장 같은 재계 인사들부터 스타트업 대표, IT전문가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문 요청이 워낙 많다 보니 네이버는 전문 도슨트까지 두고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특별할 것 없는 이 빌딩에 왜 이런 관심이 쏠리는 것일까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 1784
네이버의 기존 사옥은 그린팩토리로 불렸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우뚝 서 있는 초록색 빌딩이죠. 신사옥 네이버 1784는 그린팩토리 바로 옆에 은색으로 지어졌습니다. 원래 1784라는 이름은 신사옥 주소인 ‘178-4번지’에서 따온 임시 명칭이자 건설 프로젝트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1784년이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라는 점을 깨닫고 사옥 이름으로 결정했습니다. 1784년은 영국의 제임스 와트가 개발한 증기기관 기술이 방직기에 접목된 해이자, 기계화 혁명이 시작된 때입니다.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전환점을 사옥 이름에 담아, 네이버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자는 뜻을 세운 것이죠.

‘네이버 1784′에는 비어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전형적인 오피스처럼 건물 가득 빼곡하게 좌석이 들어서 있지 않습니다.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에 오피스 공간이 절반,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이 절반 정도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건물 안을 잠시만 돌아다니면 곧바로 이 비효율적인 배치의 이유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바로 로봇 때문입니다. 회의실, 식당,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로봇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784에 대해 “첨단 기술의 융합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라고 했습니다. 애초부터 1784 자체를 네이버 기술을 적용하고 개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축물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특허를 230개나 출원했습니다.

네이버 신사옥 1784의 내부 모습.
이런 구상을 네이버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있는 세계 최대 그래픽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사옥 ‘보이저’는 직원 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크게 지어졌고, 직원 1인당 공간도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배정했습니다.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은 이에 대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기술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년 내에 모든 직원이 로봇을 아바타 삼아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게 두고 공간을 넓게 설계했다”고 했습니다. 직원만을 위한 사옥이 아니라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다만 젠슨 황의 이런 구상이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신사옥 '보이저'.
기술 융합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네이버 1784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키 110cm의 자율주행 로봇 ‘루키’는 네이버 직원들의 집사 역할을 합니다. 택배와 식음료를 배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로봇은 ‘뇌’가 없는 이른바 브레인리스 로봇입니다. 네이버는 현재 40대를 운영하고 있는 루키를 100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루키는 건물 내에 구축된 자체 5G망과 클라우드를 이용해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인 ‘아크(ARC)’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초당 1m 정도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네이버는 이 시스템을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아크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1784에 적용된 아크버스 시스템.
네이버는 1784 건물의 모든 것을 클라우드 공간 내에 구현해 놓았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트윈’ 기술입니다. 디지털 세상에 또다른 1784가 있는 셈입니다. 건물 곳곳을 파악하고 있는 데에다 루키가 움직이면서 촬영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루키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주변 물체를 인식하고 위험을 회피합니다. 사람이 앞을 지나가면 잠시 멈췄다가 사람이 지나간 후에 안전을 확인하고 다시 움직이고, 배터리가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 장소를 찾아갑니다. 건물 곳곳에 있는 충전소에 루키가 늘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미래 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까지 줍니다. 네이버는 이 아크 로봇 시스템을 내년 출시해 병원, 공항, 물류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의 자율주행 배달로봇 '루키'. 직원들에게 택배와 식음료를 배달하고, 스스로 배터리 충전을 하는 기능도 갖췄다.
2층에 있는 양팔로봇 ‘엠비덱스’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루키를 청소하고 소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사람처럼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이 일일이 동작을 가르쳤습니다. 엠비덱스는 채소나 과일을 깎거나 조리하는 것 같은 다양한 동작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스타벅스도 들어섰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만들어진 음료는 같은 층에 위치한 15개의 회의실에 루키를 통해 배달됩니다. 문을 열 수 없는 루키를 감안해 각 회의실 문은 네트워크 인식으로 자동으로 열고 닫히게 설계됐습니다. 특히 루키는 카메라 인식을 통해 주문한 사람인지를 확인한 뒤에 음료를 꺼내 놓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안면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거의 오류없이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양팔 로봇 엠비덱스. 배달로봇 루키를 닦고 소독하는 역할을 한다. 섬세한 인간의 동작을 따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784에는 루키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있습니다.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는 서비스 로봇을 층간 이동시키는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입니다.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레일 간 수평 이동장치를 별도 제작해 10개의 로봇 엘리베이터가 순환하도록 했습니다. 보통 엘리베이터는 1개 승강로에 1대의 승강기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로보포트는 하나의 승강로에 10개의 캐리어가 돌아가기 때문에 더 많은 로봇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마치 놀이공원의 대관람차를 건물 내에 넣은 모양입니다.

네이버 1784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 하나의 승강로에 10대의 캐리어가 돌아가는 형태이다.
배달 로봇이 전부는 아닙니다. 2층 로비에서는 드로잉로봇 ‘아르토원’ 여러 대가 태블릿PC에 각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딥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패드에 적절한 힘을 줘서 그림을 그리도록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로봇이 적절하게 힘을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운동을 따라하고, 예술적인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연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랩스의 드로잉로봇 '아르토원'. 외팔로봇으로 섬세한 동작을 반복해 패드에 그림을 그린다.
네이버랩스의 로봇 연구공간에는 네이버가 지금까지 개발했던 수많은 로봇이 전시돼 있습니다. 길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지도를 만드는 로봇부터 자유롭게 사족보행하는 로봇 치타에 이르기까지 수십대의 로봇이 늘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 본산인 개러지(garage·차고)를 연상케 합니다. 식당에서는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가 투자한 기업 ‘비욘드 허니컴’이 제작한 AI로봇이 그릴 요리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합니다.

네이버랩스의 로봇 연구공간. 지금까지 네이버가 개발한 로봇들이 모두 전시돼 있다.
치열한 로봇 상용화 경쟁
로봇을 상용화하려는 경쟁은 전세계적으로 치열합니다. 개별적으로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들을 이미 수십년 전부터 셀 수 없이 많았지만, 최근 10년 사이에는 시험적인 차원이 아니라 실생활과 산업현장에 로봇을 활용하려는 빅테크들의 야심찬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벨기에의 자동화 기술 개발업체 ‘클루스터먼스’를 인수했습니다. 아마존은 2012년 창고 로봇 제조업체 키바 시스템스를 7억7500만달러에 인수해 아마존 로보틱스라는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이미 수만대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거대한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완전 자율 이동 로봇인 프로테우스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달에는 로봇청소기 제조로 유명한 아이로봇을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로봇.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역시 로봇에 진심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는 완전 자동화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첨단 로봇들이 대거 배치됐습니다. 머스크는 이 로봇들에 ‘프로페서X’ ‘스톰’ ‘사이클롭스’ 같은 영화 X맨의 주인공 이름을 직접 붙이면서 애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세계 테크 업계는 이달 30일 열리는 테슬라의 연례 행사 ‘AI데이’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지난해 이 행사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테슬라 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 테슬라 봇의 발전된 모습이나 초안이 나올 지 주목됩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전기차를 ‘사륜로봇’으로 부를 정도로 로봇과 기술 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사륜로봇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인간과 비슷하고 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이륜로봇인 휴머노이드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지난 테슬라가 공개한 인간형 AI 로봇 ‘테슬라 봇’.
아예 로봇과 시스템 임대를 주업으로 삼는 기업도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로봇 스타트업 로커스 로보틱스는 물류창고용 자율주행 로봇 ‘세바(CEVA)’를 DHL, 부츠 같은 대기업과 중소 유통업체들에 빌려줍니다. 세바는 물류창고에서 물품을 분류해 선반에 집어넣고, 필요한 물건을 배송 직원에게 가져다주는 역할을 합니다. 로커스의 경쟁력은 수많은 로봇을 움직이고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와 관제시스템을 함께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로커스 로보틱스의 물류로봇 세바. 대기업과 중소 유통업체에 임대 형태로 공급된다.
로커스는 “세바를 투입한 물류창고의 효율이 200~300% 향상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세바가 운송한 물품은 10억개가 넘습니다. 틈새시장(니치마켓)을 노리는 기업도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의 패스 로보틱스는 용접용 로봇만을 전문적으로 빌려주고, 래피드 로보틱스는 부품 조립·부품 검사·초음파 검사 등에 필요한 모듈형 로봇을 매달 2100달러에 빌려줍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피드 로보틱스의 로봇은 대당 2만달러의 인건비를 절약해줍니다. 이 밖에 미국 스타트업 피크닉은 피자 로봇을 빌려주고,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투자한 AI 로봇업체 비카리우스는 수술 로봇 임대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우성 포스텍 산업경영학과 교수는 “아마존이 물류창고, 테슬라가 자동차 공장을 거점으로 로봇 산업에 뛰어드는 것처럼 각 기업들은 각자가 가진 인프라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인터넷과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네이버는 기존에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로봇이라는 하드웨어를 빠르게 결합하기 위해 거대한 테스트베드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미래 전략 ‘헬스케어’, 빌딩도 판매한다?
네이버 1784에서는 로봇 이외에 야심찬 네이버의 또다른 미래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헬스케어입니다. 네이버는 수년 전부터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에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원격의료를 비롯한 첨단 기술들이 각종 규제에 막혀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는 1784내에 300평 규모의 부속의원 ‘네이버케어’를 세워 각종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첨단 장비를 갖춘 종합병원급의 네이버케어에서는 ‘스마트 서베이’와 ‘페이션트 서머리’ 등의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말하는 병력을 AI가 자동으로 의료용어로 변환해 기록해주고, 과거 검진 결과도 AI가 분석해서 적절한 검진 항목을 추천해줍니다. 미국 아마존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아마존케어’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네이버의 사내 병원 네이버케어. 네이버의 첨단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케어는 국내 최고의 로봇 수술 전문가로 꼽히는 나군호 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이끌고 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인 라인은 일본에서 병원 검색, 예약, 진료, 결제 등을 원격으로 진행하는 ‘라인 닥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케어를 통해 테스트하고 개발한 기술들이 한국 헬스케어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1784 빌딩 자체를 사업화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로봇과 AI같은 첨단 기술을 실제로 시험하면서 테스트하고 최적화한 빌딩 시스템을 판매하겠다는 것이죠. 채선주 네이버 대표는 “세계 최초의 모델인 만큼 충분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사옥 건설을 함께 한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1784에는 국내 기업들의 첨단 기술이 대거 도입돼 있습니다. 로봇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자회사인 현대무벡스가 개발했고, 루키의 배터리와 충전시스템은 LG에너지솔루션이 담당했습니다. 건설은 삼성물산이 맡았죠. 또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5G와 다른 네이버만의 5G 특화망 구축에는 삼성전자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만약 이 빌딩 시스템이 널리 보급되고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빌딩으로 표준화된다면 네이버를 비롯한 참여 기업 모두가 엄청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네이버 1784에는 친환경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배경도 반영돼 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건설이 시작된 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커다란 설계 변경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당초 1층 로비에 설치될 계획이던 오픈형 오디토리엄이 사라졌고 각 층별로 공조 시스템은 감염내과 전문의와 산업공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완벽하게 분리했습니다. 오염된 공기가 다른 층으로 확산되지 않게 하면서 추가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한 것이죠. 신선한 외부 공기가 끊임없이 유입되도록 한 것도 특징입니다. 구내 식당은 식사 시간이 아니면 조리공간이 완벽히 닫혀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네이버 신사옥 1784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네이버 그린팩토리. 1784는 건물 전체의 채광을 조절할 수 있는 거대한 블라인드로 쌓여 있고 각 층이 독립된 공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불편한 로봇과의 공존
네이버 1784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동시에 한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네이버는 강력한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인터넷 사업을 확장해 온라인 쇼핑, 결제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웹툰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죠. 하지만 네이버의 매출 가운데 84%를 차지하는 검색 광고, 쇼핑, 핀테크는 모두 내수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인구 5200만명에 불과한 내수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본 닛케이는 “네이버가 해외 사업 개척을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이 아닌 기업 시장을 공략해야 하고 네이버는 로봇과 클라우드 등이 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제 이 사옥을 경험한 네이버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로봇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람이 양보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네이버 1784에는 로봇을 위해 정해진 길이 있고, 회의실 문을 여는 속도나 방식까지도 기존과 다르게 설계됐습니다. 현재의 로봇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뒤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정 작업을 빠르게 반복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옮기는 것 같은 분야에서는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장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아직은 사람이 택배를 움직이고 식음료를 배달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로봇 권위자 김상배 미국 MIT 기계공학과 교수는 로봇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사람은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돌려야 한다는 것만 알려주면 그 문고리가 어떻게 생겼든, 어느 위치에 있든 직관적으로 알고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반면 로봇은 손잡이의 모양이 조금 다르거나 위치가 약간만 바뀌어도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일일이 입력하고 가르쳐야 하죠. 문고리에 물건이 걸려 있어도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존하는 로봇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와 로봇개 스폿. 놀라운 균형감각과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사람에 비해서는 현저히 떨어진다.
체코 극작가 카렐 차페크가 1920년 희곡 ‘R.U.R’에서 처음 ‘로봇’이라는 단어를 사용한지 10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1920년은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라디오가 방송이 시작됐고, 세계 1차대전의 결과로 국제연맹이 결성된 해였습니다. 이후 한 세기가 지나는 동안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로봇은 우리의 기대 만큼 똑똑하고 강해지지 않았습니다. 로봇과 인간의 공존, 또 이를 통한 기술의 발전이라는 치열한 미래 경쟁 속에서 네이버의 실험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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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12 | 493호 | 구독하기 |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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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덕주 기자입니다.
미국 테크기업들의 주가가 회복 되고 있습니다. 애플, MS, 아마존 등 테크 중 최선호 기업들은 주가가 저점 대비 20~25% 까지 상승! 나스닥 전체도 10% 이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침체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상장예정기업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해요. 바로 디스코드(Discord)입니다. 게임용 음성채팅 서비스에서 시작한 이 회사가 어떻게 20조원 짜리 기업이 됐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럼 레츠- 미라클! ☀️☀️☀️

오늘의 에디션 

디스코드를 소개합니다.  
인터넷의 미래는 커뮤니티다? 

한줄 브리핑

미라클레터 커뮤니티 설문조사!!
디.코.소. (디스코드를 소개합니다)


디스코드? 누구냐 너. <모바일인덱스>
이미 한국인 400만명이 쓴다

지난 7월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소셜네트워크 부문에서 낯선 이름이 하나보입니다. 카카오톡 4325만 아래에 디스코드가 400만이라고 표시되어있습니다. 결코 작지 않은 어마어마한 숫자인데요. 혹시 미라클러님은 디스코드를 사용하시나요? 저는 이 레터를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즉, 디스코드는 한국에서는 젊은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입니다.

 

디스코드는 많은 점에서 일전에 소개시켜드렸던 트위치와 비슷합니다. 게임유저들에게서 시작되서 지금은 非게이머에게까지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스코드를 만든 회사는 원래는 게임회사였어요. 메신저 회사가 아니구요. 😙



1984년생인 제이슨 시트론은 모바일용 소셜게임 오픈페인트를 2009년 창업해서 일본 게임회사 '그리(GREE)'에 2011년 1억달러에 매각했는데요. 그는 이 1억 달러로 ‘해머앤치셀(망치와 끌)’이라는 게임회사를 만듭니다. 2014년 페이트 포에버 라는 MOBA 게임(히오스와 도타2 같은 게임입니다)을 내놓았는데 보기 좋게 망했습니다. 뭐, 게임업계에서 망하는 것이야 흔한 일이니까요. 초기 해머앤치셀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그 유명한 벤치마크캐피탈과 텐센트가 있습니다.




 제이슨 시트론 디스코드 창업자 <엑셀파트너스>
게임이 망해서 음성채팅으로 피봇

게임으로 폭망한 제이슨은 ‘페이트 포에버’에 포함시켰던 음성채팅 기능이 꽤 평가가 좋았던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미 게임 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카이프같은 음성채팅 서비스가 있지만 자신들이 새로운 걸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피봇팅’을 한거죠. 본인들도 게임을 만들었었고, 좋아하기도 했으니까 게임에서 음성채팅이 얼마나 필요하고, 또 지금의 음성채팅 서비스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잘 알았어요.

 

이 앱으로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의 ‘불협화음(Discord)’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디스코드로 이름이 결정됐고, 뚝딱뚝딱 2015년 서비스 출시! 특별한 홍보도 없었는데 게임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디스코드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유저들이 늘어나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

 

2016년 워너미디어 2000만달러투자.

2018년 20억달러 가치로 1억5000만달러 투자(그린오크스, 텐센트, 인덱스벤처스)

2021년 150억달러 가치로 투자유치.(드래고니어)

 

이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20억달러 인수 제안을 받은 것은 안 비밀! 




 디스코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금의 디스코드를 키운건 서버다.

디스코드는 어떻게 이렇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디스코드를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디스코드가 처음 등장했을때는 게임을 위한 음성통화와 채팅이 핵심기능이었어요. 그러다가 화상회의와 화면공유까지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디스코드를 만든 것. 그건 누가 뭐라고 해도 서버(Server)입니다. 디스코드는 시작부터 1:1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여러명이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서비스를 지향했습니다. 서버는 카톡에 비교하자면 단톡방 같은 건데요. 보통 게임은 친구들끼리 팀을 이루면서 하기 때문에 디스코드는 당연히 여러 명이 들어오는 방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툴에서 커뮤니티로  

근데 사실 게임은 친구들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과 할 때 더 재밌습니다. 디스코드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퍼블릭 서버가 디스코드에 많이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게이머들이 같이 모여 게임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서버는 점차 확장되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갖춘 익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로 발전했습니다.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커뮤니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서버의 경우 여러 개의 서브 채팅방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픈채팅방과 다릅니다. 어떤 방은 공지용으로, 어떤 방은 잡담용으로, 어떤 방은 보관용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는거죠. 실제로 디스코드 서버에 들어가 보면 네이버 카페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네이버 카페가 게시판이라면, 디스코드는 채팅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디스코드는 네이버카페+카카오톡+줌(화상회의)+스카이프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위한 모든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합니다. 현재 디스코드안에 존재하는 서버의 숫자만 1900만개! 사용자는 1억500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오타쿠들의 마음은 이미 원신으로 점령됐달까나..? <호요버스>
게임, 크립토, 오타쿠

디스코드에서 가장 큰 서버(커뮤니티)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디스코드가 게임을 넘어서 대중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확장된 것에는 ‘크립토’와 ‘서브컬처(오타쿠)’ 커뮤니티의 도움이 컸습니다. 즉, 암호화폐 소유자들의 커뮤니티와 애니메이션, 영화, 스포츠 등 취미 기반의 커뮤니티가 디스코드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2020년 발생한 팬데믹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의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 이때 암호화폐가격이 급등한 것이 디스코드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죠. 각 서버의 멤버숫자와 부스트숫자(커뮤니티에 대한 유료후원횟수)를 보면 어떤 커뮤니티가 인기인지를 알 수 있죠.



게임



1위 원신 오피셜 : 가입자 99만명 / 부스트 1093번 - 중국산 서브컬처 게임. 

2위 발로란트 오피셜 : 가입자 94만명 / 부스트 682번 - 라이엇게임에서 만든 FPS. 

3위 마인크래프트 : 가입자 80만명 / 부스트 - MS가 소유한 샌드박스 게임. 

4위 로블록스 : 가입자 77만명 / 부스트 726번 - 가장 유명한 메타버스 게임. 

*로스트아크 한국 오피셜 : 가입자 42만명 / 부스트 317번 - 한국게임 중 최대 디스코드 서버. 



비 게임 



로파이걸 : 가입자 72만명 / 부스트 447번 - 디스코드 최대 음악 서버. 

아니메소울 : 가입자 61만명 / 부스트 473번 - 디스코드 최대 서브컬처 서버. 

메메올로지 : 가입자 49만명 / 부스트 669번 - 디스코드 최대 밈 서버.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 : 가입자 16만명 / 부스트 164번 - 디스코드 최대 NFT 서버.

블랙핑크 팬클럽 : 가입자 13만명 / 부스트 247번 - 디스코드 최대 K팝 팬 서버. 




니트로 구독자가 되면 이런 혜택이!
디스코드는 어떻게 돈을 벌까

디스코드의 수익모델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부스트'라는 이름으로 월 5달러를 내서 서버를 1회 부스트 할 수 있어요. 부스트를 받으면 서버의 레벨이 올라가면서 오디오 품질이 좋아지거나 업로드 파일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최고 3단계 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서버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서버를 부스트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요. 이 부스트가 많을수록 활발한 커뮤니티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부스트를 해주는 멤버에게는 서버에서 여러가지 특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멤버십을 통해 사용자 개인도 레벨업을 할 수 있습니다. 니트로라고 하는 구독서비스는 월 10달러, 연 100달러를 내야하는데 가장 핵심 서비스는 서버별로 다른 프로필을 설정하는 것과 서버전용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부스트 2개를 주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커뮤니티를 부스트 할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위해 과연 사람들이 돈을 낼까요? 그렇습니다. 2020년 기준 디스코드의 매출은 1억3000만 달러. 단순 계산하면 100만명이 연간 100달러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디스코드의 MAU가 1억5000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2%에 해당하는 핵심 유저들이 디스코드를 먹여살린다고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기업고객도 많겠지만 커뮤니티를 위해 돈을 내는 사람도 많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이 디스코드를 유지하는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미래는 커뮤니티다?


틱톡, 디스코드 같은 서비스가 소셜미디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뉴요커>
저무는 소셜미디어의 시대

디스코드가 주목받는 이유. 그것은 인터넷의 미래가 ‘커뮤니티’일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인터넷은 플랫폼 기업들의 것이었습니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처럼요. 사람들은 플랫폼 안에서 활동하고 플랫폼이 만들어주는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반면 디스코드는 다릅니다. 알고리즘도 없고 광고도 없습니다. 커뮤니티의 주인은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죠(물론 서버마다 오너가 있습니다만 양도가 가능합니다). 디스코드를 보면 사람들은 이제 현실의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인터넷에서 관계(소셜미디어)를 맺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인터넷에서 관계를 맺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요. 특히 커뮤니티가 A to Z 라고 할 수 있는 암호화폐와 웹3에서는 더욱 그 중요성이 높죠. 

 

혹시 최근 수도권에 대규모 물난리가 났을 때의 소식을 어디서 들으셨나요? 많은 분들이 단체카톡방이나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상황과 물에 잠긴 사진을 받아보셨을 것 같은데요. 커뮤니티는 단지 해당 관심사에 대한 정보만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그에 무관한 정보도 공유하게됩니다. 우리는 커뮤니티의 다른 멤버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습니다. 이건 어떻게보면 인간의 본능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카카오가 디스코드와 유사한 부분이 많은 오픈채팅을 강화하고, 네이버가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페와 밴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건 커뮤니티가 앞으로 인터넷의 미래일수도 있다고 두 회사도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PC통신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출처>
'하이텔' '나우누리'를 아십니까?

디스코드의 부상을 보면서 저는 ‘PC통신’이 떠올랐어요! PC통신은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존재했던 서비스입니다. 인터넷이 존재하기 전, 전화선을 통해서 접속하는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였습니다. 하이텔(현재의 KT), 천리안(현재의 LG유플러스), 나우누리(현재의 아프리카TV), 유니텔(현재의 삼성SDS) 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런데 PC통신의 가장 킬러 서비스는 지금 생각해보면 ‘동호회’였던 것 같습니다. PC통신의 사용자들을 다른 경쟁서비스로 가지 못하게 막은 것은 동호회 때문이었던 거죠. 

 

동호회를 통해서 ‘취미’와 ‘관심사’라는 주제로 모인 사람들이 채팅방에서 끝도 없이 대화를 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정모’ 혹은 ‘번개’라는 표현이 여기서 나왔죠. 어떤 동호회는 회원들의 돈을 모아서 큰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PC통신의 시대가 끝나고 프리챌, 다음카페, 네이버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는 여전히 이어졌지만 소셜미디어의 시대에는 빛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모바일의 시대가 열려서 1:1 모바일 채팅도 보편화 됐지만 커뮤니티의 가치는 저평가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부터 플랫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커뮤니티의 가치가 커진 것 아닐까합니다.

 

이렇게 보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인터넷이 돌고 돌아 ‘익명기반의 관심사 중심 커뮤니티‘로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디스코드를 들여다보면 볼 수록 네이버와 다음 카페가 떠오르는 것은 도대체?? 




디스코드는 반성하라!! <매일경제>
사람이 모이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

PC통신 시대부터 있었던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의 문제점! 바로 각종 분란과 범죄! 익명기반이고 플랫폼 형태인 디스코드는 이런 것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어요. 디스코드는 서비스 이후 많은 범죄와 극단주의자들의 행동에 연루된 이후 인력의 15%를 이런 커뮤니티를 걸러내는 일에 투입하고 있다고 해요. 실제로 디스코드는 수많은 NFT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사기의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NFT를 무책임하게 발행해놓고 도주해버리거나, NFT 프로젝트 디스코드를 해킹해서 멤버들에게 사기를 치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디스코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40만건의 신고를 받았고 이를 통해 47만개의 계정과 4만3000개의 서버를 폐쇄했다고 합니다. 이러다보니 디스코드는 13세 미만은 사용불가이고 심지어 아이폰에서는 18세 미만도 접속불가입니다. 😂 



한줄 브리핑 📢
디즈니, 넷플릭스 구독자 넘었다 : 6월말 기준 디즈니의 구독자 수(2억2110만)가 넷플릭스의 구독자(2억2067만)를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넷플릭스의 직접적인 라이벌인 디즈니플러스가 넘은 것은 아니고 ESPN+, 훌루 등 디즈니의 모든 구독서비스 합산. 다만 디즈니는 향후 구독자 전망치를 줄이기도 했어요. 
MS, 직원 200명 정리해고 :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앱을 개발하는 부서를 중심으로 200명을 정리해고 했어요. 테크 업계의 전반적인 정리해고는 아직도 진행중. 
연준, 인플레 잡으려면 아직 멀었다 : 미국 CPI가 꺾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지만 연준 의원들은 아직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있다고 해요. 금리인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 

많은 미라클러님들께서 뉴스레터 말고도 미라클레터가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주고 계십니다. 그 중에는 커뮤니티 활동도 있어요! 🤠 디인포메이션 같은 테크 전문매체도 독자 커뮤니티와 독자 프로필을 강화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독자님들께 한번 직접 여쭤보려고 합니다! 미라클레터도 커뮤니티가 될 수 있을까요?? 

미라클레터 커뮤니티 설문조사!
우리는 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져드는 걸까요? 저도 PC통신에 빠져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동호회'라는 커뮤니티 때문이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소심하고 붙임성이 없던 저는 PC통신 동호회에서는 '핵인싸'였답니다(온라인 인싸라는 것이 INFP의 특징이기도 하죠 🙂). 



사실, 오프라인 미팅은 여러 가지로 힘들어요. 사람을 만나는 일에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물리적인 위험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런 에너지 소비와 위험 없이도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즉각적인 피드백과 커뮤니티의 인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서 오프라인과는 다른 의미의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미라클러님, 이렇게 이메일로 항상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저희들은 항상 미라클러님들의 응원과 관심을 느끼고 있답니다. 저희가 감사하는 마음이 오늘 레터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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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31 | 605호 | 구독하기 |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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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번아웃'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일에 지쳐 '번아웃'에 빠지고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일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리고, 어떤 사람들은 회사를 관두기도 합니다. '번아웃'의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동료'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별로 없겠구나라고 저희는 보통 생각해요. 기껏해야 '따뜻한 말 한마디' 정도일까요? 오늘은 그래서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에디션
피프티피프티가 성공한 비결은?
'친절'이라는 '기적의 약'
(광고) 6월8일 AWSOME DAY!
우리 조직을 '따뜻하게' 만들려면?
한줄브리핑

'피프티피프티'의 히트곡 CUPID <E3매거진>

피프티피프티가 성공한 비결은?


최근 피프티피프티라는 우리나라 4인조 여성 신인 그룹의 ‘큐핏(Cupid)’이라는 곡이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라서 화제인 것 알고 계신가요?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출신이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는 17위.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2위에 올랐어요! 미국 가수들도 오르기 힘든 차트 상위권에 노래가 두 달 넘게 머무르고 있어요. 열정적인 K팝 팬들의 힘이 아니라 이 곡을 좋아하는 미국사람들이 노래를 많이 들어서 얻은 성과랍니다.  

 

이들의 성공에 대해서는 ‘틱톡’을 잘 활용했다는 설명도 있고, 곡 자체가 좋아서 라는 설명도 있고, 한국어 버전이 아닌 영어로 부른 곡이 외국 사람들에게 통했다는 설명도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CUPID 라는 곡이 가진 따뜻함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CUPID 를 들은 사람들은 이 곡이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잘 표현한 ‘몽글몽글’한 곡이라고 말합니다. 가사를 들어보면 사랑을 이루지 못해서 사랑의 천사 큐핏을 원망하고 있지만 그런 미움 조차도 귀엽게(!) 느껴지는 곡이죠.

 

CUPID 처럼 따뜻한 노래들이 팝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은데요. 70년대를 풍미한 그룹 카펜터스가 있고, 1997년 ‘Lovefool’이라는 곡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스웨덴 밴드 ‘카디건스’도 있습니다. 


타인을 돕는 것이 스스로에게는 기적의 약이 된다고 합니다. <맥밀란> 

'친절'이라는 '기적의 약'

피프티피프티의 CUPID 같은 노래에 흐르는 ‘따뜻함’. 영어로 표현하면 어떤 단어와 비슷할까요? 친절함을 뜻하는 Kindness 나 동정심을 뜻하는 Compassion 정도가 생각나는데요. 이런 타인에 대한 친절함과 동정심을 회사에서 발휘한다면 어떨까요? 이런 조직은 과연 잘 굴러갈 수 있을까요? 너무 프로페셔널함이 떨어지거나 조직원들을 허술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쿠퍼 대학교 병원의 스테판 트레지악(Stephen Trzeciak)과 앤서니 마짜렐리(Anthony Mazzarelli) 두 명의 의사선생님이 최근 ‘기적의 약(Wonder Drug)’이라는 책을 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기적의 약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친절함과 동정심이에요. 순수한 마음으로 타인을 돕는 행동이 반대로 '타인을 돕는 사람(Caregiver)'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죠.

 

왜 두 분의 의사선생님들이 이런 책을 내셨을까요? 두 분 중 한 분은 이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일하는데 중환자실이야말로 친절함과 동정심이 가장 필요하면서도 그것이 발휘되기 어려운 장소이기 때문이에요. 중환자실에 들어오는 많은 환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의사들은 그들의 가족에게 고통스러운 소식을 전해야 해요. 중환자실의 의료진들은 상시 과로에 시달리고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감사의 말을 받기도 어려워요. 많은 의료진들이 번아웃에 빠진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의료진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려고 해요. 친절함은 사치스러운 감정인 것이죠.

 

하지만 두 의사선생님은 병원에 가장 필요한 것은 환자들에 대한 동정심이라고 말씀하세요. 왜냐면 환자들에 대한 따뜻함은 그들이 빨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male office workers, cooperation, kindness <오픈AI/달리2>
친절함이 번아웃도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따르면 타인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은 더 장수할 뿐만 아니라, 나이를 먹어도 활력과 높은 인지능력을 유지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3000명의 유치원생들에 대한 30년간의 추적조사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친절함을 보여줬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더 높은 연봉을 받았다고 합니다.

 

두 의사선생님은 우리가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번아웃의 원인인 ‘일’로부터 벗어나(Escape)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일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계세요.

 

흥미로운 주장이죠? 번아웃이 일상적인 시대에 우리는 ‘벗어나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 오히려 ‘일’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는 것이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주장이니까요. 

 

그 따뜻함이란 엄청난 것이 아닌데요. 동료의 성과를 칭찬하고, 그들의 행동에 감사하고, 그들에게 물어보는 것이죠.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이런 노력만으로도 우리는 상대가 아닌 내 스스로를 돕고 치유할 수 있다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어요.


클라우드 서비스의 A to Z! 
무료 온라인 컨퍼런스 AWSOME DAY

우리는 클라우드☁️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라클레터를 꾸준히 읽고 계신 미라클러님이라면 다 알고 계시죠? 컴퓨팅 자원을 온디맨드로 사용하는 것이 클라우드인데요, 사실 그 기술적 기초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을 위한 좋은 강연이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AWS에서 진행하는 'AWSOME DAY'라는 무료 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다음달 8일에 '어썸데이'가 개최되는데요. 3시간만에 클라우드 필수 기초를 배울 수 있다고 해요. 오전 9시 오후 2시 중 편한 시간에 들을 수 있습니다! 



3시간 과정의 AWSOME DAY에서는 클라우드에서 기초적이면서, 핵심적인 5가지 교육 (컴퓨팅 / 스토리지 / 데이터베이스 / 네트워킹 / 보안)을 진행한다고 해요! 컴퓨팅이 무엇인지, 그리고 보안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고 하니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강연 중 AWS 전문가와 1:1 실시간 질의 응답도 가능합니다. 😎 전 강연을 들으실 경우 참석 증명서까지 준다고 하네요! 



5가지의 핵심 강연의 내용들이 AWS 클라우드 1단계 자격증인 Cloud Practitioner 자격증 코스의 내용과 유사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 전문가들의 88%는 최소 1개 이상의 AWS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AWS 자격증의 중요도가 꽤 높고 내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번 AWSOME DAY 컨퍼런스는 클라우드의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 강의가 잘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내 역량을 강화하고 증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과 같은 분들이라면 주저 말고 해보는 건 어떨까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모르지만 관심은 있는 입문자와 처음 배우는 개발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한 IT 관리자
AWS 기술의 최신 활용 레퍼런스가 궁금한 개발자 또는 엔지니어
디지털 혁신 등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필요한 비즈니스 리더


클라우드의 기초를 배우고 싶으신가요? AWS 자격증 취득을 생각해보고 계신가요? 

테크 분야에서 일하지는 않지만 미라클레터를 더 잘 이해하고 싶으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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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콘텐츠는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kindess, compassion, a woman and a girl, gustav klimt stlye <오픈AI/달리2>

우리 조직을 '따뜻하게' 만들려면? 

그렇다면 리더의 입장에서 ‘따뜻함’과 ‘친절함’이 일상화된 조직을 만드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따뜻함은 당장의 조직 성과에 영향을 줄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스필오버 효과를 통해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미국 UNC 케난 플래글러 경영대학원의 오벌 셀저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친절함을 경험한 사람은 이를 돌려주려고 합니다. 꼭 친절함을 베풀어준 사람이 아니라 전혀 다른 사람에게 말입니다. 이것은 조직에 관대함의 문화를 만듭니다. 관용과 도움, 칭찬은 높은 생산성과 낮은 퇴사율로 나타납니다. 리더와 직원들이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할 때, 협력과 혁신의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친절함과 동정심이 가득한 회사라니 과연 가능할까요? 그런 회사가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 진짜일까요? 일단 교수님들의 말씀을 믿어보겠습니다. 🤨 



그렇다면 개인과 리더는 조직에 어떻게 ‘친절함’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의 두 아티클에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잘못된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세바시>
작은 것에서 시작하세요.
 

사람사이에서 친절함을 사라지게 만드는 가장 흔한 변명 중 하나. ‘너무 바쁘다(Too busy)’는 것이죠.

 

그러나 바쁘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에게 40초만 투자하면 그의 불안과 걱정을 잠재울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시간을 보낼수록 시간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인 여유로움이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어요. 가족에게 시간을 쏟고 함께 보내다 보면, 생각보다 가족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느끼게 됩니다.  

 

항상 감사하세요.
 

토론토대학교의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9번 친절함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요. 주변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친절한 행동을 알리세요.
 

조직원이 다른 사람을 돕고 희생한다면, 작은 일이라도 조직 내의 사람들이 알게 하세요. 친절함이 좋은 평가를 받는 조직이라고 느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게 행동하게 될거에요.

 

모범을 보이세요.
 

리더가 조직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만큼 친절함을 쉽게 가져오는 방법은 없습니다. 어색하고 손발이 오그라들겠지만 노력하세요. 공감능력과 친절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작은 선물을 주세요.
 

친절한 행동을 한 직원에게 작은 보너스를 주거나,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 받아보세요. 작은 금액으로도 조직에 친절함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한줄 브리핑 📢
애플 대항마 메타 퀘스트3 윤곽 나오다 : 한국시간으로 다음주 화요일(6일) 오전 2시 애플의 WWDC 키노트에서 MR 헤드셋 '리얼리티'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메타가 하반기 보급형 헤드셋인 퀘스트3 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컬러로 볼 수 있는 패스스루카메라가 착용되고 애플 헤드셋처럼 더 가볍고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 애플 MR 헤드셋에 묻히게 될지, 아니면 같이 관심을 얻게될지 주목해봐야할 것 같아요. 
엔비디아 CEO 대만서 신제품 공개 : 요즘 가장 뜨거운 GPU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덱스에 젠슨 황 CEO가 직접 참여해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어요. DGX-GH200 이라는 슈퍼컴퓨터와 생성형AI 로 아바타를 생성하는 ACE(Avatar Cloud Engine) 등을 공개. 젠슨 황 CEO가 대만에 직접 가면서 TSMC 나 미디어텍 같은 대만 반도체 기업도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 3년만에 베이징 방문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3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친강 외교부 장관을 만났어요. 중국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 
뉴럴링크 인체 대상 임상 승인 : 일론 머스크가 만든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의 뇌에 전자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어요.

맺음말
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내 동료의 번아웃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우리 조직이 좀 더 따뜻했다면 그 사람의 '선택'을 방지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게 단정짓기는 어렵겠죠. 사람들마다 생각과 환경이 다르니까요. 또한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사람들의 '번아웃'에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은 계속 남습니다. 



'기적의 약'이라는 책이 말하는 핵심적인 메시지. 그것은 '친절함은 스스로를 치료하는 기적과도 같은 효과를 내는 약'이라는 것이에요. 친절함이 미라클러님과 미라클러님의 조직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라클러님. 항상 미라클레터에 따뜻한 피드백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레터가 좋았다면 많은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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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23/5/31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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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닉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소중한 바다숲 이야기 알아봤어요.
게임 머니가 리얼 머니가 된다면? P2E 게임에 대한 요즘 논란 살펴봤어요.
🍕배달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배달비 피자도 배달왔어요.

🦔고슴이: 어느덧 5월의 마지막 날이슴. 김주노 뉴니커 이번 한 달도 고생했슴!
바다의 날과 바다숲 지키기
지켜봐요 바다의 숲 🌊
뉴니커, 다큐멘터리 같은 데서 바닷속 본 적 있어요? 알록달록 바다풀이 넘실거리는 사이로 갖가지 바다 동물이 노니는 모습을 보면 무척 아름답고 신비롭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다채로운 바다, 앞으로는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환경이 파괴되면서 바다숲도 사라지고 있거든요. 오늘은 바다의 날(5월 31일)을 맞아 바다숲에 대해 알아봤어요.


바다면 바다고 숲이면 숲이지 바다숲?
바다에서 미역·다시마 등이 숲처럼 잘 자라는 곳을 말해요. 반대로 이들이 사라지면서 바닷속이 휑해지는 걸 바다 사막화라고 하고요. 이에 관한 대표적인 현상 살펴보면: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 갯녹음은 미역·다시마 등 바다풀이 사라지는 걸 말해요. 바다에 오염물질이 들어오거나, 이산화탄소 등으로 바다가 산성화되거나, 기후위기로 바닷물이 뜨거워져서 바다풀이 죽는 거예요. 이미 제주 바다·남해·동해 등 우리나라 바다의 33%에서 갯녹음이 일어나고 있고요.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우리나라 바다 전체가 사막화를 겪을 거라고.
죽은 산호로 뒤덮이는 백화현상 🪸: 갯녹음으로 바다풀이 사라진 자리에는 백화현상도 따라 일어나요. 바다풀과 공생하던 산호가 죽어가며 탄산칼슘이 바다의 돌들을 하얗게 뒤덮는 건데요. 역시 기후위기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서 생겨요. 바닷물 온도가 지금처럼 오르면 10년쯤 후에는 전 세계 산호초의 절반이, 이번 세기 안에는 모든 산호초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근데... 그러면 뭐가 문제야?
생태계는 무너지고: 바다 생태계가 파괴돼요. 바다풀과 산호는 어류가 먹이를 얻고, 알을 낳고, 몸을 숨기는 ‘집’이기 때문. 산호초가 사라지면 당장 어류의 4분의 1이 살 곳이 사라질 정도. 그러면 먹이사슬이 끊어지며 생태계가 무너져서, 인간의 어업·식량 확보에도 문제가 생기고요.
환경오염은 심해지고: 바다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도 더 심각해져요. 바다숲은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도 하거든요. 바다숲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열대우림의 수십 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매년 9만 톤), 지구 산소의 75%를 공급해요.
이 밖에도 산호초는 파도로부터 해안가를 보호하는 성벽 역할을 해요. 산호초가 사라지면 해안가가 깎여 사라지고, 지진해일 피해도 커질 수 있어요.

바다숲,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바다숲 조성 ⭕: 바다 돌에 식물을 직접 옮겨 심거나, 이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건데요. 개인이 하기에는 쉽지 않아서, 정부·기업 주도로 이루어져요.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정해 이런 활동을 널리 알리고 있고요.
쓰레기 ❌: 우리가 버린 쓰레기도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다숲을 망가뜨려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바닷가에서 쓰레기 줍기를 해보면 좋아요. (🦔: 쓰줍하며 내 반려해변도 만들어보슴!)
어류 소비 ❌: 어업 활동으로 인한 어업 쓰레기(그물·부표 등)는 바다 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해요. 어류를 마구 잡아들이는 남획도 바다 생태계를 해치니 어류 소비를 줄이는 게 좋고요.

P2E 합법화와 게임 업계 로비 의혹
놀고 벌고 의혹도 쌓이고 💰  
김주노 뉴니커는 쉴 때 뭐 해요? 온라인 게임을 즐기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뉴니커도 많을 텐데요. 놀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게임, 들어본 적 있나요?

그런 게임이 있다고?
P2E 게임이에요. Play to Earn(놀아서 돈 번다)을 줄여서 부르는 건데, ‘돈을 버는 게임’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
게임 토큰 모아서 💻: 게임 속 자원·아이템·캐릭터 등을 모은 후, 이를 사고팔면서 게임 토큰을 모아요.
가상화폐로 바꾸고 💰: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토큰을 가상화폐로 바꿀 수 있어요.
현금을 받아요 💸: 업비트·코인원 같은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팔아 현실에서 쓰는 돈으로 받을 수 있어요.

그럼 나도 할 수 있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P2E 게임을 할 수 없어요. 게임 토큰을 실제 화폐로 바꿔주는 건 불법이거든요. (1) 게임으로 돈을 버는 건 사행성이 심하고, (2) 가상화폐는 가격 변화가 심해 불안하다는 이유 때문. 그래서 우리나라 게임물관리위원회는 P2E 게임에 출시 허가나 마찬가지인 연령 등급을 내주지 않고 있어요. 반면 게임사들은 (1) P2E 게임이 경제적 가치도 있고 (2) 다른 나라에서도 다들 한다며 “우리나라도 할 수 있게 법 바꿔줘!”라고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고요.

진짜 합법화되긴 한대?
최근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을 계기로 P2E 게임 합법화가 이슈가 됐어요. 무슨 일이냐면:
Level 1. 코인 의혹 🪙?: 정치권 일부에서 김 의원의 코인 투자가 수상하다는 말이 나왔는데요. 그가 투자한 코인은 대부분 게임사와 관련돼 있었어요(예: 게임사 위메이드의 코인 위믹스).
Level 2. 정치권 💔게임사?: 이를 계기로 위메이드가 국회를 방문한 기록을 살펴보니, 정작 김 의원의 이름은 없었어요. 대신 여당·야당 등 여러 정치인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왔고요.
Level 3. 로비 의혹 💸?: 이에 게임사들이 P2E를 합법화하려고 정치권에 로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위메이드 등 게임사는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요.
이 때문에 요즘 게임 업계 분위기는 좋지 않아요. P2E가 게임 산업을 새롭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 두근두근했는데, 이번 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였거든요. 검찰 수사까지 이뤄지고 있고요. 이 때문에 당분간 P2E 합법화는 어려울 거라는 말도 나와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뉴닉 피자스테이션
🔔띵동! ‘배달비’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김주노 뉴니커, ‘배달비’ 피자가 도착했어요:
배달비, 정확히 뭐고 어떻게 책정하는지
배달비 둘러싼 갈등, 뭐가 문제인지  
배달비와 배달 노동자, 뉴니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배달비와 플랫폼 노동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어떤지
우리나라 배달비 해외와 비교하면 어떤지 
뉴니커의 질문과 생각, 싹 모아 정리해왔어요.

피자스테이션은 🍕
뉴니커 집만 배달
*뉴니커의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는 피자스테이션은 뉴닉 애플리케이션에서 편하게 볼 수 있어요. PC로 보는 뉴니커는 뉴닉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괌 한국인 관광객 귀국
슈퍼 태풍 ‘마와르’ 때문에 괌에서 일주일 넘게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그제(29일)부터 차례로 귀국하고 있어요.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관광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는데요. 총 3400여 명이 우리나라에서 보낸 10여 대의 비행기에 나눠 타고 오늘(31일)까지 돌아올 거라고.

삑- 여행수지 적자입니다 🚨
지난 1분기(1~3월) 우리나라 여행수지 적자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던 걸로 나타났어요. 여행수지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해외에서 쓴 돈과 외국인 여행객이 우리나라에서 쓴 돈의 차이를 계산한 건데요. 코로나19 때 줄었던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여행이 확 늘어난 반면,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여행객은 그만큼 늘지 않아 적자가 커진 거예요.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전에 비해 4분의 1밖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국 🤝 태평양 섬나라 🏝️ 
그제(29일) 서울에서 우리나라와 10여 개 태평양 섬나라들의 첫 정상회담이 열렸어요. 태평양 지역을 두고 미국 vs. 중국 대결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태평양 섬나라들과 더 친하게 지내기로 한 거예요. 해양·기후·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힘을 모으고, 우리나라의 지원을 2배 늘리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앞으로 태평양 섬나라들과 더 끈끈하게 협력할 거라고 했어요.

베네수엘라 🇻🇪컴백 with 브라질 🇧🇷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8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어요. 브라질 전 대통령은 부정 선거 의혹을 받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대신 “내가 임시 대통령이야!”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 편을 들었는데요. 브라질의 새 대통령 룰라가 다시 마두로의 손을 잡은 것. 베네수엘라는 그동안 마두로에 등을 돌린 미국 등의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외톨이 신세였는데요. 이번에 브라질 덕분에 국제 무대에 컴백했다는 평이 나와요.

“심각한 인권침해입니다”
우간다의 대통령이 ‘성소수자 처벌 강화법’에 서명했어요. 이 법에는 동성애자의 일부 성관계를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게 한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심각한 인권침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간다에 대한 제재를 예고했어요: “법 없애지 않으면 제재할 거야!”

(20%는 빼고) 보장합니다 💸
차 있는 뉴니커라면 자동차보험은 필수로 들었을 텐데요. 이 외에도 사고로 인한 법률 비용 등을 추가로 보장해 주는 운전자보험에 가입한 뉴니커라면 주목! 7월부터는 운전자보험에 최대 20%의 자기부담금이 생겨요. 예를 들어 사고 났을 때 원래는 보험금이 100만 원 나왔다면, 앞으로는 80만 원만 나오는 것. 여러 보험에 가입해 보험사기에 악용하는 사람이 늘자 보험사가 대책을 마련한 거라고.


1987년, 티나 터너가 공연하는 모습이에요. ⓒCover Images via Reuters/Zoran Veselinovic
어떤 분야에서 남다른 업적을 남긴 사람을 흔히 ‘전설’이라고 하잖아요. 1958년에 데뷔해 수십 년 동안 활동하며 ‘로큰롤의 전설’로 불렸던 가수 티나 터너가 며칠 전 83세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는 로큰롤 장르를 개척한 인물 중 하나로 꼽혀요. 고등학생 때 싱어송라이터 아이크 터너의 밴드에 우연히 합류해 활동을 시작했는데,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이후 아이크 터너와 부부가 되어 16년 동안 듀오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요 🎙️.

하지만 그는 남편 아이크 터너의 가정폭력에 시달렸어요. 결국 그는 36센트와 주유카드 한 장만 들고 집을 탈출했는데요. ‘40대 흑인 여성 가수’로서 커리어를 이어가긴 쉽지 않았지만, 다른 뮤지션들의 도움으로 그는 다시 전성기를 맞아요.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고요 🏆.

그의 음악은 곧 그의 굴곡진 인생과도 같았어요. 티나 터너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 “제 음악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들리지 않아요. 여전히 강하게 서 있죠. 바로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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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노 뉴니커, 지난 5월 30일 뉴스레터 피드백을 살펴봤는데요.
교제폭력이라는 표현을 쓰자는 이야기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박미옥 형사의 이야기는 뉴닉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이야기 같아요.
교제폭력에 대해, 딱 어떻게 해야 된다는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입장에 놓인 이들의 의견이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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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2022.9.5 | 501호 | 구독하기 |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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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레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항상 고민했던 것이 있었어요. 실리콘밸리에 왜 여성 창업가들이 별로 없을까? 물론 여성 창업가들은 많아요. 하지만 실리콘밸리에 큰 족적을 남긴 남긴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죠. 수산 보이치키 유튜브 CEO나, 리사 수 AMD CEO 같은 성공적인 CEO들은 많지만 이들은 전형적인 스타트업 ‘창업자’는 아니거든요.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처럼 테크 회사를 창업하고 CEO를 맡으면서 성공적으로 엑시트 까지 이끈 여성 창업자는 실리콘밸리에는 없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죠.



그러다가 다이앤 그린이라는 여성이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야 저는 알게 되었어요. 그는 IT 업계에는 널리 알려진 VM웨어라는 회사를 창업하긴 했지만, VM웨어를 떠난 지 15년도 넘었고, 이미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래된 사람이에요. 하지만 실리콘밸리를 바꾼 단 한 사람의 여성을 꼽는다면 저는 단연코 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오늘의 에디션
두 아이의 엄마 25조 기업을 만들다
모회사에 의해 쫓겨나다
(광고) 2022 엔비디아 GTC 
다이앤이 만들고 싶었던 문화

두 아이의 엄마
25조 기업을 만들다

다이앤은 1955년 매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남자형제들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엄청나게 활동적이었다고 하죠. 여성 하키팀에서 뛰기도 하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요트를 몰았다고 합니다. 학부 때는 조선공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원은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합니다. 여기서 7살 연하의 멘델 로젠블룸을 만났고 그와 결혼합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컴퓨터 회사에 들어갔지만 대기업의 정적인 문화를 견딜 수 없었던 그는 회사를 관두고 1995년 V엑스트림이라는 스타트업에 공동창업자로 합류합니다. 이 회사는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에 7500만 달러에 매각되지만 사실 다이앤이 모든 것을 걸었던 회사는 아니었어요. 

 

그러다 남편 멘델 로젠블룸이 대학원 학생들과 ‘가상화 기술(Virtualization)’이라는 것에 대한 논문을 쓰게 되는데요. 물리적인 컴퓨터를 가상화시켜서 이를 쪼개 2개의 컴퓨터로 쓰거나, 여러 개의 컴퓨터를 하나의 가상의 컴퓨터로 쓸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다이앤과 멘델은 이 기술이 컴퓨터 산업 전반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한 대의 컴퓨터=한 개의 운영시스템이라는 한계를 벗어나면 쓰지 않던 컴퓨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논문은 빌 게이츠도 보고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합니다. 

 

일단 가상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낸 두 사람은 이 기술을 꼭 실용화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네살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뱃속에 태어날 아이가 있었지만 다이앤은 일단 창업하기로 합니다.


"일단 회사를 세우고 CEO는 나중에 영입하면 되겠지"

라면서 말이죠. 그때가 1998년. 그의 나이 서른 셋. 닷컴 버블의 한 가운데 였습니다.

멘델 로젠블룸 스탠포드대 교수 <ACM>
교수와 망한기업만 쓰는 제품 
그런데 막상 창업을 해놓고 보니 누구도 VM웨어의 가상화 기술을 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값비싼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돌리는 기업들이 고객이었는데 그때는 닷컴 버블의 한가운데라서 다들 서버를 늘리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지 비용절감에는 관심이 없었거든요. 또, 컴퓨터를 가상화해서 쓴다는 개념자체가 모두에게 생소했습니다. 미라클러님들 중 많은 분들이 가상화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VM웨어는 교수님들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교수님들은 돈이 없었거든요. 값비싼 서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사용한 겁니다.

 

다음에 새로운 고객이 생겼습니다. 닷컴 버블이 꺼지자 망하는 회사들이 나왔고 이 회사들이 가상화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역시 돈이 없었거든요.

 

다음으로 VM웨어가 고객으로 공략했던 것은 리눅스 사용자들이었습니다. 당시는 윈도우의 독점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 리눅스 사용자들은 악의 제국(마이크로소프트)에 저항하던 스타워즈의 저항군 같은 존재들이었죠. 하나의 컴퓨터에서 리눅스와 윈도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VM웨어의 가상화기술에 열광했습니다. 점차 시장의 인정을 받으면서 VM웨어는 매년 두 배씩 성장했다고 합니다.


2007년 당시 가상화 시장 점유율 <시킹알파>
구글 페이스북과 동급 
이렇게 다이앤과 VM웨어는 정말 바닥에서부터 고객을 하나하나 끌어 모았고 점차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났습니다. VM웨어는 특히, 서버컴퓨터(데이터센터)를 구매하는 기업들에게 컴퓨터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회사들(벤더라고 하죠)을 공략했는데요. 이중 한 곳이 VM웨어에 관심을 보입니다. 바로 EMC 라는 회사인데요. VM웨어는 기업공개대신에 EMC에 6억3500만달러에 매각되는 것을 택합니다. 독립적인 자회사로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조건이었죠. 왜 회사를 그렇게 일찍 팔았느냐는 질문에 다이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때 내 나이가 거의 마흔이었어요. 회사에 오래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거든요"



EMC에 인수된 VM웨어는 매년 폭풍 성장. 2007년 기업공개시장에 상장됩니다. 상장 첫날의 기업가치는 190억달러. 당시 IPO 직후만 보자면 VM웨어는 구글, 페이스북과 동급이었습니다. 한때는 소프트웨어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음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해 다이앤 은 ‘VM웨어’이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이 없다’라는 이유로 쫓겨납니다. 공동창업자인 남편도 함께 물러났죠.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母회사에 의해 쫓겨나다

다이앤이 물러난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아요.

 

모회사인 조 투치 회장(사진)과 사이가 안 좋았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VM웨어 입장에서는 모회사도 여러 벤더(IBM, HP 등) 중의 하나.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EMC에 더 혜택을 주지 않았거든요.

주가가 폭락해서라는 얘기도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가운데라 VM웨어만 폭락한 것은 아니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격적으로 가상화 시장에 도전했거든요. 공격적인 영업이 필요한데 다이앤은 그렇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죠. 그래서 VM웨어 이사회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을 경영자로 데려왔어요.

 

무엇이 문제였든 실리콘밸리의 가장 성공적인 여성 테크 창업가였던 다이앤은 불명예스럽게 회사에서 쫓겨났습니다. 


다이앤 그린 전 구글 클라우드 CEO <구글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를 이끌다 
다이앤은 2012년 구글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구글과 VM웨어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창업해서 창업자들끼리도 잘 알고, 인재영입을 위해 경쟁도 많이 한 회사였거든요.

 

2013년 다이앤은 마지막 스타트업인 비밥(Bebop)을 설립하게 되는데요. 이 회사가 알파벳(구글)에 3억8000만달러에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되면서 다이앤은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부문 CEO로 부임하게됩니다. 이해 상충문제 때문인지 다이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이 얻게된 이익인 1억48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구글은 막강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은 갖고 있었지만 퍼블릭클라우드 시장에서는 AWS나 MS의 애저에는 한참 뒤쳐져 있었거든요. 3년간 GCP(Google Cloud Platform)을 이끌다가 퇴임하게되는데요. 이것이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려요. 구글의 초기팀 구축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도 있구요. 만년 3등인 GCP에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베이넥스 x 엔비디아 GTC
2022년 최고의 인공지능 컨퍼런스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 NVIDIA GTC 는 미라클레터도 매번 비중있게 다루는 행사에요. 지금 시대의 가장 중요한 반도체 기업이면서 AI(인공지능), 메타버스, 암호화폐 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방향을 알 수 있거든요. 마침 이번달 19일-22일 개최되는데요. 전 세계에서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20일(화) 밤 12시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 연설이 있는데 엔비디아에서 실시간 한글 자막을 제공한답니다! 

머신러닝 3대장 두둥등장
하지만 감히 이번 GTC를 '올해 최고의 AI 컨퍼런스'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는 AI 업계의 전설적인 연구자 3인이 참여하는 간담회 때문이에요.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Turing) 어워드를 2018년에 받은 ‘AI분야의 구루’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제프리 힌튼 (Geoffrey Hinton), 얀 르쿤(Yann LeCun) 교수님께서 한자리에 나오거든요. NVIDIA의 AI 리서치 부문 부사장인 산자 피들러(Sanja Fidler)가 사회를 맡습니다. 'AI의 미래'라는 주제로 21일(수) 오전2시에 열립니다. 

200개 이상 AI와 메타버스 세션 
기자들에게는 젠슨 황 CEO의 키노트 스피치로 기억되지만 GTC는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 엔비디아에서 엄선한 200개 이상의 AI와 메타버스 관련 기술세션이 열려요. 바이트댄스, 도이치뱅크, 지멘스, 폴스타, 폭스 스포츠 등 글로벌 기업사례도 소개됩니다. 다양한 기술 수준과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DLI(Deep Learning Institute) 워크숍도 제공된다고 해요.



엔비디아, 한국에 진심인 편
한국 개발자들을 위해서는 <모델 병렬화: 라지 스케일 뉴럴 네트워크 구축 및 배포(DLIW41209)> 라는 주제로 한국어 워크숍 과정도 열린다고 해요. GPT-3, 메가트론 등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분야의 최신 거대 모델과 허깅페이스(HuggingFace), 파이토치(PyTorch), 딥스피드(DeepSpeed), 패스터 트랜스포머(Faster Transformer)등 을 직접 다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개발자들이 관심을 가지실 만한 주요 엔비디아 기술 세션들을 전문가들이 직접 정리하여 한국어로 실시간으로 전달해드리는 Watch Party 세션 아홉개가 준비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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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이 만들고 싶었던 문화

다이앤 그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스타트업에는 창업자와 창업팀의 가치관이 그대로 기업문화로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 VM웨어의 문화를 설명해주는 몇가지를 소개해볼게요.

 

“약속은 덜 하지만, 주는 건 더 하자. Under Promise, Over Deliver.”

 

B2B 기업의 특성상 고객에게 많은 것을 약속하기 쉬운데요. VM웨어는 실행할 수 없는 약속을 하기보다는 성과로 보여주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이앤 그린은 이런 방식이 가지는 두 가지 장점을 말했는데요. 하나는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고객에게 끌려가기보다 회사의 주도하에 움직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개발자들을 극한으로 밀어 붙이지마. Don’t schedule them to the max.”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컴퓨터 공학자가 창업한 VM웨어는 엔지니어링 중심의 회사. 하지만 개발 측면에서 엔지니어들을 극한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것이 다이앤의 방침이었다고 합니다. 개발자들에게 항상 여유를 주고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고 합니다. 이런 편안한 문화는 VM웨어의 특징이었는데요. 구글과 인재 유치 전쟁을 했을 때, 24/7 일하는 사람들은 구글에 갔고, 칼퇴를 선호하는 직원들은 VM웨어로 갔다고 합니다.

 

“일을 망친 사람을 부각 시키지 말자. Never highlight someone who screwed it up.”

 

사업을 하다보면 누군가 일을 망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죠. 누가 그 사람인지 모두 알고 있지만 VM웨어는 절대 그 사람을 부각시키지 않았다고 해요. 모든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죠. 하지만 조직내의 안정감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다이앤은 직원들이 모두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부여하길 희망했습니다. 내가 스스로에게 정해둔 기준이 매우 높다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강한 동기가 부여될 수 있겠죠? 조직 내에 이런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는 직원까지도 엄청난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VM웨어는 EMC에서 분사돼 브로드컴에 매각될 예정입니다 <Canalys>
MIT 법인 의장이 되다 
구글에서 물러난 이후 다이앤 그린은 여러 회사의 이사회(SAP, 스트라이프)와 MIT 코퍼레이션의 의장(Chair)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MIT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고의 공대중 하나인 MIT를 소유한 법인입니다. 서열상으로는 총장보다 높은 위치죠. UC버클리 출신의 여성인 그가 MIT 코퍼레이션의 의장으로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상징적인 일입니다. 다이앤은 더 많은 여성들이 공학을 전공하고 테크 분야의 창업자로 나서게 만드는 것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얘기합니다.

 

어떤 업적의 위대함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드러나게 됩니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 아이폰을 출시한 것은 그 당시에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위대함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다이앤이 사업화 시킨 가상화 기술도 그런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버의 가상화는 클라우드 시대를 여는 중요한 기술이었구요. 가상화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클라우드는 이후 컨테이너(도커), 쿠버네티스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더욱더 규모가 커졌고 AI를 비롯해 우리가 누리는 테크 세계의 핵심적인 인프라가 되었습니다.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의 역사에 대해 알고싶다면 이 레터를 읽어주세요) 가상화기술을 현실화시키겠다는 다이앤의 결심이 없었다면 아마 미래는 10년 정도 더 늦게 찾아왔을 수도 있습니다.

 

미라클러님, 실리콘밸리에 큰 업적을 남긴 여성 테크 창업자가 누가 있는지 혹시 궁금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사람이요. 우리만 모르고 있었던 거죠. 바로 VM웨어의 창업자 다이앤 그린입니다.


한줄 브리핑 📢
스냅 직원 20% 해고 :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스냅이 직원 전체의 20%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 직원 6400명 중 1200여명을 해고하는 어마어마한 규모. 틱톡의 부상과 애플의 광고정책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겹친 것 같아요.  
中 수출 금지된 엔비디아 :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가 A100 이상 성능의 GPU 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시켰어요. 당연히 주가는 급락. 엔비디아에 따르면 중국내 생산은 여전히 가능. 차세대 GPU 인 H100 이 중국내 생산이 예정되어있어요. 
핀둬둬 미국 진출 : 중국의 무서운 e커머스 신인 '핀둬둬(拼多多)가 테무(Temu)라는 미국 타겟 사이트를 개설 했다는 보도. 다만 현재 검색에는 걸리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틱톡, 쉬인 등 중국 플랫폼들이 미국시장을 점령해나가는 상황이라 더 관심이 가는 소식. 

다이앤의 말
다이앤 그린이 성공한 창업가가 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 남편이자 가상화기술을 개발해낸 멘델 로젠블룸일 겁니다. 그는 VM웨어의 공동창업자이면서 수석과학자(Chief Scientist)로 일했거든요. 두 사람의 부부관계가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환상의 콤비가 되어준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



저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배우자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배우자들도 창업자들만큼이나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는 전업주부도 있고, 맞벌이도 있고, 아니면 같은 창업자인 경우도 있었는데요. 배우자들은 창업이라는 힘든 길을 걸어가는 창업자들을 응원하면서, 그들이 잘하지 못하는 다른 부분에서 의미있는 것들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다이앤 그린의 말로 레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다이앤은 VM웨어를 창업했던 것이 그의 삶에서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것이었지만 그 외의 삶에서도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업가(entrepreneur)가 되기 위해 모두가 회사를 설립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에게 어떤 아이디어가 있고, 뭔가를 만들고 싶다면 그걸 실현하기 위해 가장 좋은 환경에 가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 주변에 누가 있고, 당신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랍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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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6일 금요일

미중

내가 생각하는 것은 1) 중미 관계, 2) 다른 국가와의 관계, 3)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저는 5대 세력으로 구성된 빅 사이클 템플릿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오늘의 포스트는 제가 약속드린 후속 조치로, 강대국의 갈등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춥니다.
거의 40년 동안 나는 중국에 갔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매우 친밀한 우정을 쌓았고 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일과 의미 있는 관계를 추구하면서 그 진화에 참여했습니다. 나는 두 가지 모두를 즐겼고 친구들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도움을 주고자 하는 깊은 헌신을 느꼈습니다. 이로 인해 나는 서로 전쟁을 하기 직전인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강대국에 깊이 애착을 갖는 특권적이고 어색한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서로를 돕는 과정에서 어느 한 쪽도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양쪽 모두를 도우려는 중간에 있습니다. 나는 최근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많은 만남과 대화를 포함하여 13일 동안 중국을 두 번 방문했습니다. 이 여행과 제가 다른 나라(미국 포함)의 비중국 정책 입안자들과의 다른 회의에서 배운 것과 중국 외부의 중국 시민 및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제가 여기에서 지금 여러분과 공유할 관점을 제공했습니다.
이 메모의 목적은 누가 무엇을 옳고 그른지에 대한 편향된 평가 없이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내 목표는 단순히 계산 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를 높이는 것입니다. 나는 솔직하게 말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 솔직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진실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탐구하려는 집단적 노력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다음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중미 관계
내가 미국과 중국이 전쟁 직전에 있다고 말할 때 의미하는 바는 어느 쪽도 원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제재 전쟁 및/또는 군사 전쟁이 거의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a) 각 진영은 서로의 경계선에 매우 가까우며, b) 자신이 경계선을 넘을 위험을 무릅쓰고 상대방을 밀어내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c) 정치는 아마도 향후 18개월 동안 더 공격적인 벼랑 끝 전술을 유발할 것입니다.
벼랑 끝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벼랑 끝을 넘어간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들이 레드 라인을 넘을 경우 돌이킬 수 없이 러시아와 같이 이 두 나라에 피해를 입히고 세계 질서에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피해를 주는 어떤 유형의 전쟁으로 그들을 돌이킬 수 없이 밀어붙일 경계선을 넘을 뻔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와 세계를 위해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양측이 서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은 크고 중요한 일에 대한 논의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관계를 악화시키는 비난의 교환이 되었기 때문에 대화를 피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나쁘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문턱을 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부 전술적 논의(예: 차이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에 대한 대처 방법 등)가 있고 양측은 이러한 전술적 교류가 좋은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피할 수 없는 궤도는 전쟁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상황의 전개, 양국의 정치, 지정학적 고려 때문입니다.
미국의 매파적 정치적 영향력은 2024년 선거 시즌의 출현으로 인해 향후 18개월 동안 관계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은 이미 전쟁 직전에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미국과 대만의 2024년 선거 사이의 선거 주기의 정치적 시간표는 미국의 반중국 벼랑 끝 전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의회 매파와 중국 공산당에 대한 갤러거 하원의원 특별위원회의 청문회와 같은 그들의 행동은 대부분의 대통령, 상원, 하원 후보와 함께 지도자들이 일어서기를 원하는 대중에게 호소합니다. 중국과 대만의 정치에 이르기까지 모두 레드 라인의 경계 또는 그 이상으로 밀고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이미 전쟁 직전에 있기 때문에 향후 18개월 동안 중국을 강경하게 압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입니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벼랑 끝 전술로 밀어붙일 많은 한계선이 있습니다. 각각은 위험하며 함께 많은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다음은 일부입니다.
잘 알려진 중국의 레드 라인은 미국이나 대만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이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앞을 내다보면 미국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대만의 중국과의 군사적 분리를 옹호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대만에 치명적인 군사 장비를 판매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Kevin McCarthy가 대만 방어, 특히 무기 판매 증가에 대한 강력한 지원 메시지를 가지고 대만을 방문하거나 심지어 방문하지 않고 그러한 발언을 하는 것은 레드 라인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중국 군용기와 군함은 이전에 확립된 레드 라인을 시험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이전에 시작되지 않은 도발이라고 말하고 대만을 명백히 중국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그것이 그들의 주권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러시아와의 거래는 미국과 중국이 이 관계에서 서로의 경계선을 조사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장비는 이중 용도이기 때문에 어떤 기술이 치명적인 군사 장비를 구성하는지 명확하게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NATO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군사 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중국이 러시아에 대해 동일한 일을 하도록 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논쟁이 있습니다.
필수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가장 즉각적인 미국 주변의 경제 제재는 중국의 레드 라인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 기업에 대한 자체 제재로 보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수익의 약 25%가 중국과 홍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회사에 재정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른 미국 기업들과 중국과의 비즈니스 의존도가 높은 미국의 동맹국으로 간주되는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스스로를 보호할지 고민하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필수 기술과 광물이 차단되지 않도록 방어하기 위해 제어하고, 상대의 필수 기술과 광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발적입니다. 그의 자기강화적, 경제-전쟁-강화 역학은 내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기 위한 원칙(Principles for Dealing with the Changing World Order)에서 깊이 설명된 고전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전쟁의 주요 지표입니다. 그것은 더 많은 온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둘 다 비용 효율성이 훨씬 낮고 동맹을 재구성할 것입니다. 사실상 모든 국가가 분쟁의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선택에 따라 동맹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건과 관련해 미국은 이미 한국 정부에 마이크론의 칩 판매가 금지될 경우 양대 칩 생산업체(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중국 판매를 늘리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과 다른 사건에서 한국이 하는 일은 미국 및 중국과의 관계를 정의할 것입니다. 이러한 역동성은 동맹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는 미국, 중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경제력과 군사력의 상대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논리적인 이유로 어떻게 변했는지입니다. 미국은 군사적 보호를 제공했고 KSA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석유 공급과 가격 혼란에 대한 보호를 제공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제 미국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더 많은 공생 이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또한 통화 및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쳐 무역 흐름 및 지정학적 동맹과 더 잘 일치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친구'와 거래하려는 환경에서 무역과 투자는 비용 효율적인 소스보다 동맹국과 더 많은 것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리튬, 코발트, 희토류, 태양 에너지 기술의 웨이퍼 및 셀 등과 같이 압착할 수 있는 핵심 재료에 대한 수요를 주시하십시오. 우리는 경제적 자원 전쟁 직전에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의 대부분은 향후 18개월 동안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어 반중 정서가 중국과의 거래를 러시아와 거래하는 것처럼 만들어 미·중 무역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우려할 만합니다. 이는 공급망과 무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것은 최소한 미국, 중국 및 세계에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최대로 군사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대부분의 국가와 다국적 기업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가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제 어떤 형태의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에 전쟁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가능한 유형의 전쟁을 억제하는 방법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제재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떤 품목이 필수품이고 어떤 국가가 면제되는지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좋고, 군사 전쟁이 일어난다면 합의가 있으면 좋습니다. 1) 어느 쪽의 군대도 상대방의 군대를 직접 죽이지 않을 것, 2) 상대방의 영토에서 전투를 하지 않을 것, 3) 어느 쪽도 핵무기, 사이버 무기, 우주 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등입니다. 그런 식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그것을 억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전쟁은 끔찍하기 때문에 책임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NATO/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같은 봉쇄된 전쟁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봉쇄 전쟁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역사가 분쟁이 이 단계에 도달하면 1) 끔찍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하고 2) 봉쇄 전쟁에서 전면전으로 전환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와 대화하는 거의 모든 정책 입안자들이 전쟁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전쟁은 전쟁을 막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되는 장애물입니다. 양측은 서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동안 경제적 분리나 군사적 대결이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매우 분명히 했습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더 큰 도발은 미국 측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발로 인해 중국이 호전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도발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가까운 미래(즉, 향후 3년)에 전쟁을 촉발할 만큼 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전쟁까지 가고 싶지 않습니다. 당분간 중국 측이 매우 자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실, 내가 중국에 있을 때 그들은 일부 미국인들이 그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함정(전쟁)으로 그들을 유인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본다면, 특히 중국으로부터 자극받지 않았다면 나는 더 걱정할 것입니다.
사실상 이 모든 문제는 위험할 정도로 서로의 레드 라인 가까이에서 발생하는 벼랑 끝 전술을 통해 처리되고 있습니다. 즉, 미국과 중국은 절벽 가장자리에서 6인치 떨어진 곳에서 서로 씨름하고 끌어내리겠다고 위협하는 두 거인과 같습니다. 이 위험한 싸움에 다른 사람들을 밀어넣고자 위협하고 있습니다.
2. 중국과 미국의 다른 나라와의 관계
다양한 국가의 지도자들 사이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중국과 다른 많은 국가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국내 문제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더 이상 세계 질서를 적절하게 인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공허함의 결과로 세계는 대혼란의 시대로 향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는 더 강력한 다자간 1) 리더십, 2) 시스템, 3)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고 중국이 이를 제공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 보다 평화로운 새로운 세계질서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중국인이 아닌 지도자가 나에게 준 다자간 시스템과 협정을 만들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예는 현재 9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몇 개 국가가 곧 핵무기를 보유할 예정이며 75개국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확산은 통제되지 않으므로 이를 통제하려면 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신기술 사용, 질병 확산 및 기타 여러 가지에 대한 글로벌 통제 부족에 대한 두려움도 유사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중국의 집에 더 가까워진 한국, 일본, 호주의 증가하는 군사력과 위협은 우려됩니다. 중국 이외의 여러 나라에서도 미국에 대한 자국의 군사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들 국가의 군사력 증강이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예상보다 더 빨리 역량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나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대처하기 위한 원칙』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종류의 군비 지출 증가는 전쟁의 좋은 선행 지표였습니다. 그런 것들을 아는 지도자라면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 자체가 전쟁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세계적 영향력을 위한 싸움이 잘 진행되고 있고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과 심지어 국가 내 다른 정당들 사이에 큰 분열이 존재하기 때문에 동맹이 형성되는 동안 관계는 상당히 불안정하고 분열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유럽 지도자들은 최근 베이징의 시진핑 주석을 방문하여 서로 다른 견해를 표명했지만 미국만큼 반중국적이거나 대만 방어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중국과 사업 거래를 중단한 50명의 프랑스 재계 지도자들과 함께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과 러시아에 대한 접근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미국의 도발을 비판하며 중국에 대해 가장 동정적이었습니다. 유럽인이 아닌 위기에 휘말리지 말 것, 미국을 따라가는 속국이 되지 말 것, 미국 외 국가간 달러 사용을 경고했습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중국에 대해 비슷한 동정심을 보였습니다. 숄츠 독일 총리와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중국에 대해 더 비판적이었지만 미국 관리들만큼 강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국가가 중국과의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고 평소처럼 사업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며 세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지만 그 정도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미국과 중국 이외의 국가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중국은 미국식 접근 방식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지도자들이 중국인들이 자국을 운영하는 방식이 미국인들이 자국을 운영하는 방식보다 더 낫다고 믿기 때문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국을 운영하는 방식을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하도록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은 또한 그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거래 및/또는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인이 추진하는 것보다 미국인이 자신의 가치와 접근 방식(예: 민주주의, 자본주의, 어느 정도는 기독교)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은 종종 미국이 중국보다 더 가혹한 방법으로 그들을 통제하고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중국인은 다른 나라를 다루는 이러한 방식이 공물 제도 유형의 국제 관계(즉, 강국과 약국 사이의 공생 관계)을 따르는 수천 년의 전통과 일치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데올로기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약소한 권력을 통제하려 함). 그들은 이것이 한 지도자가 서방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중해 기반 제어 접근 방식"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더 실용적임을 발견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미국이 그들을 전쟁(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동안 중국은 평화를 촉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1) 사우디-이란 협정과 2) 우크라이나 평화의 길 제안(젤렌스키도 푸틴도 비판하지 않음)은 이에 대한 두 가지 가장 큰 뉴스 사례이지만 다른 많은 사례에서 더 미묘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영향력 약화는 한때 미국이 자녀를 교육하기에 매우 매력적인 곳이었지만 더 이상 미국이 그곳이 아니거나 이들 지도자들이 자국이 어떤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 곳이 아니라는 견해가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마약, 총기 폭력, 사회 문제를 둘러싼 싸움, 기반 시설의 붕괴, 정치적 기능 장애, 나쁜 재정 등).
요컨대, 이 모든 세력은 미국이 후퇴하고 중국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진하는 것처럼 보이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두 나라는 전쟁 직전에 있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 지정학적 영향력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훨씬 더 강해져야 하고(즉, "자신의 집을 정돈하고") 다른 나라들에게 더 관대하고 바람직한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들었고 나는 믿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가장 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현명하게 협력할 때 위대한 미국의 힘을 보고 경험했으며, 필요한 자기 훈련이 있다면 미국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3. 중국 내부 환경
거버넌스는 이제: a) 더 독재적이고 독재적(그들의 말로는 "법률주의자")이며, 베이징에서 사물의 중심에서 일하는 것보다 주로 지방을 운영하는 배경을 가진 유능한 추종자들로 구성된 단단하고 충성스러운 팀과 함께 시진핑이 운영합니다. b) 마르크스주의적 영향(부와 기회의 재분배에 찬성) 및 c) 허용할 수 있는 양의 자본주의가 뿌려져 있습니다(즉, 기업가적 창의성과 비즈니스 효율성을 촉진하기에 충분함).
시진핑은 자신이 곧 닥칠 "100년의 폭풍"에 대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역사는 그러한 시기에 어떤 형태의 독재-독재적 관리 스타일이 불가피하고 가장 효과적이며, 분산된 의사 결정이 가장 덜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민주주의조차도 더욱 독재적이 되었고 자본가의 이윤 창출 자원 할당 시스템은 하향식 명령 경제 자원 할당 시스템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인 Xi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시진핑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사람, 원칙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 등 비판적인 사람들은 시진핑이 원하는 것을 오래 할 수 있도록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자기중심적인, 광범위한 논쟁없이 그가 원하는대로의 움직임이라고 말합니다.
어쨌든 중국은 이제 가장 중요한 결정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강력한 감독이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정부 관리와 "엘리트"가 실수를 두려워하는 고도로 통제된 환경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회사와 회사가 아닌 조직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것에 CCP 감독이 있고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고위 관리는 나에게 지금은 약간 문화대혁명 때처럼 매우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존재하는 정도는 변화를 접하게 하는 사람들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천안문 사건 직후의 시기가 지금과 같으며 훨씬 더 개방적이고 개혁적인 환경으로의 복귀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보다 마오주의적 접근 방식으로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나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엘리트주의와 친프롤레타리아트 환경입니다. 젊은 전문기업가층은 꿈을 잃었다는 표현도 있지만 엇갈린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좋은 시절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더 많은 글로벌 사람들은 나머지 세계와 단절되는 것에 대해 걱정합니다. 많은 중국인들은 상황이 악화되기전에 나라를 떠나야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그들은 1949년 문이 닫히는 것을 기억합니다. 많은 중국인들이 떠나거나 대체 위치를 갖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유한 중국인들은 자신의 부와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동시에 가난한 시골 사람들과 애국적 민족주의자들이 시진핑과 그의 정책을 매우 지지한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포퓰리즘(즉, 매우 강력하고 적대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이들을 한 견해로 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일된 지도부는 있지만 많은 일에 대해 파벌과 사람들 사이에 상대적으로 내부 갈등이 높습니다.
지금 일자리를 구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1,5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5% 성장이 필요합니다.
경제는 이제 훨씬 더 명령 경제입니다. 예를 들어, 각 지방에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성장 목표가 지정되어 있으며 적절한 자금이 없으면 특수 목적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입니다.
동시에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변화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평범하게 그들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차질이 없는 것이 정부에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지도부는 과거 황제들이 조건을 적절하게 유지하지 않음으로써 어떻게 "천명"을 잃었는지 매우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일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COVID 기간은 매우 나빴으므로 오래 지속되는 나쁜 기간은 매우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여전히 정부는 기업가들을 격려하고 싶어하지만, 이제 기업가들은 더 이상 부자가 되는 것이 영광스럽지 않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습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특히 금융 부문, 특히 공무원들 사이에서 보상을 통제하고 줄이기를 원합니다. 대대적인 제도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공공금융에서는 은행직원, 규제기관 등의 급여가 30~50% 삭감되면서 민간부문에도 급여 제한 또는 높은 세금이 부과될 부문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당신은 너무 많이 벌고 있습니다"는 일반적으로 듣습니다. 중국 역사를 통틀어 한 사람이 부유한 동시에 강력한 정부 위치에 있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 계층의 최하위 지위인 상인은 관직을 맡을 수 없었고 그들의 자녀는 궁중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한 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최선이라는 뿌리 깊은 믿음이 있습니다.
기술은 중국 지도자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실존적인 문제이며 그들은 기술 경쟁에서 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제너레이티브 AI(ChatGPT와 유사한 기술)가 미국에 비해 최소 2년 이상 뒤쳐져 있으며 (칩이 없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들이 뒤처지는 것은 그들을 크게 염려합니다. 그들은 이것이 많은 중요한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B) 전 세계의 많은 데이터/정보에 의존하는 이러한 기술은 정보 유입을 막는 장벽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C) 그들은 과학을 위한 증강 현실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
D) 그들은 생명 공학에 놀라운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을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E) 그들은 기술이 글로벌 규제가 필요하거나 파괴적일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믿습니다.
F) 그들은 석탄 에너지보다 저렴한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를 개발했기 때문에 석탄 발전소를 백업으로 남겨두고 석탄을 대체할 것입니다. 그들은 녹색 기술의 큰 기여자이자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G) 인구 통계는 정부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 변경을 요구할 것입니다. 그들은 충분한 아기를 낳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기는 돈을 벌지 않고 돈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가장 비쌉니다.
새로운 지도자들에 관한 한, 그들은 중국의 투자자들이 개방과 세계의 평화 조성자에 대해 듣고 싶어할 모든 옳은 말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심지어 옳은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규제 당국과 Bridgewater의 거래는 훌륭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많은 존경과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하향식 접근 방식(특히 어려운 시기에)을 추구하는 반면 미국은 상향식, 혁명적, 무정부주의적 접근 방식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정부가 데이터를 통제하지만 미국에서는 아무도 정부가 데이터를 통제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한 개인과 회사 간의 투쟁이 있습니다.
이 지도력 하의 중국은 더 많은 기회와 결과를 창출하기를 원하는 마르크스주의적 공산주의가 된 반면, 미국은 더 큰 효율성과 기회, 더 큰 부와 소득 격차로 이어지는 더 자본주의적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종교가 없지만(그들은 더 신유교적입니다), 미국은 더 종교적입니다(특히 기독교).
중국은 한 국가의 주권 국경 내에서 사용되는 접근 방식이 다른 국가의 업무가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국을 상대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그것을 기대하고 다른 나라들을 그렇게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다르게 말하면, 그들은 국제 관계에 대한 공물 시스템 유형의 접근 방식을 더 믿습니다. 미국은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는 보편적인 옳고 그름이 있다고 믿으므로 미국과 세계의 선량한 사람들이 이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미국 상원의원 및/또는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면 왜 베이징을 방문할 수 없습니까?” 한 고위급 중국 외교 정책 입안자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시아를 방문하는 상원의원 대표단이 있을 것입니다.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중국을 방문하면 좋은 징조이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 징조입니다.
3. 최악의 시나리오를 처리하기 위해 매우 날카롭고 명확한 레드 라인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설정합니다.
4.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맞이하게 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좋은 징조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 징조가 됩니다.
5. 모든 당사자가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점, 최악의 유형의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합의 작업이 최우선 순위이며 점진적으로 덜 나쁜 유형의 분쟁을 줄이기 위한 합의를 점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도록 합니다. 그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처리하는 방법을 무시하면서 먼저 어떤 협력 방법(예: 기후 변화 처리)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일 것입니다.
♬위 글은 매수/매도 추천 글이 아니며, 투자의 성과는 본인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위 글에 언급된 기업에 관한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더 궁금한 사항이 있을 시에는 제가 아닌 기업 담당자에게 문의 바랍니다.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킹도체

「사고 기다리기」 & 「기다렸다 사기」 (Feat. 반도체)
춰릿 작성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주 중에
아마 절반 이상은 디램과 낸드의 차이도 모를 것이다.
(흠, 절반도 너무 후하다는 생각. 한 70~80%?)
그럼에도 불구하고,
- 우리나라는 킹도체 강국이라는 주입식 교육과
- '이름 들어본 회사'를 사야 안전한 투자라는 과학적인 투자철학에 기반하여
여전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국민주식 중 하나다.
그러다보니, 우리 주변의 많은 친구, 가족들이 아래의 플로우를 반복하며 산다.
1. 뉴스에 반도체 좋다고 하면 주식을 삼(주가는 이미 올라있음)
2. 주가가 고점찍고 꺾이기 시작하면 물탐
3. 물타다가 더 탈 물이 없으면 버텨봄
4. 그러다보면 뉴스에 반도체 안좋다는 얘기가 범벅이 됨 → 손절
5. 주가는 귀신같이 반등
6. 여전히 기사는 안좋은데? 어리둥절(이해 못함)
7. 주식은 위험한거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살기로 함
8. 잊기로 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림
9. 1번으로 돌아옴
이 플로우는 주식쟁이들에게 굉장히 소중하다.
아마 삼국지 게임 책사 관련된 비유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주식쟁이들 텔레에 많이 돎)
- 삼국지 게임 처음에 하면 지력이 아주 높은 책사들을 옆에 두기가 어려움
- 이럴때는 차라리 지력이 낮은 책사를 기용해서, 얘 의견 반대로 하면 됨
→ 정방향이든, 역방향이든 이용할 수 있는 마커를 찾는 것이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 같음
그런 의미에서,
요새 닉스를 팔았다거나, 팔아도 되냐는 문의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은
꽤 유의미한 힌트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이런 모습들은
우리가 투자자의 덕목 중 하나로 꼽는 '인내'에 대한 이야기와 이어진다.
보통은 '인내'에 대해 이야기 하면, 좀 틀딱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뭔가 틀딱같은 종목을 사서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쥐고 있어야 왠지 고귀한 인내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인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좋은 회사를 사서, 좋은 시기가 올 때까지 잘 쥐고 있는 것도 인내이고,
- 개인적으로는 좋은 회사를 좋은 타점이 올 때까지 쉽게 손나가지 않고 꾹꾹 참는 것도 인내라고 생각한다.
즉, 사서 기다리는 것도 좋은 인내이지만, 기다렸다가 사는 것도 좋은 인내다.
우리 텔레그램에 어제 반도체 종목들 YTD 수익률이 올라왔었다. 생각보다 저점 대비로는 '반붐'은 이미 왔다. 1월초가 증시도, 개별 종목도 저점이었기 때문에 사실 저만큼의 수익률을 온전히 거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타이밍은 사실 어느정도 맞출 수 있었다.
증시가 한창 좋지 않아서 이젠 바닥아닐까 하던 10월에도 지표들은 좀 애매한 감이 있었다.
(아래가 10월 글)
이 시점에 다시다시 남겨보는 하이닉스 생각2
어쩌다보니, 하이닉스 글도 장기연재가 되어버렸다. 다시금 얘기하는 이 짓을 하고 있는 이유 ① 이 섹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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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봤을 때는 오, 확실히 10월보단 확률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물리면서 사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래가 12월 글)
와이프를 위한 하이닉스 중간점검
와이프가 보통 재테크 관련해서는 의뢰를 크게 안하는데, 하이닉스 손실이 20%를 넘어선 것에 대한 검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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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초는 사실 이견의 여지가 없이 돌아섰다는 생각이었다.
그냥 항상 그래왔으니까?
(아래가 4월 글)
10개월만에 하이닉스 선발대(≒ 와이프 구조대) 출동
와이프랑 하이닉스 관련된 얘기를 나눴던게 벌써 작년 6월이니까, 벌써 10개월 남짓의 시간이 흘렀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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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은?
거의 모든 선행지표가 돌아선 것 같다.
지금은 딱히 보이지 않는 위협에 겁낼 필요가 있을까 싶다.
첨부파일
하이투자증권_산업_반도체 및 관련장비_20230526080746.pdf
파일 다운로드
작년 6월부터 하이닉스 시리즈를 연재했는데,
거진 1년만에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해도 될 것 같다. 끗!

슬로

우크라이나에 몰래 보낸 포탄 들통났다: 슬로우레터 5월26일.
슬로우뉴스 / by 이정환 / May 26, 2023 at 08:47AM
‘독재자(dictator)’의 어원은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구술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독재자는 혼자만 말하는 사람이다(1985년 3월 14일). – 김현, [행복한 책 읽기] 중에서 (문학과 지성사, 1999)

오늘 가장 뜨거운 뉴스 셋.
누리호 발사 성공.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다. 한겨레는 “우리 위성 우리가 쏘아 올렸다”고 했는데 경향신문도 “국산 기술로 우주 산업 시대 열었다”고 평가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나란히 G7을 키워드로 뽑았다. 일곱 번째로 위성 발사체를 직접 쏜 나라가 됐다. ‘우리가 했다’와 ‘저들하고 맞먹게 됐다’의 미묘한 차이.
한국일보와 세계일보의 키워드는 ‘우주경제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대는 HD현대중공업이 만들었다. 300여 기업이 참여했고 부품 국산화율이 95%에 이른다. 기술 수준은 미국의 60% 수준까지 올랐다. 4차 발사는 민간으로 이양해 아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넘겨 받게 된다.
갈 길이 멀다. 누리호 발사 비용은 1kg에 3만 달러 꼴인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팰컨9는 2000달러 수준이다. 2032년까지 2조13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300km 궤도에 10톤 무게를 쏘아 올리는 게 다음 목표다. 누리호는 3.3톤을 실을 수 있다.
지금 우주에 떠 있는 위성이 2021년 기준으로 모두 1849개나 된다. 이 가운데 민간 기업이 제작한 위성이 93%다. 우주 산업이 2040년이면 1.1조 달러 규로로 성장할 전망이다.
금리 동결하고 성장률 또 낮췄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성장률 전망을 1.6%에서 1.4%로 낮췄다.
이창용(한은 총재)은 “한국은 이미 장기 저성장 구조로 와 있다”면서 “재정과 통화 등 단기 정책으로 해결하라고 하는 건 나라가 망가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문제는 해결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이해 당사자들 타협이 너무 어려워 진척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문제의 본질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고 한은에 괜한 압박하지 말고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의미다.
산업연구원은 “수출 주도 성장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의 동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기준 금리는 5.25%로 미국 3.5% 보다 1.75%포인트 높다. 미국은 6월은 동결하고 7월에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우크라이나에 포탄 보냈다는데 대통령실은 “달라진 것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이 수십만 발의 포탄을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50만 발이라고 숫자까지 밝혔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왔는데 거짓말을 한 것일까. 대통령실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도 있다”고 에둘러 말했지만, 직접 반박하지는 않았다. 미국이 한국 포탄을 받고 미국은 미국이 갖고 있던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형식이다. 그러니까 정확하게 한국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가는 건 아니지만 결국 그게 그거라고 할 수 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전쟁에 끼어드는 일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야당은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전쟁을 정쟁으로만 본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거슬러 올라가면 CIA가 한국 대통령실을 도청하고 윤석열이 이를 부인하지 않고 뭉개다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과정에 국민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해명도 없었다는 게 문제의 본질이다.
갈등과 충돌.
견제 받지 않는 선관위, 이제는 견제한다?
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선관위 사무총장이 사퇴했다. 중앙일보가 처음 보도했고 선관위가 나흘만에 자체 감사에 들어갔는데 한두 건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선관위 조직과 권한이 실력 이상으로 비대해졌다”면서 “선관위의 정치적 독립성도 의심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김명수가 지명한 노태학이 위원장이다. 총선을 10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다. “정치인도 지자체도 벌벌 떤다”는 게 조선일보 기사 제목인데 떨지 않게 만들고 싶은 것일까.
“개딸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나온 말이다. 결의문을 내자는 비명계 의원들 요구가 있었는데 채택되지 않았다.
강성 지지층의 공격이 문제라는 공감대를 이뤘고 대변인 브리핑 형식으로 뭔가 입장이 나올 계획이다.
돈봉투 체포 동의안도 합의를 만들지 못했다. “증거가 없다”는 친명계 주장도 있었고 안민석(민주당 의원)은 “조금 의심이 간다고 구속하면 살아남을 국회의원이 반의 반도 안 된다”는 말도 했다.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또 나올 수 있으니 당 입장이 부결로 일관적인 게 낮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보수 언론의 꽃놀이패다.
공수처 기소는 2년 동안 3건.
손준성(검사)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재판 중이고 조희연(서울시 교육감)은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2심을 치르고 있다. 김형준(당시 검사) 뇌물 수수 사건은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났다.
2021년 1월에 출범해 6185건을 접수 받았고 3176건을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첩했다. 올해 예산은 177억 원이다.
조선일보는 일 안 하는 공수처라는 딱지를 붙이고 싶은 것이다. 순천지검이 22억 예산으로 1만 건을 기소한 것과 비교하기도 했다. 최근에 그만둔 한 검사는 “공수처 근무 기간은 저의 공직 생활 중 몸은 가장 편했던 반면 마음은 가장 불편한 시기였다”고 했다.
맥락을 따라 잡기.
외국인 가사 도우미 시범 사업 들어간다.
비전문 취업 E-9 비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인권 침해를 우려해 입주 도우미 대신 출퇴근만 허용하고 차별을 금지했다. 어제 토론회에서는 “민간 고용이 아니라 기관 고용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동 조건이 개선되면 한국인 도우미도 늘어날 텐데 노동 조건을 더 낮춰 외국 인력으로 대체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보면 출생률 증가 효과도 없었다.
코인 상장 뒷돈은 30억 +알파.
중앙일보가 코인 상장을 돕는 브로커를 만나서 ‘시세표’를 봤다. 단가를 정해놓고 장사를 했다는 이야기다.
국내 거래소는 원금만 50억 원까지 나가고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붙는다. 거래소 관계자에게 돈을 건네고 성공하면 2억~3억 원 정도를 번다는 이야기다. 거래소가 모를 수 없다는 게 이 브로커의 주장이다.
“코인판이 사기판으로 전락한 건 거래소와 브로커, MM(마켓 메이킹), 세일즈 등 관련자들 공동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징용 판결 15명 가운데 11명이 배상금을 받았다.
보수 언론이 짠 프레임이다. 당사자들이 찬성했으니 이제 적당히 넘어가자는 제안을 흘린다.
조선일보는 지원단체들이 배상금의 일부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문화일보는 “그게 과연 시민단체가 할 일인지 묻게 한다”면서 “기부 강제와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근거 없는 비난이다. 한겨레가 보도한 것처럼 공익적 목적의 소송이었고 승소할 경우 일부를 공익적으로 기부하겠다는 건 11년 전의 약정이었다.
해법과 대안.
초중고 아침 밥도 준다.
서울형 모닝 밀,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선일여중에서는 3분의 1 정도 학생이 이용한다.
와플과 주먹밥, 소떡소떡 같은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이라 급식 노동자 없이 복지사 1명이면 충분하다.
서울시 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제안했지만 학교들 반응은 미지근하다. 한 학교 1년 예산은 4000만 원.
티 안 나게 조용히, 싱글 복지.
해줘도 안 해줘도 욕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혼을 부추긴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고 기혼자들이 역차별이라고 반발할 수도 있어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혼 직원들에게 결혼기념일 복지 포인트를 줬는데 이게 차별이 될 수 있어서 생일 기념일 선물로 바꿨다. SK텔레콤은 미혼 구성원들에게 싱글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불임치료 남성 9.1% 늘었다.
여성은 2.4% 늘었다. 최근 5년만 놓고 보면 남성 환자가 여성의 두 배가 넘는다.
결혼 연령이 올라가기도 했지만 난임 시술 등 정부 지원이 늘어난 효과도 크다.
택시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시.
택시 1대에 894명으로 서울(131명)의 7배에 이른다.
대중 교통을 무료화하는 계획이 추진 중인데 당장 대중 교통이 너무 부족해 택시를 늘렸다. 26대 늘려서 모두 438대.
오늘의 TMI.
아파트값 바닥 쳤다?
주간 기준으로 0.03% 올랐는데 몇몇 신문이 강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거래량이 늘고 있는 건 맞다.
하지만 V자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박원갑(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역전세난이 여전해 추세적 상승기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역전세 위험 가구가 102만 호, 깡통 전세가 16만 호 정도 된다는 추산을 내놨다.
AI 번역 수준은 40% 미만.
한국문학번역원 주최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다. “어휘와 문법, 화용론, 문체론, 문화적 층위 등에서 복합적으로 번역 오류가 나타났다”는 게 전혜진(중앙대 교수)의 분석이다.
주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김칫국을 마신다” 같은 관용구를 직역하는 오류도 많았다. 문학 작품의 경우 어차피 인간이 다시 번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N수생 비율 역대 최고.
6월 모의고사 응시자 10명 가운데 2명이 재수 이상이다. 지난해 수능 때는 31%였다.
수험생 숫자는 46만 명으로 역대 가장 적은 규모다. 이공계열 선호도 늘어나고 있다 .과탐 응시자가 사탐 응시자를 웃돈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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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단맛을 모른다.
탄수화물을 안 먹기 때문에 미각 세포가 발달하지 않은 것이다. 고양이에게 약 먹이기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 달다고 먹지 않는다.
고래는 짠맛만 느낀다. 통째로 삼켜서 먹으니 딱히 맛을 느낄 필요가 없다.
인간이 감칠맛을 아는 건 모유에 글루탐산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유보다 10배나 많다.
맛도 진화의 결과라는 이야기다. 신맛은 부패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고, 임두원(국립과천과학관 연구원)에 따르면 쓴맛에 민감한 건 독을 가려내기 위한 것.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 쓴맛을 느끼는 유전자가 퇴화됐다는 주장도 있다고.
위메이드 출입 기록, 김남국은 없었다.
국회 의원회관은 출입할 때마다 누구를 만나러 왔는지 기록에 남겨야 한다.
입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이 공개됐는데 김남국은 없었다. 14차례 방문했는데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실이었다.
첩보요원들의 불만.
독일연방정보국(BND)가 신입 요원을 못 구해서 고민인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사무실에서 개인용 스마트폰을 못 쓰게 하기 때문이라는 로이터 보도. 재택 근무를 하고 싶다는 요구도 많았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영국 해외정보국(SIS·MI6)은 “개인적 약속을 피해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를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밑줄 쳐가며 읽은 칼럼.
노란 봉투법, 통과 안 될 거 민주당도 안다?
“거부권 행사할 걸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이건 야당이 알리바이를 만드는 거죠.” 한겨레에 실린 익명의 노동계 인사의 말이다. 문재인 정부 때 발의됐던 법이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통과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졌지만 야당 주도로 통과-대통령이 거부권 행사-재의결 부결 순서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그렇다 치고 민주당도 진정성이 안 보인다.
선담은(한겨레 기자)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대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금 같은 기회는 10년 안에 다시 오지 않을 텐데 “일을 풀려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다.
무제한 K패스.
독일은 이달부터 49유로 티켓을 발행하고 있다. 7만 원 정도에 모든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환승해서 탈 수 있다. 발행 첫날 300만 장이 팔렸다.
지난해 시범 사업을 했다가 흥행에 성공한 9유로 티켓을 현실화한 것. 3개월 동안 5200만 장이 팔렸고 대중 교통 이용이 25% 늘었다.
한대광(경향신문 사회 에디터)은 K패스를 제안했다. 한국의 1인당 교통요금은 월 7만1398원인데 절반 수준의 패스를 만들어 보자는 제안이다.
세계 최장 노동시간의 비밀.
정승국(고려대 교수)이 강조하는 몇 가지 팩트. 한국의 평균 근로시간은 2021년 기준으로 37.25시간인데 정규직만 놓고 보면 40.94시간이다. 전체 노동자의 63%는 연장 근로를 하지 않는다. 1시간 이상 연장 근로하는 노동자는 37%, 이들의 평균 연장 근로는 월 26.39시간. 정규직만 놓고 보면 41%가 평균 6.44시간을 더 일한다.
무슨 말이냐면 특정 집단에 연장 근로가 집중된다는 이야기다. 한국이 최장 노동시간을 기록하는 이유 네 가지는,
첫째, 연장 근로하는 노동자들이 많고(이건 모두가 아는 거고)
둘째, 파트타임 노동자 비율이 적다. (파트타임이 많은 나라들은 평균이 줄어든다.)
셋째, 휴가를 못 가는 노동자들도 많다.
넷째, 여전히 2교대 사업장이 많고 제조업의 관행적인 연장 근로가 평균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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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2023/05/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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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닉
혹시 집회나 시위 나가거나 구경해본 적 있나요? 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 들고 왔어요.
월경의 날을 맞아, 월경 빈곤을 비롯해 월경에 관한 여러 문제도 살펴봤어요.

🦔고슴이: 고슴이도 5살이 다 돼 가는데, 중요한 건 5년 동안 꺾이지 않는 의지라고 하슴. 왜 5년이냐면... 더보기
당정 집시법 개정 추진
“(이런) 집회는 앞으로 불법입니다”
그제(24일) 정부·여당이 내놓은 발표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끌시끌해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고쳐(=개정) 집회·시위에 대한 규제를 조이겠다는 거였는데요. 이에 ‘집회의 자유’가 확 쪼그라드는 거 아니냐며 발칵 뒤집힌 거예요.


집회의 자유가... 뭐였지?
여러 사람이 한 목적을 위해 한 장소, 한 시간에 모여(집회) 목소리를 내는 일(시위)을 할 자유예요. 집회·시위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표현해 정치에 반영하게 하는 수단이라, 민주주의 국가라면 꼭 보장하는 기본권이고요. 이에 우리나라도 헌법 제21조 1항에 딱 적어놨어요: “모든 국민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집회·시위를 열려면 허가를 받는 게 아니라 경찰에 신고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경찰이 이에 대해 금지 조치를 내릴 수는 있어요. 그렇다고 집회를 못 여는 건 아니지만, 주최 측은 행정처분을 무시한 죄로 처벌될 수 있고요.

근데 왜 규제한다는 거야?
집회·시위에 대응하는 경찰 같은 공권력이 쪼그라들고 있고, 집회·시위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건데요.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16~17일 있었던 건설노조 시위인 것 같다는 말이 나와요. 노동절(5월 1일)에 노조 간부가 경찰 수사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자, 건설노조는 이를 추모하고 정부·경찰을 비판하는 시위를 했어요: “정부·경찰, 노조 탄압 그만해!” 이때 참가자 일부가 서울 도심에서 노숙하면서 시민 불편신고가 잇따랐고요.

어떻게 규제하기로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노조 불법시위에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하자, 그다음 날 정부·여당이 집시법 개정안을 내놓았는데요. 핵심은 2가지예요. (1) 불법 행위를 저지른 적 있는 단체가 집회·시위를 열겠다고 신고할 경우 이를 허가하지 않는 것, (2) 출퇴근 시간대나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것. 이 밖에 과거 시위를 진압하는 살수차를 부활시키는 등 경찰 공권력 매뉴얼도 고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렇게 해도 괜찮은 거야?
건설노조의 집회가 정말 ‘불법’이었는지, 정부의 집시법 개정안에 법적 문제는 없는지 의견이 갈려요:
밤에 노숙집회한 거 불법이야?: 불법이라고 딱 말할 수 없어요. 건설노조의 집회 신고는 오후 5시까지 허용된 거였지만, 건설노조는 그날 있던 10·29 참사 추모제에 참여하며 집회를 이어갔어요. 집시법에 따르면 죽음에 대해 추모하는 집회는 제한받지 않아요.
야간집회 금지해도 법적 문제 없어?: 애매해요. 헌법재판소는 2014년 ‘해가 진 후 자정까지 진행한 집회·시위를 처벌하면 헌법에 어긋나!’ 하고 결정한 적 있어요. 자정 이후에 대해선 딱 결정된 내용이 없고요.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집회·시위에 대한 제한은 최소로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어요.
이 밖에도 경찰의 공권력을 높이기 위해 살수차를 다시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요. 과거 경찰이 쏜 살수차 물대포에 맞아 백남기 농민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계기로, 경찰 스스로 사용을 금지한 것이기 때문.

논란이 커질 것 같긴 하네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요. 사실상 정부 허락 맡고 집회·시위를 열라는 게 아니냐는 것. 진짜 집회를 금지하면 정부와 단체 사이에 소송만 엄청 생길 거라는 지적도 있고요. 정부는 앞으로 집시법 개정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거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집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  

(광고) 뤼튼으로 챗GPT 120% 활용하는 방법
내가 쓰는 뤼튼 다들 따라 써
* 이 콘텐츠는 뤼튼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뉴니커, 챗GPT·바드·미드저니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 한 번쯤 써봤나요? 과제 하다가 궁금한 거 물어보는 대학생 뉴니커도, 회사에서 보고서 쓸 때 도움을 청하는 직장인 뉴니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똑똑하게 활용해야 ‘찐 일잘러’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잘 쓰는지 모르겠다면? 인공지능으로 업무 효율 업해주는 뤼튼 서비스가 도와줄 거예요.

어떻게 도와주는데?
뤼튼은 챗GPT와 같은 생성 AI 서비스를 한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이미 20만 사용자가 가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어떤 기능 있는지 알아보면:
GPT-4 무제한 무료 사용 🤖: 뤼튼은 오픈 AI의 GPT-3.5, GPT-4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모델을 모두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챗GPT에서는 유료로 결제해야 하는 GPT-4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이게 내가 원하던 글이잖아 🔧: 다양한 글의 초안을 맡길 수 있어요. 자기소개서부터 레포트, 블로그 포스팅과 인스타그램 광고문구까지 내가 원하는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는 툴이 50개나 돼요.
문서 인식으로 효율 UP 🔥: PDF, 워드 같은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면 문서 내용도 인식할 수 있어요. 긴 글이라도 문서를 업로드하기만 하면 요약부터 번역까지 부탁할 수 있어요.

오, 나 근데 글 쓸 일은 많이 없어...
꼭 글 쓰는 사람한테만 유용한 건 아니에요. 무제한으로 이미지를 얻거나, 최신 정보를 찾을 수도 있어요:
“서핑하는 강아지 그려줘” 🎨: 원하는 키워드를 집어넣고 “그려줘” 명령하면 뤼튼이 이미지를 딱 내놔요. 이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요.
한계를 극복한 최신 정보 검색 🔍 : 챗GPT는 2021년 이후의 최신 정보는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뤼튼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한 검색 기능을 제공해요. ‘!’를 앞에 붙이고 “!이번주 제일 핫한 뉴스 알려줘” 이렇게 물어보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준다고.

그래서 어떻게 쓰는 거야?
뤼튼 웹 페이지, 모바일 앱, 데스크톱 앱, 카카오톡 등 원하는 채널을 방문하면 돼요. 뤼튼 사용하면 과제 효율도 +1 되고 퇴근도 빨라질 것 같은데, 한번 써보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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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의 날과 월경 빈곤
그날 아니고 월경이요! 🩸
내일모레,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에요. 월경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자는 차원에서 정한 날인데요. 보통 월경 기간 5일, 주기는 28일 정도라는 의미에서 5월 28일로 정했어요. 오늘은 월경의 날을 맞아 월경권과 월경 관련 문제에 대해 살펴봐요 💪.
월경권?: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월경할 권리를 말해요. 월경으로 인해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와 월경 관련 정보·서비스에 편하게 접근할 권리도 포함해요.

월경 문제, 어떤 게 있어?
대표적으로, 경제적 이유로 월경용품을 구하기 어려운 월경 빈곤 문제가 있어요. 여성 1명이 평균 13살 초경~50대 완경까지 월경대를 쓴다면 약 1만 6000개를 구매해야 하는데요. 월경대 1개당 평균 가격은 우리나라가 331원으로 OECD 나라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미국·일본은 181원, 덴마크는 156원). 2016년, 한 청소년이 월경용품 대신 깔창을 썼다는 얘기가 알려지며 이 문제에 불이 붙었고요.

그래서 뭐가 달라졌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금을 주거나 무료 비치함을 두는 등 월경용품 지원 정책을 마련하긴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원 대상이 적어: 정부의 월경용품 지원을 받는 여성은 청소년 중에서도 7% 정도에 불과해요.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이나 학교를 졸업한 저소득층은 지원받기 어렵고요. 선별 지원받는 여성에 대한 낙인도 문제예요.
지원 수준도 부족해: 대부분은 월경용품을 사기에 지원금이 턱없이 모자라요. 특히 최근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월경대 가격이 약 16% 뛰는 동안 지원금은 겨우 9% 올라,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모두를 위한 월경용품 🤝: 공공기관 화장실에 휴지가 있듯, 월경용품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요. 영국 스코틀랜드는 2022년 세계 최초로 모든 공공시설에서 월경용품을 무료로 주는 법을 시행했어요. 이후 미국 위스콘신·호주 시드니에서도 비슷한 법이 발의됐고요.
제대로 된 월경 교육 📖: 월경대 말고 월경컵·탐폰 등 다른 월경용품 선택지에 대한 교육도 필요해요. 여성 청소년 1500명 중 ‘학교에서 월경용품 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한 사람은 26%밖에 되지 않았다고. (🦔: 월경상점·루나컵 등에서 월경용품에 대한 상담·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슴!)

+ 월경 빈곤 말고 다른 문제는 없어?
2017년, 일회용 월경대에서 발암 물질을 비롯해 유해 물질이 나와 논란이 된 적 있어요. 이에 대해 정부 조사가 이뤄지고 성분 표시 제도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안전성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어요. 월경용품에 점자가 새겨지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제품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접근성 문제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요.

+ 근데 ‘그날’이라고 하면 안 돼?
‘그날’, ‘대자연’, ‘매직’ 등의 단어를 쓰면, 자연스러운 현상인 월경이 숨기거나 돌려 말해야 하는 부끄러운 것처럼 여겨질 수 있어요. 이렇게 잘못된 인식과 월경 빈곤이 겹쳐, 케냐 등에서는 월경 때문에 학교를 결석하다가 자퇴로 이어지는 일도 종종 생긴다고. 그러니 깨끗한 피라는 뜻의 ‘정혈’이나, 달마다 반복된다는 뜻의 ‘월경’으로 밝혀 말하는 게 좋아요.

누리호 발사 성공 🚀
우리나라가 100%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성공으로 끝났어요. 어제(25일) 저녁,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을 우주 궤도에 내려놓은 건데요.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태워서 우주로 쏘아올릴 수 있게 됐다는 의미가 있어요. 2027년까지 누리호 4~6차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기술·산업을 쭉쭉 키울 거라고.

금리 (이번에도) 안 올립니다
한국은행이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했어요. 지난 1월 이후 3번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건데요. 물가가 잡히는 분위기인 데다, 금리를 더 올리면 움츠러든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이번 결정으로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거라고 보는 사람이 늘고, 금리가 내려갈지에 대한 기대도 커졌는데요. 한국은행은 선을 딱 그었어요: “3.75%까지 올릴 가능성도 있어.”

삑- 과장광고입니다 📶
공정거래위원회가 5G 속도를 부풀려 광고한 통신사들에게 과징금 336억 원을 매겼어요: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거 다 거짓말이었어.” 조사해 보니 실제 5G 속도는 통신사들이 광고한 것의 25분의 1에 불과했다고. 지금은 통신사들이 5G 최대 속도를 쓸 수 있는 28GHz 주파수를 정부에 전부 반납한 상황이라, 앞으로도 5G 광고에 나왔던 속도를 경험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신용점수 있듯이, 나라들도 재정이 얼마나 튼튼한지 나타내는 신용등급이 있는데요.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어요. 부채한도 협상이 실패로 끝나 국가부도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걱정 때문.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얼마까지 빚을 낼 수 있는지 의회가 딱 정해놓은 선인데요. 이 한도가 거의 꽉 차서 늘려야 하는데, 민주당 vs. 공화당의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협상이 안 풀리고 있다고.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어요.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 미추홀구에서만 벌써 4번째인데요. 이 피해자가 보증금 6200만 원에 전세로 계약한 집은 경매에 넘어갔고, 낙찰되더라도 2700만 원밖에 못 돌려받을 상황이었다고. 어제(25일) 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피해자를 더 촘촘히 지원할 수 있도록 법을 다듬어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 비행기 대신 기차 타세요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갈 수 있나요? → Yes → 비행기 운항 금지합니다.’ 이게 뭐냐고요? 며칠 전부터 프랑스에서 시행된 ‘기후법’이에요. 비행기는 기차보다 훨씬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데요. 가까운 거리인데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걸 막아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거예요. 하지만 이 법의 대상이 되는 항공편이 너무 적어서 효과가 별로 없을 거라는 말도 나온다고. 이에 일부 환경 단체는 법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어요.


ⓒYTN/Youtube
2018년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어요. 두산의 선발투수로 나선 장원준은 상대 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어요. 2004년 데뷔한 이래 129번째 승리를 거둔 것.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역사상 10명밖에 이루지 못한 130승이라는 고지는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됐어요. 부상과 수술 등이 이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것. ‘장꾸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로 꾸준히 활약한 그였기에, 이런 모습은 모두에게 낯설기만 했다고. 최고의 투수에서 은퇴 위기에 처한 베테랑으로 처지가 바뀐 거예요.

그는 오랜 시행착오 끝에 길을 찾았어요. 예전의 폼을 되찾으려고 애쓰는 대신, 이제는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인정하고” 달라진 몸 상태에 맞춰 공 던지는 폼을 바꾼 것. 그랬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타났어요. 마침내 지난 23일, 1844일 만에 승리를 따내며 약 5년 만에 130승을 이뤄낸 것. 전성기는 저물었지만, 어쩌면 그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순간이 아니었을까요?
✍️금요일마다 돌아오는 뉴닉 퀴즈



뉴니커, 누리호가 힘차게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 잘 봤나요? 누리호에 담긴 건 30만 개 넘는 부품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 꿈과 희망일 텐데요. 김주노 뉴니커가 요즘 간절히 바라는 건 무엇인가요?


뉴닉 퀴즈 만점!...이라고요? 만점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풀어도 괜찮아요. 뉴닉 퀴즈에 정답은 있어도 낙제는 없으니까요. 그럼 이번 주도 고슴이와 함께 가볍게 뉴닉 퀴즈 풀어볼까요?



뉴닉 퀴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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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노 뉴니커, 지난 5월 25일 뉴스레터 피드백을 살펴봤는데요.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에 대해 과거 한한령부터 쭉 설명해줘서 이해가 잘 됐어요.
철들지 않아도 된다는 고길동 아저씨의 말에 아침부터 울컥했어요.
이전 정부나 현재 정부의 중국 외교에 문제는 없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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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2023.5.26 | 604호 | 구독하기 |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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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블룸버그와 포춘이 한국이 종주국인 웹툰 산업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한국 제작사들이 중심이 된 웹툰 지식재산권(IP)이 공전의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게임(TV시리즈), 기생충(영화)처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죠.



실제로 빅테크들은 웹툰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 이어 애플이 뛰어들었죠.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북미 등 세계 시장에서 이제 강력한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입장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의미에요! 웹툰 시장이 커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플랫폼 생태계를 계속해서 한국이 가져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주 레터에서는 빅테크가 참전한 웹툰 시장에서 한국의 위기와 기회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오늘의 에디션  
애플이 웹툰시장에 뛰어든 진짜 이유는
이미 시작된 웹툰 IP 전쟁
슈퍼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웹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한줄 뉴스 브리핑


넷플릭스 드라마의 원작인 네이버웹툰 '택배기사' <사진=네이버웹툰>

애플이 웹툰시장에 뛰어든 진짜 이유는
 

애플의 전자책 플랫폼인 애플북스는 지난달 14일부터 일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로 읽는 만화'(다테요미만가) 페이지를 신설했어요. 세로만화는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 하는 형식의 디지털 만화인 '웹툰'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웹툰 콘텐츠는 지난달 일본에서 출시됐고 애플의 북앱 '애플북스'가 제공되는 51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에요. 애플에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게 된 한국 제작사 케나즈의 이우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북미에는 아직 웹툰을 선도하는 업체가 없다. 애플북스가 이 분야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 예열을 마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애플이 전 세계 웹툰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에요. 

애플은 웹툰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3년 이상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요. 사실 애플은 북(Book) 앱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지 꽤 오래 됐지만 음원이나 TV에 비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었죠. 하지만 애플이 웹툰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은 웹툰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방증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역시 자사의 전자책리더 기기인 킨들에 웹툰섹션을 개설했어요. 지난달 7일 일본에서는 '아마존 플립툰'이라는 이름으로 웹툰 서비스를 내놨는데요. 아마존 킨들 스토어를 통해 접속하면 100여개의 작품을 일본어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빅테크에 콘텐츠 공급하는 韓제작사

눈에 띄는 점은 이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 웹툰 제작사로부터 작품을 공급받는다는 점. 케나즈는 현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원작자와 협력해 웹툰시리즈를 제작중입니다. 프랑스 인기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협업으로 그의 소설 '개미' 3부작을 웹툰시리즈로 만들고 있어요. 북미에서 애플북스용 웹툰서비스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마존 역시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회사들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웹툰 플랫폼 사업을 펼칠 경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를 통해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듯 국내 웹툰 제작사들의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 취재를 해보니 이들 빅테크는 경쟁력 있는 IP를 공급받기 위해 더 많은 혜택을 제시하면서 다수의 국내 웹툰 제작사들과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웹툰, 왜 이렇게 핫한거야?

최근 전 세계 엔터업계에서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넘쳐나고 있어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전체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것이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죠.

그 중심에 웹툰이 있어요. 실제로 '미디어믹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그간 주류였던 영화와 드라마, 음악(K팝)뿐 아니라 웹툰, 웹소설이 2차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죠. '미디어 믹스'란 핵심 IP를 소설, 영화, 만화, 게임, 캐릭터 제품 등 여러 미디어로 출시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예컨데 웹툰을 드라마·애니메이션으로 만들거나, 인기 웹소설을 게임으로 제작하는 것을 말하죠. 특히 한국이 종주국인 웹툰 사업의 경우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과 수익화에 매우 유리한 분야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는 웹툰·웹소설 원작의 작품의 영상화가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는데요. 지난해 뜨거운 화제를 모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표적!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작품이죠. 지난해 한국에서 방영된 웹소설·웹툰 원작 드라마는 27건에 달한다고 해요. 이 중 네이버웹툰 플랫폼의 IP가 17개를 차지합니다.



일본에서 벌어지는 웹툰 플랫폼 전쟁. <매일경제>

이미 시작된 웹툰 IP 전쟁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네이버웹툰 IP인 '외모지상주의(외지주)'는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에 공개됐는데요. 외지주는 네이버 웹툰 대표작으로 역대 네이버 웹툰 누적 조회수 3위에 오른 인기 작품! 애니메이션화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웹드라마(중국) 등으로 미디어믹스된 바 있습니다. 특히 외지주의 애니메이션화는 네이버웹툰과 글로벌 OTT와의 본격적인 협력으로 주목을 받았어요. 넷플릭스의 아시아 권역 애니메이션 사업은 넷플릭스 재팬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만큼 파트너십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죠. 네이버의 일본 웹툰 사업을 책임지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는 내부적으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연간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일본에서 자체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둔 것으로 파악됩니다.

웹툰 플랫폼 시장에 빅테크마저 뛰어들면서 앞으로 웹툰-웹소설-영상IP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가령 한국 원작자의 웹툰이나 웹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애니메이션으로 진화할 수 있겠네요. 🤓



웹툰과 만화의 차이는

웹툰과 만화는 다릅니다. 웹툰은 모바일 스크롤에 최적화된 50~60컷의 디지털 만화를 의미하죠. 이미지와 사운드 텍스트를 동시에 활용해 기존 만화보다 짧고 굵은 재미를 추구합니다. 빠른 생산과 유통에 최적화된 포맷인데요. 통상적으로 주 1편씩 연재되는데, 무료로 일부 회차를 보여준 후 유료로 다음 회차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수익화가 이뤄집니다. 콘텐츠에 궁금증 유발 장치를 둬 독자 이탈율이 낮고 댓글을 통한 공유와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 

웹툰은 한국이 종주국이에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장을 양분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K웹툰' 영토를 넓히고 있죠. 전 세계 엔터업계에선 웹툰을 젊고 트렌디한 주류 콘텐츠로 보고 있어요. 미국 웹툰 이용자의 80%가 24세 이하일 정도. 웹툰 작가의 경우 평균 연봉이 3억 1000만원(네이버 연재 작가 기준)에 달하는 고소득 직종으로 유망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몰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웹툰 시장에서는 플랫폼이 광고, 유료결제, 지식재산권(IP)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작가 등 콘텐츠 제공자에게 지급하죠. 플랫폼의 흥망성쇠가 생태계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웹툰은 돈이 될까?

빅테크가 웹툰 플랫폼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이유도 있어요. 업계에서는 웹툰 플랫폼의 '결제이용자(PU·Paying User)'와 '이용자당 평균매출(ARPPU)' 수치에 주목하고 있어요. 

웹툰의 '본산지'로 이미 시장이 성숙화한 한국과 달리 미국, 유럽 등은 초기 단계로 전 세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심지어 웹툰 플랫폼이 동영상이나 음원 플랫폼보다 수익화에서 우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일례로 한국은 유료 결제 이용자 비율이 26%에 달하지만 전 세계 시장 전체로 봤을 때는 10%에 불과해요(작년 기준). 게다가 '젊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매력적인 부분. 가령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MAU는 1500만명을 넘는데, 미국 이용자의 80%가 24세 이하의 젠지(GenZ)세대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의 구매력이 점차 커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PU와 ARPPU 모두 자연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죠.



웹툰에서 시작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외모지상주의' <넷플릭스>

슈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웹툰

다시 웹툰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는 빅테크의 진짜 '속내'를 들여다볼까요.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세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한 '슈퍼 플랫폼'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세계적인 '슈퍼 플랫폼'의 공통적인 성장 공식을 웹툰 플랫폼들도 따라가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2015년 '유튜브 레드' 라는 이름으로 유료 요금제를 처음 내놓았고, 2018년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이를 고도화했죠.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수는 2018년 1000만 명에서 2021년 5000만 명으로 5배가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죠. 그러나 여전히 전체 이용자 수 25억 명 대비 2%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성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글로벌 선두 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경우 처음엔 무료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수를 모았는데요. 이후 무료 구독자를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자로 전환시키는 방식을 음원 스트리밍에 처음 적용해 시장에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구독자 수는 2015년 전체 이용자 중 29%에서 2021년 45%까지 늘었고요. 현재도 스포티파이 매출의 약 90%는 구독 수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죠.

네이버웹툰은 2012년 업계 최초로 '미리보기' 유료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유료 회차를 기다려서 웹툰을 무료로 보거나, 결제를 통해 미리 볼 수 있는 모델을 한국에 적용한 것인데요. 애플과 아마존이 이와 같은 웹툰 결제 서비스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더욱이 요즘처럼 인공지능(AI)과 이를 위한 데이터가 중요한 시기에는 이용자 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웹툰 콘텐츠 자체만으로도 영화, 드라마 등으로의 IP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 여기에 수익성까지 잡을 수 있다면 빅테크 입장에서는 정말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카오 vs 빅테크

미래에셋증권 박정엽 애널리스트 '모바일 시대 웹툰' 보고서에서 "국내 시장에서 웹툰은 수익모델 도입에 따라 단순한 관심→트래픽 증가→결제액 증가로 연결됐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유사 현상이 기대돼 한국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에게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나온지 꽤 됐지만 아직도 유효한 인사이트가 많아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정독을 권유드립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빅테크의 웹툰 플랫폼 사업 진출과 관련해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웹툰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것은 사업적인 기회"라고 표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자신감 뒤에는 오랜 시간 웹툰 사업을 개척하고 생태계를 키워오면서 쌓아온 수많은 노하우가 깔려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회사들이죠. 특히 애플의 경우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디바이스에 애플북스로 기본 탑재하고 있어 강력한 판매채널을 보유하고 있죠. 아마존의 경우에는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판매 채널, 킨들 등의 디바이스가 강점이고요.  



4월25일 네이버웹툰 본사에서 김준구 대표가 발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기자간담회

지난달 25일 판교 네이버웹툰 본사에서 열린 'PPS(수익공유프로그램) 10주년' 성과 간담회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몰렸습니다. 애플과 아마존의 웹툰 플랫폼 사업 진출 이후 처음으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님을 뵐 수 있는 자리였기에 열기가 더 뜨거웠죠. 김 대표님은 이날 "(애플·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회사들이 웹툰 부문에 뛰어들었지만 빅테크들과의 경쟁이 두려운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향후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웹툰 산업의 경쟁자가 단순히 웹툰 플랫폼이 아니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그는 "웹툰은 네이버가 이미 선두주자이고, 의미있는 규모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시장과의 경쟁을 계속해야 한다. 유튜브 넷플릭스가 될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틱톡이 될 수도 있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시간 점유율을 이뤄내고 그걸 토대로 산업 규모 자체를 키워야 하는 책임감과 소명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날 나온 워딩 중 엑기스를 소개합니다.

 

😼 : 아마존, 애플 해외 빅테크와의 경쟁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시는지요. 또 대응 전략은 어떻습니까.

😎 : 첫번째 대응전략은 저희 생태계 규모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빅테크 플레이어가 나타난다고 해도, 저희가 구축해놓은 플랫폼을 한 번에 따라오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와 콘텐츠가 만나고, 크리에이터가 많은 곳에 사용자가 모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웹툰의 선행 히스토리가 이미 굉장히 큰 해자를 만들었다고 생합니다. 물론 그 이후로의 해자도 결국엔 얼마나 더 빠르게 움직여서 깊게 만들어가는 것에 달려 있겠죠. 즉 우리의 경제규모, 사용자 규모를 키워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성장 속도가, 빅테크 기업과의 차이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경제나 사용자 규모 뿐 아니라 회사 DNA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부분에서 네이버웹툰은 콘텐츠에 진심입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작가들과 같이 생산하는 콘텐츠 경쟁력을 믿기 때문에요.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넷플릭스가 K콘텐츠에 25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상 판매와 제작을 네이버웹툰도 많이 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 : IP관련해서 넷플릭스와 같은 OTT업체들의 투자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규모가 결국 다양한 IP로 플랫폼에서 발표되도록 하고, 굉장한 다양성 갖고 있기 때문에요. 수많은 OTT플랫폼들이나 제작사분들, 게임사분들이 이 다양성속에서 핏이 맞는 콘텐츠 찾을 수밖에 없고요. 어떤 사용자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얼마나 열독률 높은지 등 데이터 패키징 되고 스토리 라인업이 사전 검증되고 팬덤과 연계까지 되기 때문에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투자는 굉장히 큰 수혜고. 작가 분들의 업사이드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주가 20% 급등 : AI 학습에 사용되는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0% 이상 올랐어요. 챗GPT 를 비롯해 거대AI 의 붐이 불면서 GPU 주문이 쇄도한 영향. 전체적인 매출이 전년대비 줄었지만 데이터센터 부문의 급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크게 올렸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이 레터를 읽어보세요) 



웨이모와 손잡은 우버: 미국 차량공유 플랫폼 1위인 우버가 구글에서 분사된 자율주행업체 웨이모와 손을 잡았어요.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우버를 통해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나, 자율주행차 음식배달이 가능해진다고. 



앤스로픽 4억5000만달러 투자유치: 오픈AI 출신이 창업한 AI 연구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어요. 주요 투자자로는 구글, 세일즈포스, 줌 등이 있었고 VC들도 참여. AI로 앱을 만들 수 있게해주는 영국 스타트업 빌더.AI 도 카타르 투자청과 여러 VC 들로부터 2억5000만달러 투자유치. 벤처가뭄에도 불구하고 AI 스타트업들에는 돈이 쏟아지네요. 🤑 



한국형 로켓 누리호 발사성공! : 미라클레터가 정말 관심이 많은 우주산업.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위성을 태우고 발사에 성공했어요. 누리호에 실린 위성들을 목표한 궤도에 보내는데도 성공. 이제 우리나라는 자체 기술력으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맺음말
이번 주 미라클레터는 웹툰 시장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최근 생성형AI도 그렇고 빅테크들이 중심이 돼 소위 ‘돈이 되는’ 시장이 정말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번 숨을 고르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속도만큼이나 전략의 방향성이 중요할 테니까요.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리프레쉬 하시는 주말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갈망하며, 우직하게
서울에서 황순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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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저같은 경우는 각 증권사로부터 전문투자자로서 적합성 여부의 심사를 거쳐 전문투자자로 지정받아 공매도를 합니다.

무한정(매도수량) 공매도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대주거래와 성격이 비슷한 차입공매도로서 한국예탁결제원이나 한국증권금융에서 각 증권사에게 할당되는 주식으로 때때마다 제한적 공매도가 가능합니다. 매일 수량(매도)의 변동성이 있습니다.(각 증권사별로 전문투자자 등록하면야 주식수는 원하는? 만큼은 모을 수 야 있겠지만..)

대주거래와의 차이점은 상환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 정해진 상환기간이 없다. 이게 팩트입니다.) 떨어질때까지 돈넣고 무기한 기다리면 돈을 법니다..ㅡ.ㅡ 전제조건은 작전주이냐!의 성립이겠죠?
수수료면에서도 상당히 메리트가 있구요.
심지어 투자자? (부끄럽다) 자산의 볼륨에 따라 각증권사마다 수수료를 인하 해줍니다. X같죠..
정말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며, 돈의 크기에 따라 부여되는 조커 와 무기가 다양해집니다.
불공정하고 더러운 세상 맞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주식시장은 전쟁터입니다. 단순히 돈놓고 돈먹는게 아닙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이성적이고 건전한 투자로 기업과 함께 이익을 공유한다?,ㅎㅎㅎ 삼성전자. 네이버에 국한된 얘기이며, 아주 그럴싸하게 포장된 사탕과 같은 말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 만큼은 아직 멀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을뿐이지 주식시장이란곳은 냉혹하고 피가 난무하는 전쟁터입니다.

타인을 물어뜯고 배신하며, 아첨하고 칼로 찌르고 죽이면서 선량한 사람들의 쌈짓돈을 내 주머니속으로 뺏어오는 곳입니다.( 너무 편향되게 부각했나. ㅎ 아무튼 )

온라인에서 행해지는 사건들이라 사기꾼들이 죄책감을 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엄연한 범법행위이며 질책과 이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

이런 쓰레기들의 처벌 수위는 슬프게도 잘못한 댓가의 30%정도쯤(사견) 형량에 반영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왜냐구요? 보통 경제사범들의 사회적지위와 돈의 무게 때문이겠죠...돈으로 바른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게다가 이런 졸법과 안전장치들은 정치권 쓰레기들이 만들었으니.. 할말 다한겁니다.

이러니 사기꾼들이 활개치며, 피해자들이 양산되는거구요..

오히려 칼들고 지나가는 사람 강도짓해서 몇만원 강탈하는게 더 순수하지 않을까요?
피해자는 그 몇만원만 손해보면 되니깐요.

빛 좋은 개살구속에 무엇이 존재하는가? 라는 적어도 단 한번이라도 의심을 하고 관찰해야합니다. 그리고 통찰력을 가지고 혜안을 얻으셔야 하구요.

세상만사 힘의 균형에 따라 움직이며 , 순리대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런 자극성글을 남기는 이유는 대부분사람들이 여과없는 맹목적 믿음과 안일한 생각으로 투자에 임한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워서 지껄이는 말입니다.

말이 참 많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작전주라고 판단되고 꼭지라는 확신이 생기면 공매도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가를 떨어트리기 위해 이같은 글을 작성한다? 제가 글을 쓴다고 해서 세력을 이길 수 있을까요?ㅎ

작전중인 주식을 어떻게 판별하냐구요?
정말 간단합니다..

1. 테마주와 관련없은 중대형주 위주로 게시판을 둘러 보며
해당업종과 전혀 연관성없는 광고성글들을 주로 들여다 봅니다.
예) 삼천리 종목게시판에서 '삼천리 팔고 Xx으로 오세요. 곧 날라갑니다.'
이런 광고성 멘트가 보여지면 90% 통과입니다. 새로운 호구들이 필요한겁니다.(보통 알바들이 작업을 하죠)

2. XX을 검색합니다. 종목선정으로 타당성이 있느냐를 먼저 판단합니다.
( 테마성 有,無 / 일별 게시판 페이지수 / 충분히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느냐 여부(부가설명 有) / 어떤놈이 작업에 가담하느냐(부가설명 有)

3. 충분히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느냐 여부: 거창한거 없습니다. 매출액대비 시가총액과 그래프( 몇번에 걸쳐 끌어올렸느냐)
PER 50 전후인가 / PBR이 10에 근접하느냐 대충 훑어만 봐도 판단 됩니다.

4. 작전은 언제부터 진행 됐으며 , 어떤년놈들이 하느냐.. 구글 , 네이버 , 유튜브로 해당종목명만 검색해도 누가 작업하는지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요년놈들이 찬양하는 이유를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검토합니다 요년놈들이 무지성인가? 진실인가?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거죠.

5. 상승할 만한 충분한 재료가 남아 있느냐. 여부
예) 어딘지도 모르는 나라에다 광산개발권이나 유전개발권 MOU 미래가치만 몇백조ㅎㅎㅎ 그넘의 MOU.. 외국인과 악수하며 스마일~ 사진한장. 찰칵.

허무맹랑 하지만 구미가 당기고 희망적이죠?

대충 요 위 내용만 참고해도 판별이 되실겁니다.
검토가 끝나고 확신이 들었다면...$.

자! 이제 돈벌 시간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어중간한 위치에서 공매도를 하면 낭패입니다. 충분히,충분히, 충분히~거품이 끼었을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량을 확보하기가 어렵네요. 영리하고 눈치빠른 기관 개인들이 이미 수량을 움켜쥐고 있다보니 수량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레버리지로 수익보는것 보다 이렇게 개거품낀 작전주를 찾아 공매도로 수익보는게 편하고 안전합니다.

종목찾는게 쉽냐구요? 쉽습니다.
인간의 탐욕은 눈에 보여지고 거품을 만들며, 악취가 나거든요...

명심하세요..

세상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순수하고 깨끗하며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그런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당신과 당신들가족 그리고 당신의 돈은 소중하고 값진거구요.

다들 정신들 차리시고 냉정히 투자에 임하세요. 마트에서 100원 1,000원 저렴한제품 가성비 따지며 구매하듯 주식매매도 신중히 하신다면 반드시 운용하는 돈의 크기는 커질거라 장담합니다.

만명의 달콤한말보다 한 사람의 쓴소리가 더 이로울때가 있습니다.

살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이념과 철학이 나와 다르다고 바른말로 집어주면
절 공격하고 겁주고 협박하고 타이르며 회유하더군요..ㅎㅎㅎ
다들 귀엽습니다.

타인에게 피해주지 마시고,
말도 안되는 말? 싸지르고 갑니다.

여담으로 해당 내용은 법률적으로 검토되어 문제가 없으니 열씨미 신고하시고 캡쳐해서 훗날 참고사항으로 사용하셔도 법적책임을 묻지 않겠습니다.

- 작성된 글은 개인적 뇌피셜이며, 해당업체와는 무관합니다-

둰력



2022.11.14 | 532호 | 구독하기 |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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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세계는 트위터로 인해 뜨거워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고, 트위터의 사업방향에 대한 논란이 시끄러워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반발해 이탈하는 고객들도 쏟아지고 있구요.

 

뿐만 아니라 8일 치뤄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다시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영향력이 우려를 키우고 있어요. 트럼프의 후광으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사람도 있지만, 트럼프때문에 공화당이 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Power)을 가진 혹은 가졌던 사람이라는 겁니다.

  

오늘 레터는 권력(힘)의 속성은 무엇이고, 그것이 리더에게 어떻게 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에디션
권력의 원리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할까
겸손 그리고 공감
미라클레터 책이 나와요!
권력이 나를 망치지 않게 나를 권력으로부터 구하라

권력자는 상대가 가치있게 여기는 것에 대한 접근권한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예스24>

권력의 원리

Power 라는 영단어. 우리 말로는 뉘앙스에 따라 ‘힘’이나 ‘권력’으로 번역하는데요. 하버드대학교에서 조직행동론을 가르치는 줄리 바틸라나 교수는 ‘권력의 원리(원제:Power for All)’라는 책에서 이 Power 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먼저 Power. 권력, 힘이라는 것의 정체는 뭘까요? 물리적인 힘이나 군사력이 아니라 사회관계에서의 ‘권력’이란 이 책에서 이렇게 정의됩니다.

 

상대방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에 대한 접근 권한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힘’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에 대한 접근 권한을 통제할 수 있다면 상대는 나에 대한 ‘권력’을 갖고 있게 됩니다.

 

직장 내의 상사는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일자리’ ‘월급’ ‘승진’과 같은 것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해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권력은 언제나 상대적이다 

내가 제품을 팔아야하는 세일즈맨의 입장에 있다면 이를 구매해주는 상대방이 나에게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갑-을 관계란 결국엔 ‘힘’을 누가 갖고 있느냐 의 문제죠.

 

이렇게 보면 자원배분에 대한 최상위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정치인’과 ‘CEO’가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존재로 비춰지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국가’와 ‘상장기업’의 주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자원에 대한 접근권한을 통제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힘’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에요. 상대방이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면 내 ‘힘’은 약해집니다. 또,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포기해버리거나, 시간이 지나서 필요가 사라지게 되면 상대의 ‘권력’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권력’은 상대가 나에게 얼마나 의존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대체 불가능 한 것이고, 나 외에는 그것을 줄 수 없을 때 권력은 어마어마하게 강해집니다. 누군가의 생명이나 한 가족의 생계가 내 손안에 있다면 그 권력은 절대적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권력은 우리를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으로 만듭니다. <giphy>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할까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19세기 영국의 존 달버그 액튼 경이 남긴 이 말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 힘에 취하기가 매우 쉽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명한 말입니다.

 

민주주의가 도입되기 전 군주들부터 시작해서 악명높은 독재자들까지, 권력을 손에 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 권력을 자신을 위해서 쓴 적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선진국의 CEO 들이나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누가 봐도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줄리 바틸라나 교수에 따르면 권력을 가진 사람은 두 가지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나는 오만(hubris)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집중적 태도(self focus)입니다. 이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태도인데요.

 

오만이란 내가 가진 실제 능력보다 나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말해요. 

 

자기집중적 태도는 내게 중요한 것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 의사결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포천지 표지를 장식한 샘뱅크먼프리드. <포천지>
권력자가 추락하는 이유

지난 레터에서 소개해드렸던 FTX의 창업자 겸 CEO인 샘뱅크먼프리드는 과도한 레버리지(대출)를 일으켜 투자를 했고, 암호화폐거래소 고객의 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그를 따르는 수많은 추종자들과 그에게 찬사(암호화폐 업계의 워런버핏!)를 늘어놓는 미디어들 사이에서 그는 권력에 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만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리스크를 너무 작게 평가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묵살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단 이틀만에 약 20조원의 재산을 날리고 모든 명성까지 잃었습니다. 이제 그는 SEC에 의해 조사를 받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권력이라는 말에서 아주 나쁜 악당(빌런)을 상상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멋대로 굴고,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취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접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란 임원이나 대표 정도이고, 우리도 그 정도의 ‘힘’을 가진 지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장 내가 높은 지위에 있지 않더라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접근권한에 매달리는 사람이 많다면 나는 많은 사람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까요. 

 

권력이 가진 '두 가지 독'인 '오만'과 '자기집중적 태도'를 누구가 경계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오픈AI/달리2>
프롬프트 : humility and empathy, a woman and a girl, hayao miyazaki

겸손 그리고 공감


오만과 자기집중적 태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책에서 제시한 답을 소개해드리면 아마 허탈해하실 것 같은데요. 😅

 

먼저 오만에 대한 해결책은 겸손(humility)입니다.

 

겸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고 지금의 내가 가진 권력도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는 것입니다. 독재자들이 겸손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들이 가진 권력이 사라질 가능성이 없다고 믿기 때문일겁니다.

 

다음으로 자기집중적 태도에 대한 해결책은 공감(empathy)하는 것입니다.

 

공감은 어떻게 생길까요? 주변 사람의 사생활을 물어보고 별 관심도 없는데 질문을 던진다고 공감이 생기는 것은 아닐 것 같아요.😅

 

우리의 사회관계가 사실은 상호의존적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사람은 공감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내 직장동료의 도움이 없으면 내가 일을 할 수 없고, 내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것이 내게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

 

그러면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신경 쓰고 그들의 안위를 ‘내 일처럼’ 공감하게 됩니다. 

 

겸손과 공감을 동시에 얻는 가장 좋은 방법. 나의 지위나 권력에 대해서 전혀 모르거나 개의치 않는 사람들(예를 들자면 어렸을 때 만난 친구)에게 가서 그들과 어울리는 거죠. 혹은, 나의 도움이 필요한 약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봉사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책은 추천하고 있어요.   


내가 가진 권력과 같은 무게의 균형추가 필요합니다. <스콧 갤러웨이>
모두에게 균형추가 필요하다

줄리 바틸라나 교수가 제시한 두 해결책은 사실 매우 개인적인 해답. 열린 마음으로 성장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이 두 가지를 마음에 담고 일할 수 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지 않아요. 국가나 기업은 제도를 통해서 권력자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게 됩니다.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함부로 행사하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균형추(Counterweight)’를 제시합니다.

 

균형추란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반대편에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설명인데요. 내가 실무자라면 내게 ‘안 된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사. 내가 CEO라면 ‘이사회’가 이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반대’가 직업인 사람을 곁에 두는 건데요.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가정에서 배우자를 이런 ‘균형추’의 대표적인 예로 들었어요. 🤣 배우자는 우리가 정말 멍청하고 나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쓴소리’를 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들이 쓴소리를 하는 것은 우리를 화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갤러웨이 교수의 설명입니다. 

 



미라클레터 첫 책이 나와요!!

지난 9월 미라클레터 500호를 기념하면서 미라클레터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적이 있는데요. 조만간 미라클레터의 내용을 묶은 책이 매경출판을 통해서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 나오는 책은 미라클러 님들뿐 아니라 일반적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다 보니 주로 빅테크 기업들과 테크 트렌드 내용의 레터를 묶었어요. 저희가 담고 싶었던 것을 모두 넣었더니 책이 너무 두꺼워져서요. 🤣 그래도 미라클러님들께서 책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답니다! 



책의 성공을 결정하는 건 결국 제목이라고 하던데요. 이번에도 미라클러 님들의 집단 지성을 빌어서 책 제목을 정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미라클레터 책 제목을 추천해주시는 분들 중 열 분을 뽑아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리려고 합니다. ☕☕☕

미라클레터 책 제목 지어주기!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일수록 오히려 고립될 수 있습니다. <DALLE2/OPEN AI>
프롬프트 : a hubris, power, a man, edward hopper style 

권력이 나를 망치지 않게
나를 권력으로부터 구하라 

사실 이 책 ‘권력의 원리’는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사람들의 믿음을 깨는 것이 목적이에요.

 

우리는 나쁘고 부패한 정치인, 자기 멋대로 하는 CEO 에 대해서 상상을 많이 해요. 하지만 자기실현적인 예언처럼 ‘권력=악’으로 생각하는 믿음이 오히려 권력이 선하게 행사되는 일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책은 주장하고 있어요. 

 

우리는 권력에 취하기 쉬운 나약한 존재이지만 충분히 노력하면 그 ‘힘’에 취하지 않고 선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요. 기업이 갖고 있는 비전. 조직이 지향하는 이타적인 목적 같은 것을 위해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권력이 나를 망치지 않게 나를 권력으로부터 구하라는 것은 권력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아니에요. 힘을 쓰는 것이 필요할 때는 그것을 사용해야 해요! 권력을 매우 유능하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자는 것 입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경계해야하는 것은 ‘오만’과 ‘자기중심적 태도’입니다. 그것 자체가 나쁜 걸까요? 누구나 권력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변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가 나쁜 의사결정을 내리는 ‘무능한’ 사람을 만든다는 거에요. 그 무능한 사람은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줍니다. 그에게는 ‘힘’이 있기 때문이죠.


한줄 브리핑 📢
FTX 파산 신청, 샘 뱅크먼프리드 사임 :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을 대혼돈에 몰아넣은 FTX. 원래 인수하려고 했던 바이낸스가 하루 만에 이를 포기하면서 FTX는 결국 11일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창업자 겸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도 사임. FTX 관련 회사들이 투자한 크립토 프로젝트가 워낙 많아서 후폭풍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위터 8달러 구독 서비스 대혼돈 : 월 8달러 구독료를 내면 트위터 계정으로 공식인증을 해주는 서비스가 시작되자 가짜 계정들이 쏟아졌고 트위터는 서비스를 중단. 
푸틴 러 대통령 G20 불참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불참하기로 했어요. 18-19일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불참.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철수하는 등 궁지에 몰리는 분위기에요. 
일본 기업 8곳 日반도체 부활 위해 뭉쳤다 : 차세대 반도체(로직)를 개발하고 양산을 시작하기 위해 일본 대표기업 8곳이 뭉쳐 회사를 만들기로 했어요. 회사의 이름은 라피더스(Rapidus)이고 참여 기업은 도요타 자동차, 소니, 덴소, NTT, 키옥시아, NEC, 소프트뱅크, MUFG(미쓰비시UFJ파이낸셜금융). 각 회사들이 100억엔, 정부가 10억엔을 투입할 예정이고 양산은 2020년대 말이 목표. 

맺음말
권력에 대한 오늘 레터. 공감할만한 부분이 있으셨나요?

미라클러님들 중에는 CEO와 임원, 리더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은 그 분들을 생각하면서 써보았어요. 

하지만 스스로가 권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미라클러님에게도 오늘 레터가 생각할 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 권력의 정의에 따르면 평범한 사람도 권력을 가질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권력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일수록 권력의 맛에 쉽게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2. '선한 권력'을 만들려면 결국 그런 리더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거를 통해 권력자를 선발하는 민주주의 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기업에서도 '선한 리더십'을 따르고 돕는 것이 필요해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가 되시길! 


당신의 멋진 미래를 응원합니다
이덕주 드림


PS. 사족이지만 남겨야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우리는 선한 권력을 추구해야하지만 '선함'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언제나 경계를 해야할 것 같아요. 줄리 바탈리나 교수에 따르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행동이 '선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그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진다고 하죠. 그런 점에서 한 가지 비전과 미션을 향해 움직이는 기업(조직)과 국가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다양한 이해관계와 계층이 얽혀있는 국가에서는 '선한 권력'이 무엇인지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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